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잡이’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맘껏 골라 잡으렴! 위축되지 말고...”라고 말하자, ‘재벌 2‧3세’를 상징하는 한 살된 아기가 돌잔치에서 어느 것을 고를까 둘러본다. 앞에는 ‘편법증여’, ‘골목상권’,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경영권’ 등의 장난감이 놓여져 있다. 아이의 손이 ‘골목상권’쪽으로 향하자 “악!”하는 비명이 터진다.
네티즌들은 <경향>의 만평에 “지금도 신분제 사회”, “재벌왕국”, “쥐잡고 싶다”, “휴~ 경제 민주화!!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일 유투브에 업로드한 <노컷TV>의 ‘수타만평’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너도나도 ‘재벌 개혁안’을 쏟아내는 속내를 꼬집었다.
한나라 “개벌개혁 한다”, 민주통합당 “재벌 개혁 추진” 등 쏟아지는 뉴스를 보며 한 재벌기업의 회장이 “그래 내가 좀 잘못한 것 같아, 시대를 읽지 못하고”라고 성찰하는 듯한 말을 한다.
화면이 점차 이 재벌 회장의 전신을 비춰주자 전혀 다른 상황이 드러난다. 금고에서 돈을 산처럼 쌓아놓고 일정 액을 봉투에 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재벌 개혁’ 뉴스를 보며 “그래 나 스스로 바꾸는 거야, 새롭게 태어나는 거야”라고 결심한 뒤 탁자 밑으로 고개를 숙이고 뭔가를 찾았다.
그는 “어디보자 여기 어디 있었는데... 옳지 찾았다”라며 작은 편지 봉투 대신 서류봉투 크기의 대봉투를 꺼내든다. 재벌 회장은 “저거 돈 더 달라는 말 맞지?”라며 “암튼 선거때만 되면..참나...”라고 돈 뭉치를 한웅큼씩 대봉투 안에 넣기 시작한다. 삼성 X파일 등으로 드러나 ‘정치 후원금, 뒷돈(?)’ 실태를 꼬집은 것이다.
<민중의 소리> 최민 화백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발표한 ‘10대 재벌 맞춤형 개혁’을 소재로 한 ‘맞춤형 재벌해체’ 만평을 그렸다. 네비게이션이 된 이정희 대표가 “좌회전”이라고 계속 안내를 하고 교통 표지판을 본 재벌 회장들이 경악하고 있다. 교통표지판에는 좌회전 표시밖에 없으며 ‘10대’, ‘재벌’, ‘해체’라고 써 있다.
<민중의 소리> 공식 트위터는 “현행법에 두 글자만 넣으면 삼성그룹 해체된다! ‘최대주주’→‘최대법인주주’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재벌해체안을 제시했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