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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절대 병기 출정식이 전해준 무시무시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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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462회 작성일 24-08-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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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절대 병기 출정식이 전해준 무시무시한 메시지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차례>

1. 마전해수욕장에서 솟구쳐 오른 한 쌍의 불줄기

2. 기적 같이 만들어낸 발사대차 251대와 미사일 1,004발

3. 서부전선 갱도 진지들에 들어간 3축6륜 발사대차 251대

4. 화력이 대폭 증강된 조선인민군 제2군단과 제4군단

5. 윤석열 종미우익 정권과 한미연합군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메시지


1. 마전해수욕장에서 솟구쳐 오른 한 쌍의 불줄기

2022년 4월 16일 오후 6시경 함경남도 함흥시 마전해수욕장에서 미사일 2발이 동해 상공으로 연속 발사되었다. 이튿날 조선의 언론 보도 매체들은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가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 2022년 4월 16일 신형 전술유모무기 시험발사 장면.

그런데 한국군 합참본부는 조선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한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다. 한국군 합참본부는 이튿날인 2022년 4월 17일 오전 6시경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전날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가 진행되었다고 보도한 것을 보고 나서야 주한미제국군사령부에 황급히 연락해 전날 조선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문의했다. 뜻밖의 문의를 받은 주한미제국군사령부는 곧바로 미 제국 국방부에 연락했다. 미 제국 국방부는 전날 조선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에 관한 정보를 주한미제국군사령부에 알려주었고, 주한미제국군사령부는 그 정보를 한국군 합참본부에 전해주었다.

그렇게 되어 한국군 합참본부는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에 관한 보도를 내보낸 시각으로부터 약 1시간 46분이 지난 2022년 4월 17일 오전 7시 46분경에 가서야 국방부 출입 기자단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에서 전날 오후 6시경 조선이 함흥 일대에서 미사일 2발을 동해 상공으로 발사했다고 알려주었다.

미 제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 핵정책 연구사업 선임 연구원 앤킷 팬더(Ankit Panda)가 2023년 3월 14일에 발표한 글에 의하면, 한국군 합참본부와 일본 방위성은 2022년 4월 16일 조선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한 것을 전혀 알지 못했으나, 미 제국 국방부는 조선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한 것을 알았다고 한다. 미 제국 국방부가 조선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에 관해 알 수 있었던 것은, 우주 배치 적외선 체계(Space-Based Infrared System)라는 명칭의 조기경보위성이 미사일 발사 순간에 발생하는 화염(적외선)을 포착하였기 때문이다.

2022년 4월 16일 이전에도 조선은 마전해수욕장에서 미사일 시험발사를 몇 차례 진행했었다. 그때마다 한국군 합참본부는 조선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사실을 곧바로 파악하곤 했다. 이를테면, 2019년 8월 10일, 2020년 3월 21일, 2022년 1월 27일 조선이 마전해수욕장에서 미사일 2발을 각각 시험발사했을 때, 한국군 합참본부는 레이더 감시망으로 조선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파악했다.

그런데 한국군 합참본부는 2022년 4월 16일에 진행된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왜 알지 못했을까? 그 까닭은 2022년 4월 16일에 발사된 조선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2발이 한국군 레이더 감시망의 탐지각보다 더 낮은 저고도로 날아갔기 때문이다. 얼마나 낮게 날아갔을까?

2019년 8월 10일, 2020년 3월 21일, 2022년 1월 27일 조선이 마전해수욕장에서 한 번에 2발씩 시험발사한 미사일들의 정점고도는 20~50킬로미터였는데, 그런 고도로 날아간 미사일들은 모두 한국군 레이더 감시망에 포착되었다. 하지만 한국군 레이더 감시망은 20킬로미터보다 낮은 고도에서 날아가는 비행체는 포착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15~20킬로미터 고도는 레이더 감시망으로 포착하기 힘든 회색 공간(grey space)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2023년 2월 중국이 날려 보낸 고고도 정찰비행기구(속칭 정찰풍선)들이 미 제국의 레이더 감시망을 따돌리고 미 제국 본토 영공 깊숙이 날아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 고고도 정찰비행기구들이 레이더 감시망으로 포착하기 힘든 15~20킬로미터 고도에서 비행했기 때문이다.

2022년 4월 16일 한국군 레이더 감시망이 조선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전혀 포착하지 못한 것을 보면, 그 신형 전술유도무기가 레이더 감시망으로 포착하기 힘든 15~20킬로미터 고도에서 날아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이 실전 배치한 ‘화성포-11가’ 미사일(한국에서의 속칭은 이스깐제르형 미사일)과 ‘화성포-11나’ 미사일(한국에서의 속칭은 에이태킴스형 미사일)은 30~60킬로미터 고도에서 날아가는 미사일들인데, 2022년 4월 16일 조선이 시험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15~20킬로미터 고도에서 날아가는 미사일이다. 조선의 신형 전술유도무기가 한국군 레이더 감시망의 탐지각보다 더 낮은 고도에서 날아간 것은 그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고도 억제 수평비행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말해준다. 15~20킬로미터 고도에서 날아가는 고도 억제 수평비행 능력을 가진 특별한 미사일을 만드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오직 조선밖에 없다.

2022년 4월 16일 마전해수욕장에서 발사되어 고도 억제 수평비행에서 세계 기록을 돌파한 조선의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화성포-11라’ 미사일이었다. 하지만 2022년 4월 당시 그런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화성포-11라’ 미사일을 탑재한 3축6륜 발사대차들이 그로부터 2년 뒤 출정식에서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게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2024년 8월 4일, 그날은 일요일이었다.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이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되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그것은 “중요 군수 기업소들에서 생산된 250대의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발사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경 제1선 부대들에 인도되는 의식”이었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에 실린 보도사진은 ‘화성포-11라’ 미사일이 들어있는 긴 사각형 발사관을 4문씩 탑재한 3축6륜 발사대차 250대가 드넓은 출정식장을 가득 메우며 정렬한 장면을 보여준다. 출정식장 앞쪽에 설치된 전시대 위에 ‘화성포-11라’ 미사일 한 발과 3축6륜 발사대차 한 대가 올라가 있었으니, 그것까지 계산하면 251대다.

김정은 총비서는 출정식장에 정렬한 3축6륜 발사대차 250대를 연단 위에서 굽어보면서 “건국 이래, 창군 이래 처음으로 되는 위혁적인 장관”이라고 격찬하였다. 미사일 발사대차 250대를 한날한시에 전투부대들에 인도하는 장엄한 출정식은 오직 조선에서만 볼 수 있는 놀라운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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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8월 4일 진행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 장면.


2. 기적 같이 만들어낸 발사대차 251대와 미사일 1,004발

김정은 총비서는 출정식 연설에서 “이런 새 세대 무장 장비들을 1년도 안 되는 단기간 내에 대량 생산해낸 것은 우리 자위적 국방공업의 잠재성과 위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라고 말했다. 조선이 세계적 수준의 군수 생산 강국이지만, 불과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미사일 발사대차 251대와 거기에 탑재된 미사일 1,004발을 생산한 것은 미상불 기적 같은 일이다. 기적 같은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아보자.

미사일 발사대차 251대와 거기에 탑재된 미사일 1,004발을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생산하였다면, 적어도 2023년 8월부터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는 뜻이다. 2023년 8월 조선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23년 8월 11일 김정은 총비서는 ‘화성포-11라’ 미사일 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였다. 당시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그 공장은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자립화를 실현하였으며 생산능력을 부단히 확장하면서 설비 현대화도 힘있게 내밀어 현행 군수 생산목표를 계획대로 어김없이 집행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김정은 총비서는 현대화된 ‘화성포-11라’ 미사일 생산공장을 2023년 8월 11일에 현지지도하면서 “현존 미사일 생산능력을 보다 비약적으로 제고함으로써 확대, 강화된 전선부대들과 미사일부대들의 편제 수요와 작전계획 수요에 맞게 대대적으로 생산, 장비시킬 데 대한 중대한 목표를 제시”하였고, “노동계급의 애국적 열의를 폭발시켜 전쟁 준비를 위한 생산적 앙양을 일으켜나가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이런 사정을 보면,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8월 11일 ‘화성포-11라’ 미사일 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앞으로 1년 동안 ‘화성포-11라’ 미사일 1,000발을 생산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같은 날 3축6륜 발사대차 생산공장도 현지지도하였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3축6륜 발사대차 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부대장비 수요와 이용방안이 확정된 데 맞게 질적 수준이 우세한 우리식 발사대차 생산 전투에 총돌입함으로써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계획된 생산목표를 무조건 수행해야 한다”라고 지시하였다고 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8월 11일 3축6륜 발사대차 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앞으로 1년 동안 3축6륜 발사대차 250대를 생산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년 8월 11일 김정은 총비서가 각각 현지지도한 ‘화성포-11라’ 미사일 생산공장과 3축6륜 발사대차 생산공장에서 일하는 간부들과 노동자들은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와 호소를 받들고 생산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치열한 생산 전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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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8월 11~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한의 중요군수공장을 현지지도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제시한 ‘화성포-11라’ 미사일 1,000발 생산목표와 3축6륜 발사대차 250대 생산목표를 달성하려면, 미사일과 발사대차에 들어가는 수많은 부품이 다른 공장들에서 조달되어야 한다. 그래서 김정은 총비서는 미사일과 발사대차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조선에서는 협동품)을 생산하는 공장들을 현지지도하면서 증산을 독려하였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8월 23일 금성뜨락또르공장을 현지지도하였고, 2023년 11월 26일 룡성기계련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하였다. 남포특별시에 있는 금성뜨락또르공장 일용분공장은 종업원이 5,000명인 민수기업이고, 함경남도 함흥에 있는 룡성기계련합기업소는 종업원이 15,000명인 민수기업인데, 그 공장과 기업소는 미사일 발사대차에 들어가는 부품도 생산한다.

2023년 8월 이후 조선의 군수공업 전선은 치열한 생산 전투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생산 전투가 밤낮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느덧 해가 바뀌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1월 8일과 9일 3축6륜 발사대차 생산공장 2개소를 현지지도하면서 생산전투를 독려하였다.

2024년 4월 5일 데일리 NK 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3월 2일 “미사일 전투부 첨두와 발동기 분출구 본품 및 예비품의 생산을 확장하고, 검수과정을 거쳐 다량의 무기체계를 빠르게 실전 배치할 데 대한 1호 방침”을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통해 군수공업부와 국방성 장비총국에 각각 하달했다고 한다. 이런 정황은 ‘화성포-11라’ 미사일의 증산 투쟁에 관한 김정은 총비서의 방침이 군수공업부와 국방성 장비총국에 각각 하달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5월 14일 3축6륜 발사대차 생산공장을 또다시 현지지도하면서 결속단계에 진입한 생산 전투를 독려하였다.

‘화성포-11라’ 미사일 생산공장과 3축6륜 발사대차 생산공장에서 일하는 간부들과 노동자들은 김정은 총비서가 2023년 8월 11일 자기들의 공장에 찾아와 증산 투쟁을 호소하면서 제시한 생산목표를 마침내 달성했다. 최고영도자와 노동계급이 한마음 한뜻으로 치열한 생산 전투를 벌여 불과 1년도 되지 않는 기간에 기적 같이 만들어낸 ‘화성-11라’ 미사일 1,004발과 3축6륜 발사대차 251대는 2024년 8월 4일 출정식에 자기의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3. 서부전선 갱도 진지들에 들어간 3축6륜 발사대차 251대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8월 4일 출정식에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들을 국경 제1선 부대들에 장비시킬 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를 조선인민군 총참모장과 전선대련합부대장들에게 하달”하였고, “새로 조직된 미사일병 부대들의 군기와 군기 증서들을 해당 부대들의 부대장, 정치위원, 참모장에게 직접 수여”하였다고 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화성포-11라‘ 미사일이 탑재된 3축6륜 발사대차를 운용하는 새로운 미사일부대들이 최전방 군단들에 증편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화성포-11라‘ 미사일이 탑재된 3축6륜 발사대차를 운용하는 새로운 미사일부대들을 증편한 군단들은 어느 군단들인가? 2024년 5월 15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상반년도에 생산된 미사일 발사대들은 조선인민군 서부 작전집단의 화력습격 련합부대들에 장비하게 된다”라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서부 작전집단’은 서부전선에 주둔하는 제2군단(제567대련합부대)과 제4군단(제233대련합부대)을 의미하고, ‘화력습격 련합부대’는 ‘화성포-11라’ 미사일이 탑재된 3축6륜 발사대차를 운용하는 미사일부대를 의미한다.

그런데 참 우스꽝스럽게도 한국군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024년 8월 9일 취재기자들에게 출정식에 참가한 3축6륜 발사대차들이 전방에 배치된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출정식에서 명령서, 군기, 군기 증서를 직접 수여했고, 3축6륜 발사대차 251대를 제2군단과 제4군단 산하 최전방 미사일부대들로 떠나보냈는데, 그 발사대차들이 전방에 배치된 동향이 없다니,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린가? 2024년 8월 4일 밤 평양에서 진행된 출정식에 참가한 3축6륜 발사대차 251대는 한미연합군 감시망을 감쪽같이 따돌린 야간 기동으로 신속히 남하해 서부전선 갱도 진지들에 들어간 것이 분명하다. 3축6륜 발사대차 251대가 들어간 갱도 진지들은 어디에 있을까?

2023년 3월 10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3년 3월 9일 김정은 총비서는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 관하 제8화력습격중대의 실전 대응태세를 판정, 검열”하였다고 한다. 제8화력습격중대라는 부대 명칭은 ‘화성포-11라’ 미사일이 탑재된 3축6륜 발사대차를 운용하는 화력습격중대 9개가 한 단위로 편제되었음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서, 서부전선 최전방 군단에는 9개 화력습격중대들로 편제된 1개 화력습격여단이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서부전선에 주둔하는 조선인민군 제2군단 산하 화력습격 연합부대들은 9개 화력습격중대들로 편제된 화력습격여단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선의 언론매체를 통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제8화력습격중대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2023년 3월 9일 화력습격훈련을 촬영한 보도사진에는 제8화력습중대가 3축6륜 발사대차 6대를 남포특별시 인근으로 전개해놓고 ‘화성포-11라’ 미사일 6발을 서해 상공으로 동시에 발사하는 장면이 들어있다. 이 놀라운 장면은 1개 화력습격중대가 3축6륜 발사대차를 6대씩 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조선인민군 제2군단 산하 1개 화력습격 연합부대(9개 화력습격중대)가 운용하는 3축6륜 발사대차는 총 54대이며, 거기에 탑재된 화성포-11라 미사일은 총 216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년 3월 9일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제8화력습격중대의 존재를 보도한 것을 보면, 서부전선 최전방 군단 산하에 화력습격 연합부대가 2024년 8월 4일 출정식 이전에 이미 편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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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9일 진행된 화력습격훈련 장면.

이번 출정식에 참가한 3축6륜 발사대차 251대가 서부전선 2개 군단 산하 화력습격 연합부대들에 125대씩 추가로 배치되었으므로, 서부전선 군단 산하 화력습격 연합부대는 1개에서 3개로 늘어났다. 따라서 서부전선 제2군단과 제3군단에 배치된 3축6륜 발사대차는 360대로 증가되었고, 그에 따라 ‘화성포-11라’ 미사일도 1,440발로 증가되었다.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2022년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최전방 4개 군단에 전술핵타격 수단을 배치하기로 이미 결정했었다. 여기서 말하는 전술핵타격 수단은 화산-31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가’, ‘화성포-11나’, ‘화성포-11라’ 미사일들과 600밀리미터 방사포를 의미한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2019년부터 생산된 ‘화성포-11가’ 미사일, 2020년부터 생산된 ‘화성포-11나’ 미사일, 2023년부터 생산된 화성포-11라 미사일, 2020년부터 생산된 600밀리미터 방사포가 2022년 7월 이후 최전방 4개 군단에 속속 배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


4. 화력이 대폭 증강된 조선인민군 제2군단과 제4군단

서부전선에 주둔하는 조선인민군 제2군단의 화력 편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2024년 8월 중순 현재, 제2군단 산하에는 ‘화성포-11가’ 미사일을 운용하는 화력습격 연합부대 1개, ‘화성포-11나’ 미사일을 운용하는 화력습격 연합부대 1개, ‘화성포-11라’ 미사일을 운용하는 화력습격 연합부대 3개, 600밀리미터 방사포를 운용하는 화력습격 연합부대 2개가 각각 배속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조선인민군 제2군단의 화력 편제를 다음과 같이 추산할 수 있다.

‘화성포-11가’ 미사일을 운용하는 1개 화력습격 연합부대

4축8륜 발사대차 30대 X 2발 = ‘화성포-11가’ 미사일 60발

‘화성포-11나’ 미사일을 운용하는 1개 화력습격 연합부대

4축8륜 발사대차 30대 X 2발 = ‘화성포-11나’ 미사일 60발

‘화성포-11라’ 미사일을 운용하는 3개 화력습격 연합부대

3축6륜 발사대차 180대 X 4발 = ‘화성포-11라’ 미사일 720발

600밀리미터 방사포를 운용하는 2개 화력습격 연합부대

4축8륜 발사대차 60대 X 4발 = 600밀리미터 방사포탄 240발

총 1,080발

1,080발 중에서 30발은 화산-31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과 방사포탄이고, 나머지 1,050발은 고폭탄두를 장착한 미사일과 방사포탄으로 추정된다. 서부전선에 주둔하는 제4군단 산하 7개 화력습격 부대들도 위와 동일한 화력타격수단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에 더하여, 중부전선에 주둔하는 제5군단의 화력 편제를 추산하면 다음과 같다.

‘화성포-11가’ 미사일을 운용하는 1개 화력습격 연합부대

4축8륜 발사대차 30대 X 2발 = ‘화성포-11가’ 미사일 60발

‘화성포-11나’ 미사일을 운용하는 1개 화력습격 연합부대

4축8륜 발사대차 30대 X 2발 = ‘화성포-11나’ 미사일 60발

‘화성포-11라’ 미사일을 운용하는 1개 화력습격 연합부대

3축6륜 발사대차 54대 X 4발 = 화성포-11라 미사일 216발

600밀리미터 방사포를 운용하는 화력습격 연합부대 2개

4축8륜 발사대차 60대 X 4발 = 60밀리미터 방사포탄 240발

총 576발

576발 중에서 20발은 화산-31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과 방사포탄이고, 나머지 556발은 고폭탄두를 장착한 미사일과 방사포탄으로 추정된다. 동부전선에 주둔하는 제1군단 산하 5개 화력습격 부대들도 위와 동일한 화력타격수단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5. 윤석열 종미우익 정권과 한미연합군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메시지

위의 추산자료를 종합하면, 최전방에 주둔하는 조선인민군 4개 군단에는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과 방사포탄 100발, 고폭탄두를 장착한 미사일과 방사포탄 3,312발이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인민군 4개 군단은 그 밖에도 야포, 자행포, 기동포, 방사포, 박격포, 무반충포, 땅크, 장갑차, 병력수송차, 도하장비, 무인정찰기 등으로 중무장했다.

그런데 미 제국과 한국의 언론매체들은 조선의 핵무기 보유량을 대폭 축소한 헛소문을 널리 퍼뜨렸기 때문에 조선이 전술핵탄두를 100발이나 보유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사실 앞에서 그런 의문은 해소된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3월 27일 핵무기 병기화사업을 현지지도하면서 핵무기 생산에 박차를 가해 핵무기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키라고 지시하였다.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조선 핵무기연구소는 핵무기 증산에 박차를 가해 전술핵탄두를 다량 증산했다. 얼마나 많이 증산했을까? 2024년 1월 10일 서울에서 진행된 국제토론회에 참석한 한국 국방부 북핵대응정책과장 출신 인사는 조선이 머지않아 최소 300개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사정을 보면, 2024년 8월 현재 조선이 보유한 전술핵탄두는 약 200개 정도로 추산된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전시에 조선인민군은 강력한 전술핵무력으로 한국군을 붕괴시킬 수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5월 28일 국방과학원에서 연설하면서 “현재 우리 군대는 (중략) 작전 초기에 한국 괴뢰군대의 기본 공격력과 하부구조, 지휘체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언명하였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2024년 8월 4일 밤 평양에서 진행된 출정식을 보도하면서 ‘절대 병기’라는 신조어를 썼다. 여기서 말하는 병기는 전쟁에 쓰는 각종 무기, 장비, 기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또한 절대 병기라는 말은 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세한 병기가 아니라 적이 대응하지 못하고 압도당할 만큼 절대적으로 우세한 병기라는 뜻이다. 2024년 8월 4일 출정식은 그런 절대 병기로 무장한 조선인민군의 전쟁 준비태세를 보여주었다. 개전 시각에 김정은 총비서의 총공격 명령을 받은 미싸일총국이 ‘핵방아쇠’를 당기면 조선인민군 4개 군단이 동시다발로 발사한 절대 병기들, 전술핵탄두 100발과 고폭탄두 3,312발이 하늘을 뒤덮으며 한미연합군 작전종심을 집중적, 연속적으로 타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포-11가’, ‘화성포-11나’, ‘화성포-11라’ 미사일들과 600밀리미터 방사포는 모두 미사일방어망을 뚫고 들어가는 고도 억제 비행 능력과 변칙궤도 비행 능력을 가진 절대 병기들이므로, 한미연합군 미사일방어망은 조선인민군의 절대 병기를 절대로 막아내지 못한다.

2023년 8월 28일 데일리 NK 보도에 의하면,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한미연합군이 전쟁연습을 시작한 2023년 8월 21일 조선인민군 전군에 하달한 명령서에서 “전쟁 발발 시 명령이 내려지면 적들의 공격을 국경 밖에서 앞질러 격파하여 일제히 주도권을 틀어쥐고 적들을 압도적으로 타격함으로써 우리의 주체적 국방력이 어떤 것인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단숨에 완전히 끝장을 볼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치명적인 위험이 다가왔는데도,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한미연합군은 ‘확장억제강화방안’을 들고나와 조선을 자극했다. 미 제국 합동참모본부, 주한미제국군사령부,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2024년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평택에 있는 주한미제국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철퇴(Iron Mace) 24’라는 작전 명칭을 내걸고 미 제국군의 핵무력과 한국군의 재래식 무력을 통합하기 위한 핵·재래식 통합(Conventional-Nuclear Integration) 토의식 연습(TTX)을 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한국군은 2024년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위기관리연습(CMX)을 실시하고, 한미연합군은 2024년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조선을 침공하기 위한 대규모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하면서 조선을 더욱 자극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선인민군도 2023년 8월 하순에 실시했던, 한국을 평정하기 위한 전군 지휘훈련과 전술핵타격훈련을 올해도 또다시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1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3축6륜 발사대차 생산공장 2개소를 현지지도하면서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감히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그러한 기회가 온다면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하였다. 이 엄중한 경고를 엄포라고 오인해서는 안 된다. 전시에 조선인민군이 절대 병기를 총동원해 섬멸적인 공격을 시작하면, 윤석열 종미우익 정권과 한미연합군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 바로 이것이 2024년 8월 4일 밤 평양에서 진행된 절대 병기 출정식이 전해준 무시무시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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