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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4대강 간판 쓰레기통에…‘MB 삭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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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1건 조회 1,762회 작성일 12-01-2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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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4대강 간판 쓰레기통에…‘MB 삭제’ 안간힘
네티즌 “이런다고 국민이 잊나?”…민주 지지율 고공행진
조종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1.28 10:25 | 최종 수정시간 12.01.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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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나라당의 화두는 ‘변화’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오는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잇따른 비리연루의혹 제기와 ‘돈봉투 파문’ 등으로 어수선한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자신들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그야말로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슬금슬금 이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나서는 듯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MB 정권’의 상징이나 다를바 없는 4대강 사업과 관련, 이를 홍보하던 간판이 쓰레기통에 버려졌다는 언론보도는 이명박 정권의 레임덕을 상징하는 또다른 상징적 장면으로 받아들일만 하다. 

하지만 총선을 불과 2개월 반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한나라당의 변화가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화장고치기’에 다를 바 없다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여론의 흐름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은데다가, 최근 민주통합당과의 지지율 대결에서 두자릿수까지 떨어진 것도 한나라당으로서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이준석 “ 20대에게 손을 내민 것이 한나라당의 변화 예고편”

<한국일보>는 28일 “한나라당 당사에 있던 4대강 사업의 홍보 간판이 최근 당사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 관계자에 따르면 여의도 당사 2층의 강당에 있던 4대강 홍보 간판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출범한 뒤 지하주차장 입구에 버려진 뒤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한나라당이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본격화하려는 기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풍경이란 지적이 나온다”며 “최근 일부 비대위원들도 향후 총선을 앞두고 4대강 사업에 대한 전향적 입장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는 4대강사업과 관련, “우리도 무작정 안고 갈 수는 없다. 총선이 임박하면 야권이 이슈로 제기할 것이고 이명박 정권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의 말을 전하며 “더욱이 박 위원장은 이 같은 공개 비판을 제지하지 않고 있다. 정치권 인사는 ‘비대위가 이명박 색깔빼기에 들어간 신호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를 접한 트위터러들은 “4대강 홍보간판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mb와 차별화가 된다는 착각은 말길”(jmki***), “이제와 나몰라라 하면 4대강은 MB단독 작품으로 알까봐?? 안속아”(wlsh7***), “이런다고 국민들이 다 잊어버릴 줄 아나”(kdkt***), “그런데 쓰레기통은 아무리 씻어도 밥통으로 못쓰는 법이죠”(cod***)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지난 27일 KBS를 통해 방송된 선거 정강정책 연설 방송에서도 변화를 강조하려는 한나라당의 노력과 함께,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어떻게든 움직여보고자 하는 마음이 묻어났다. 첫 주자로 비대위원회의 막내인 20대의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 비대위원은 “사실 20대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 된다는 건 놀라운 일이고,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며 “많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20대에게 손을 내민 것 부터 한나라당이 달라질 것이란 일종의 예고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대위 첫회의에서부터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봤다”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는 상당히 민감한 사항으로 기존의 한나라당이었다면 결론 도출이 어려웠을 텐데 비대위에선 과감하게 바로 안건으로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간판까지 바꾸지만…‘박근혜 비대위’ 쇄신은 글쎄?

새로운 당명공모 역시 ‘MB 색깔빼기’의 일환으로 받아 들여질만한 장면이다. 한나라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재된 당명 공모 홍보 배너에는 ‘다시 태어나는 국민의 한나라당’이라는 문구와 ‘한나라당의 새 옷을 입혀주세요’라는 문구도 담겨있다. 

선정기준에는 ‘개혁의지에 대한 직접적 표현’과 ‘2040 세대의 감성적 공감대 고려’, ‘정책 소통 주체로서 국민의 존재감 강조’ 등이 포함돼 있다. ‘개혁의지’, ‘정책소통’ 등의 표현이 예사롭지 않아보인다. 

특히, 야권이 ‘국민과의 소통이 안되는 정권’이라며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던 모습이 겹쳐보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공공장소내 금연’, ‘반말금지’ 등을 담은 ‘대국민 약속’이 공개돼 네티즌들로부터 “초등학생이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변화의 중심축이 돼야 할 당내 쇄신은 답보상태다. 일부 결과물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어필되는 포인트가 없다는 지적이다. ‘디도스 특검법’과 ‘미디어렙법’ 처리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돈봉투 파문’의 여파가 너무 크다는 점도 문제다.

28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핵심측근 의원은 “박근혜 위원장 본인도 매우 답답할 거다. 쇄신은 해야 하고,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되고”라며 “이럴 바에는 공천심사위원회가 꾸려진 뒤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등판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최근 당 안팎에선 ‘박 위원장이 안 보인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재창당을 뛰어넘는 개혁’을 공언했지만, 정작 보여준 게 없다는 비판인 것”이라며 “박 위원장이 나름의 개혁시간표를 제시하길 기대했다”며 “그런데 본인 목소리로 보여준 비전이나 프로그램이 없다”는 한 수도권 의원의 말을 전했다. 

그는 “중앙당 폐지가 정당 구조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서 중요하다면, 자기 의견을 내고 설득하면 될 텐데, ‘시간이 없어서 안된다’면서 잘라버린다”고 언급했다. 출자총액제한제, 재벌 규제 등 정책 핵심을 바꾸는 방안을 놓고 과감한 변화를 택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당의 한 관계자는 “비대위가 처음에는 튀는 모습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으나 지금은 국민들의 관심권 밖으로 아예 밀려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친이계 측 한 의원은 “박근혜 위원장이 미시적인 것만 건드리고 큰 것은 대선 때 건드리려는 것 같다”며 “너무 대선만 보고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같은 기류가 국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을 리 만무하다. 그리고 이는 지지율에서 곧바로 읽혀진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주간정례조사에서 한나라당은 지난주보다 0.4%p 떨어진 29.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소폭 하락이지만 문제는 민주통합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4주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39.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40%에 육박한다. 

‘리얼미터’는 “현 정부들어 야당이 여당을 10%p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민심의 추가 야당쪽을 향해 급격히 기울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한나라당이 그토록 강조하는 ‘변화’가 ‘얼굴바꾸기’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혁신적 쇄신이 될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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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님의 댓글

발우 작성일

국민들이 선진국대비 워낙 정치수준이 낮은데다 냄비근성에 기회주의가 많아

이번에는 어느 허름한 다리밑에 천막치고서, 이전처럼 더운 라면 끓여먹지말고
비맞은 중들처럼 모두들 낡은 허드렛 차림에 발우를 들고 근처 집들을 돌면서
탁발을 하여 끼니를 해결하는 진정한 회개의 모습을 보인다면...

아마도 이전처럼 다시 옛전성기의 막강한 한나라당으로 회복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하자면 국민들을 여전히 무지한 자들로 간주함이 일단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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