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까지 추적!”…<딴지>, ‘댓글알바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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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시애틀 한마당에도 매일같이 찾아오는 알바들과 딴지에선 전쟁을 벌였군요.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글을 올리는 것과 몇 푼 더러운 돈을 받으며 그 댓가로
요상한 글을 올리는 것은 당연히 구별해야 마땅합니다.)
“지옥까지 추적!”…<딴지>, ‘댓글알바 전쟁’ 선포 | ||||||
“출현 시기-활동 형태에 따라 4팀 분류”…네티즌 ‘격려’ | ||||||
우현주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2.08 14:53 | 최종 수정시간 12.02.08 14:54 | ||||||
“지옥 끝까지 쫓아가주마.” 보수진영이 트위터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알바봇’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딴지일보>가 7일자 업데이트 판을 통해 본격적이고 대대적인 ‘댓글 알바색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 기사 보러가기 ) <딴지일보>는 “이들은 출현 시기와 활동 형태에 따라 크게 A, B, C, D의 4개 팀으로 나눠볼 수가 있다”며 네티즌 등의 제보를 통해 추적한 ‘알바 추정’ 아이디를 공개했다. 지난달 16일 기사를 통해 공개한 ‘알바 계정’의 경우, 기사가 나간 이후 사라졌고 이들은 A팀에 해당된다는 것이 <딴지일보>의 설명이다. 이른바 ‘알바 추적’을 전담하고 있는 카인 기자는 해당 기사에서 “A팀은 본 기자가 지난 기사에서 다뤘던 계정들이다. 오전 기사 전문이며 본지 기사가 나간 이후 대부분 잠수를 탔다”며 “이들이 1월 2일부터 시작한 최초 그룹이다. 주로 ‘가카’를 찬양하는 논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A팀에 대해 카인 기자는 “이들은 활동 당시 추천수 600 정도에서 시작했고, 오후에는 오후반인 B팀의 추천팀까지 더해지는지 약 900건 내외의 추천으로 올라가곤 했다. 그러나 A팀의 대다수는 지금 활동이 없다”며 “설 연휴가 지난 후 죄다 사라지고 극히 일부만 활동 중이다. 나꼼수 봉주 4회에서 본지 (김어준) 총수가 언급했던 것이 바로 A팀”이라고 전했다. B팀은 A팀과 함께 활동하는 ‘오후반’이자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카인 기자의 설명이다. 그는 “A팀과 겹치는 기사는 없으나 공통점은 시리즈로 묶어볼 수 있는 중복 아이디 사용과 1월 2일부터 시작한 최초 그룹이라는 점”이라며 “주로 그네공주님(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찬양하는 논조”라고 지적했다. 카인 기자는 “가장 무서운 점은, 양이 엄청 많다는 것”이라며 “A팀이 일종의 소수 정예였다면 B팀은 대량 정예 군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B팀의 특징 중 최악은 일요일에 쉬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B팀을 비롯한 오후반들은 토요일만 쉬고 일요일에 근무를 한다. 제발 근로기준법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C팀에 대해 카인 기자는 “C팀은 A팀의 퇴진과 더불어 A팀의 빈자리를 메우는 첫 그룹”이라며 “C팀부터 중복 아이디의 사용이 뜸해지기 시작한다. 특정인사를 찬양하지 않고 새누라당을 챙기는 논조다. 등장시기는 A팀의 퇴진 시기인 1월 17일~18일 전후”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주특기는 '한나라당(새누리당)은 쇄신하려 하는데 민주통합당은 그 나물에 그 밥이고 통합진보당은 종북 빨갱이'라는 양비론 물타기”라고 설명한 카인 기자는 “C팀의 가장 큰 특징은, 시리즈물 계정이 별로 없다는 것”이라며 “A, B팀의 계정의 시리즈성을 지적 받은 것 때문인 것 같다. 참으로 피드백을 잘 받아들인다”고 비꼬았다. D팀에 대해서는 “가장 수가 많고 시리즈물의 중복 아이디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논조 또한 제각각, 보편적인 ‘수꼴’의 논조로 수렴한다”며 “이들은 일종의 보조 계정으로서, 물량 공세에 활용되고 있다. 댓글의 양이 줄어들고 계정의 수가 늘어나 댓글란을 물리적으로 정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인 기자는 “이들은 주요한 기사에만 몰려가지 않고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쑤셔대나 대량 추천은 주요 기사에서만 받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들은 1월 25일~30일을 기점으로 대량 추천을 받는 대열에 합류했다. 받는 대량추천의 수도 최대 1000에서 최소 200까지 다양하다. 이는 D팀의 관리 인원이 여기저기에 걸쳐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댓글알바는 대중을 무지몽매하게 보는, 분노해 마땅한 짓” 카인 기자는 “네 팀의 공통점은 두가지”라며 “기점이 되는 시기 이전에 한두줄 짜리 댓글이나 도배 댓글을 생산하다가 기점이 되는 시기 이후에 시간대를 맞춰 댓글을 올리고 대량추 천을 받는 활동에 합류했다는 점이 하나다. 그리고 이들을 색출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댓글 업로드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인 기자는 지난달 27일자 <노컷뉴스> 기사에 달린 댓글을 예로 들었다. ‘MB 격려 문자에 경찰관 ‘심판하겠다’ 답장 파문’이라는 제목의 기사다. 카인 기자는 이 기사에 댓글을 단 총 20개의 아이디를 지목했다. 카인 기자는 “오전반이든 정오반이든 오후반이든, 출격해 공격 목표 기사 2, 3개에 몰려들어 댓글을 단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후에는 이런 댓글에 잔뜩 추천수가 달린다. 일격 이탈의 전법”이라며 “이것이 댓글 알바들의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수꼴 유저와 알바를 구분하는 지점이다. 수꼴 유저는 민주주의의 원리에 입각하여 발언의 권리를 인정받아야 하며 정당한 여론의 표출”이라며 “하지만 알바는 가짜 여론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자기들의 편이 많다는 거짓을 꾸며내기 위해, 대중을 속이기 위한 의도가 있다. 대중을 그 정도로 무지몽매하게 보는, 분노해 마땅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각 이슈별로 알바의심 아이디들의 논조를 분석하기도 했다. 카인 기자는 ‘돈봉투 사건’의 경우 민주당도 다를 것 없다는 양비론을 통한 물타기를 시도한다며 ‘BBK 사건’의 경우, 최근 이와 관련한 굵직한 기사에서는 활동시간대의 아이디를 거의 다 찾아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카인 기자는 CNK 사건 등 ‘자원외교’의 경우, “결국 가카가 잘한 것 아니냐는 댓글 내용”이라며 ‘형님 예산’에 대해서는 “가카찬양 논조의 알바들은 대부분 들러갔던 주제”라고 전했다. ‘나경원 피부클리닉 의혹’과 ‘비키니 구명운동’ 등 ‘나는 꼼수다’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나꼼수와 시사인이 허위사실이라는 비난을 퍼붓는다. <딴지일보>는 일언반구 없다”며 “참고로 이 주제의 기사에 가장 많은 수의 계정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카인 기자는 알바 의심 아이디 추적에 도움을 준 ‘sunr****’등의 네티즌들과 자신을 DSI(딴지잉여수사팀)이라고 지칭하며 “그리고 최근 들어 이들의 뚝심이 떨어진다. 아마도 ‘sunr****’ 팀원의 끈질긴 추적행 덕일 것이다. 그의 추적이 길어질수록 댓글의 논리가 사라져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 기점이 대략 1월 31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카인 기자는 “본 기자나 sunr**** 팀원 같은 수퍼 잉여들이 이 떡밥을 물고 속속들이 파헤쳐버리자 패닉에 빠진 것이다. 무리하게 계정 수를 늘리고 근무 시간도 늘려가면서 점점 망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파헤쳐버려서, 안 통하니까”라며 “그러나 DSI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물었다면 끝까지 가는 것이 본지의 정신”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주 내로 3라운드의 마무리 먹잇감인 ‘트위터 알바’를 다루겠다”고 예고한 카인 기자는 김어준 총수를 향해 “이렇게 풍부한 소스를 제공하는 딴지일보와 본 기자를 부끄럽다 생각 말라! 나꼼수에서 언급해달라! 그래야 우리도 기운이 난다!”고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카인 기자는 “그리고 여기까지 읽은 독자들도, 매일매일 알바들을 추적 수사하고 있는 다음 아고라의 sunr**** 수사팀원에게 응원 좀 보내달라”며 “그의 수사를 홍보해주고 힘내라는 댓글이라도 달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기사에는 “앞으로도 열심히 잡아주시오”, “파헤치시는 집념이 진짜 대단하세요”, “격려, 응원, 이런거 잔뜩합니다”, “카인의 계절이 돌아왔다”, “잉여력 돋아”, “진돗개 정신이네요”, “끝까지 힘내시라!!”, “안구건조증 조심하시고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탈납니다”, “잉여롭고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등의 호평 댓글이 쏟아졌다. 또한, 해당 기사는 <딴지일보> 공식 트위터(@ddnazis)를 통해 트위터 상에도 전파됐으며 많은 트위터리안들은 이를 리트윗하며 관심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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