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기독교인들 <<공동기도문>>통해 화해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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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기독교인 '평화통일공동기도회'가 평양봉수교회에서 개최되어 관심을 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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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민족통신 특파원은 이번 방북취재기간(2011년 10월29일~11월5일)을 통해 (1)북녘의 종교계 현황(그리스도교, 천도교, 불교, 카톨릭교 등)과 종교활동 현주소를 알아보는 문제를 비롯하여 (2)2012년 강성대국의 문패를 다는 해를 위해 지금 추진되고 있는 각종공사장, 경공업 현장 및 북녘동포들의 생활향상을 위한 움직임에 관한 취재, 그리고 (3)해 내외에 지대한 관심을 모아온 김정은 대장에 관한 심층취재(김정은 대장, 그는 과연 어떤 인물인가)를 통해 차세대 지도자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이 기간동안 "남북평화통일 공동기도회"가 열려 이 소식부터 전하고 차례대로 소개하려고 한다.
남북기독교인 '평화통일공동기도회'가 평양봉수교회에서 개최되어 관심을 모았다. 3일 남녘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방북단 대표 10명(단장:이영훈 목사, 한교협 회장)은 3일(목요일) 오전10시 봉수교회에서 강영섭 위원장(그리스도교도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기독교계 임원들과 봉수교회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평화통일공동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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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이명훈 목사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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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방북대표들은 이영훈 단장(기하성 총회장)을 포함하여 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규학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직무대행), 김종훈 감독(교회협 부회장, 기감 월곡교회, 유정성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김근상 주교(대한성공회 의장), 배태진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최길학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총무), 이근복 목사(교회협 선교훈련원장/화해통일국장), 이창휘 간사(교회협 화해통일국) 10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날 봉수교회 손효순 목사는 '남북평화통일공동기회' 사회를 진행하면서 첫마디로 보고 싶었다는 말 대신에 "드디어 우리는 만나게 되었습니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고 남북기독교인 공동기도회를 인도했다.
첫 순서로 강영섭 위원장(그리스도교도연맹 중앙위원회)은 환영사를 통해 어려운 가운데 북을 방문한 남측 방북단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말하고, 이날의 북남 기독교인들이 함께한 평화통일공동기도회는 경직된 남북관계를 극복하는데 있어 의미있는 회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남간에 불신과 대결은 전쟁과 망국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우려하면서 화합과 협력을 호소하는 한편 그렇게 하자면 6.15북남공동선언과 10.4평화번영을 위한 북남공동선언을 철저히 고수하는 길 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북남 그리스도교인들의 공동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평화와 통일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하고 "함께 손잡고 힘차게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남측의 김영주 목사(교회협의회 총무)는 답사를 통해 남북관계는 심각한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오늘의 상황을 밝히면서 그것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려는 마음으로 긴세월만에 원거리를 돌아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화해와 협력, 평화로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풀이하면서 다같이 평화통일을 위하여 노력하고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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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교회서 "남북평화통일공동기회" 열려 관심을 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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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에는 남측의 이규학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기도순서를 통해 "잠시 끊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된 것을 감사한다"고 전제하고 "남과 북이 하나되게 하소서"라고 기원했다. 이어서 북측 봉수교회 집사가 성경봉독 한 다음에 "예수를 나의 구주삼고" 찬송을 합창했다.
이어서 남녘의 이명훈 목사(단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는 설교를 통해 성경구절 에베소서 4장3절을 인용하면서 "우리민족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고 안타까워하는 한편 "우리는 더 이상 대립하지 말고 싸우지 말고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동족으로서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됨을 위하여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다음 순서에는 남녘의 대표 한명과 봉수교회 여집사가 연단에 나와 <공동기도문>을 낭독하며 서로 비방하고 상처주지 말고 6.15선언, 10.4선언으로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자고 다짐했다. 금강산도 다시 열고, 개성도 한층 더 힘차게 만들어 나가기 위해 남과 북, 북과 남이 더 뜨겁게 자주 만나 군사적 적대감을 해소하고 긴장을 끝내기 위해 분단의 벽을 허물고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라에서 백두까지 하루 속히 평화통일을 앞당기자고 조선그리스도교도연맹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공동의 이름으로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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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기독교인들 <<공동기도문>>통해 화해협력 다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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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헌금시간과 함께 봉수교회 찬양대의 특별음악순서들이 진행되었고 남측의 이근복 목사(교회협의회 화해통일국장)이 나와 남측대표들 10명을 모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남과 북 기독교인들이 찬양대원들이 합창하는 음악소리에 맞추어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다함께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흥겹게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손효순 봉수교회 목사는 폐회 인사를 하면서 "이자리에 남측 그리스도교 대표들이 열분이 참석하였지만 나의 눈에는 5백만명의 남측 신자들이 앉아 있는 느낌이다"라고 심회를 밝혔다. 폐회 음악이 울려퍼지는 동안 남측 대표들은 퇴장하여 봉수교회 입구 계단에서 기념촬영들을 하고 작별인사를 고했다. 이들 남측 방북단은 2일 평양에 도착하여 오는 5일(토) 돌아갈 계획이라고 했다.
조선그리스도교도연맹의 한 관계자는 "이번 남측 교회협의회 대표단이 남측 당국자들 때문에 예정대로 올 것인지 그렇지 못할 것인지 불투명했으나 우리 북남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한자리에서 평화통일 공동기도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무한히 기쁘다"고 말하면서 "사실은 남측 대표단이 이곳을 오는 과정에 여러가지 우여 곡절이 있었다"고 밝힌다. 그 한가지 문제는 남북 공동기도회 명칭을 가지고도 당초 "6.15"라는명칭을 평화통일 공동기도회라는 회합의 명칭 앞에 넣기로 하였으나 남측 당국이 "6.15"라는 명칭을 공동회합의 명칭에 사용하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쓸수 없었다고 설명하는 한편 이에 대한 남측 당국의 자세에 대해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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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대의 특별음악순서 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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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섭 위원장(그리스도교도연맹 중앙위원회)과 남녘 방북대표 이영훈 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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