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회를 점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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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백악관 담장 오르기도
미국 전역에서 몰려든 '점령' 시위대들이 17일 워싱턴 의사당 앞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백악관까지 행진했다. 시위대가 몰려드는 가운데 연막탄이 터지며 한때 백악관 출입이 봉쇄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부터 집결하기 시작한 시위대는 한때 1000~1500명까지 늘어나 의회 집무실까지 몰려가며 "우리는 99%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 9월 월가에서 시작된 '월가 점령 시위' 이후 미국 전역으로 퍼진 점령 시위의 첫 전국 단위 시위라고 주최쪽은 밝혔다. 의회 점령 시위 도중 4명이 체포됐다.
시위대는 저녁 8시께부터 대법원을 거쳐 백악관 쪽으로 행진했다. 일부 시위대는 백악관 담장에 올라갔고, 이 와중에 백악관 업무지역 쪽으로 시위대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연막탄이 터지기도 했다고 백악관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수사국(SS) 쪽이 밝혔다. 백악관 시위에서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은 없었으며, 곧 해산했다.
이날 시위의 조직자인 마리오 로자다 변호사는 "의회는 일반 시민들에게 관심을 보내지 않고 있으며, 이는 정치에 얽힌 기업들의 돈 때문"이라고 이번 시위의 배경을 밝혔다. 이날 전국에서 몰려든 점령 시위대들은 총회를 열어 연락조직체계와 봄철투쟁 계획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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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퓨전님의 댓글
퓨전 작성일
거의 정확히 백년만에 다시 공산주의 유사혁명 사태가 생기는군요.
효율을 기한다하여 소위 자본주의라는 인간의 동물적 본성을 살려주는
방안도 그다지 지속될 수있는 약빨이 아니란 것이 증명되가는듯 합니다.
공산주의도 안되고 자본주의로도 안된다면 뭔가 퓨전식의 방법이라도 나와야겠는데..
이미 실패한 두가지 방안에서 퓨전을 뽑아봐야 역시 그나물에 그밥이 되지않을까 우려됩니다.
뭔가 쌈빡한 새로운 방안이 없을까요?
연구님의 댓글
연구 작성일
새로운 방안을 찾기 위해서 국가, 특히 정치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해도 뭐한데 오히려 부자들의 입맛에 맞는 정치를 하니 그게 문젭니다.
결국은 민중의 깨닫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99% 운동이 그 첫단계가
아닐까 여겨지는군요. 현실을 바로 알고, 그 이후에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한국같으면 선거혁명을 통해서..
미국에서 그 선거혁명이 일어날 수 없다면 한국의 민주주의가 미국보다
더 앞서게 될 수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