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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1% 특권층 마지막 발악..시민들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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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0건 조회 4,047회 작성일 11-10-2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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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야권 무지개스타 총출동 “닥치고 투표”
박원순 “1% 특권층 마지막 발악…시민들 승리할 것”
박수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0.23 02:00 | 최종 수정시간 11.10.23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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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 후보는 22일 “변화는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강물”이라며 “1% 특권층의 지배를 끝내고 구태정치를 종식시켜 달라. 박원순은 죽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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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후보와 야권지지 인사들 ⓒ 박봉팔닷컴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오늘 열리는 아름다운 대합창을 각자의 휴대폰으로 찍어달라”며 “축제의 즐거움을 다른 서울시민들께도 보내시라. 우리는 하나되어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권과 반칙의 세상을 끝내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자”며 “저는 한나라당의 10년 퇴보를 되돌릴 준비가 됐다. 10월 26일을 향해 힘차게 달릴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아름다운 재단에 대해 정치공세를 펴겠다고 한다”면서 “저는 죽지 않는다.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지켜주실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국정원·검찰 등이 다 나서도 시민 여러분들의 변화에 대한 열정을 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이미 하나가 되어 이기고 있다”며 박 후보는 “야권통합 후보라는 것은 기적같은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을 바꾸기 위해 모든 정당이 시민의 이름으로 하나가 됐다”며 “이것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는데 저를 가두기 위해 마지막 몸부림을 펴지만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 후보는 “과거 부모님 세대가 고된 삶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서울에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희망을 찾아볼 수 없다.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의 대권욕에 눈이 먼 아집 때문이다”고 앞서 10년 집권기를 비판했다. 그는 “서울은 더 예뻐졌을지 몰라도 시민의 근심과 걱정은 전혀 덜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저는 전시·토목·콘크리트 행정을 통한 1%가 행복한 서울이 아니라 99%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박 후보는 “이 오만한 정치세력을 준엄하게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10년을 망쳐놓고 서울을 또 달라고 한다”며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는 이번 선거에 네거티브를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며 “시민 여러분은 나경원 후보가 저를 근거없이 헐뜯은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이러한 더러운 짓을 한나라당이 아니면 귀신이 했나”고 힐난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10월 26일에는 낡은 시대와 새로운 시대가, 반복지 시자오가 복지 시장이, 토건 중심의 정책과 사람 중심의 정책이, 특권층의 지지와 보통서민의 지지가 갈리게 될 것”이라며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느냐”고 물었다. 현장에 모인 4,000여명의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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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빼곡히 들어찬 시민들 ⓒ 박봉팔닷컴


이어 연단에 오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나 후보는 대한민국 1%가 아니라 0.01% 특권 부유층”이라며 “사학재벌 집안 출신으로 빌딩을 사고 팔아 간단하게 몇십억을 번 분”이라고 꼬집었다.

문 이사장은 “이런 특권 부유층은 지금 누리고 있는 것도 굉장한데 권력까지 쥐겠다고 난리다”며 “우리 사회가 건전하려면 부와 명예, 권력 등이 균형있게 나눠져야 한다. 많이 가진 자들은 충분히 가졌으니 사회와 타인, 공익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이 명예와 재산을 늘리려는 탐욕으로 권력을 쥐려 하는 것이 요즘”이라며 “더 분통이 터지는 것은 그들이 그렇게 살지 않고 봉사했던 박 후보 같은 이들에게 핍박과 모욕을 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근거없는 모욕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며 “역대 대통령 중 노 대통령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러나 보수 언론은 MB가 그런 것처럼 선전한다”고 비판했다. 문 이사장은 “MB는 가장 표 차이가 컸을 뿐이었다”며 “노무현이 MB보다 훨씬 많이 사랑받았었다. 역사상 가장 많은 국민이 지지하셨다”고 환기시켰다. 

“특권층들은 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치 않았었다. 재임기간 뿐 아니라 퇴임 후에도 괴롭혔다”며 문 이사장은 “이놈, 저놈 다 똑같으니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는 인식을 심으려는게 한나라당 네거티브의 목적이다. 박 후보에 대한 치졸한 공격이다”고 ‘네거티브 공세’를 규탄했다.

문 이사장은 “이러한 것을 극복하려면 ‘닥치고 투표’의 정신이 필요하다. 주변 모든 사람을 다 데리고 26일에 투표하러 가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박 후보와 경선을 치뤘던 박영선 민주당 의원도 “두려운 자들이 짖는다”며 “호랑이와 사자가 짖는 것 봤나. 자격없는 자들이 짖고 있기에 조만간 기운이 바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1억을 내고 관리를 받으면 모두가 이뻐지겠지만 서민들은 돈도 없고 일하느라 그럴 시간도 없다”며 “그런 시장 후보는 서민정책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현장 분위기를 돋구었다.

‘나경원보다 이쁘다’는 환호를 받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나랏돈으로 자기 땅을 사겠다고 빼 먹는 대통령은 처음 본다”며 “저도 가카는 그러실 분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현직 대통령이 아들 명의로 나랏돈을 써 땅을 사 부동산 실명제법을 위반한 경우”라고 이번 사태를 비판하며 “박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MB정부가 갖은 꼼수를 쓰는데 시민들은 이를 다 꿰뚫어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피부관리에 1억을 쓰는 후보가 1,000만원 등록금이 없어 우는 학생들 마음을 이해하겠나”고 꼬집었다.

박 후보와 잇따른 야당 대표들의 연설에 한껏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야권의 맏형겪인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유세를 가졌다. 손 대표는 “민주진보개혁 진영이 하나로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라며 “박 후보가 기수로서 맨 앞에 서 있다”고 얘기했다.

손 대표는 “이 더러운 정권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면서 “박 후보를 앞세워 복지사회를 열자. 시대의 흐름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이 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체단결을 하겠다”며 무소속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들도 함께해 큰 관심을 끌었다. 정봉주 전 국회의원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김용민 시사평론가, 주진우 기자 등은 연단에 올라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나 후보가 사학법에 휘청했고 일억으로 훅 갔다”면서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다. 다시는 저런 세력이 설치지 못하도록 투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웃게 만들어 달라. 닥치고 투표하자”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열화와 같은 환호로 호응해 나꼼수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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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지지를 위해 참석한 나는 꼼수다 진행자들 ⓒ 박봉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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