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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구럼비 발파’ 강행…“제2의 4.3 임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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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2건 조회 7,244회 작성일 12-03-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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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구럼비 발파’ 강행…“제2의 4.3 임박인가!”
제주지사 요청 ‘무시’‧화약 운반…“강정 급박” 트윗 생중계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3.06 17:15 | 최종 수정시간 12.03.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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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강정마을 구럼비 발파 작업이 임박한 모양새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운동가, 도지사와 도 의회, 여야 도당까지 나서서 일시적인 공사진행 보류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미동도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여기에 경찰이 발파승인을 위한 현장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장 분위기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트위터 상에는 실시간으로 강정마을 소식을 전하는 활동가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구럼비 파괴 중단’을 요구하는 트위터리안들의 목소리와 우려를 표시하는 제주지역 단체들의 성명도 잇따르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입장은 지난 2월 29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결정하대로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있었던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다. 

우 지사는 4일 자신과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 김동완 새누리당 도당위원장, 김재윤 민주통합당 도당위원장 공동 명의의 기자회견을 갖고 “민군복합항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15만톤급 크루즈 선의 자유로운 입출항 가능성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 검증”이라며 이를 위해 기지 공사 진행을 일시적으로 보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도와 해군이 함께 참여하는 공정한 검증이 이뤄지고 결과에 문제가 없다면 강정마을회가 민군복합항 정책 수용여부를 주민 총회에 부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은 정부규정에 따라 공인된 기관에서 항행 및 관련 전문가들이 표준화된 기법으로 수행했기 때문에 제주도가 참여한다고 해도 결과는 달라질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정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상당부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국책사업을 다시 마을총회에 회부하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며 “제주 해군기지는 ’07.4월 강정해녀회 등 7개 단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을 총회에서 유치를 최종 확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정현 신부 “두렵고 떨리지만 물러서지 않겠다”

강정마을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제주지역 인터넷매체인 <제주의소리>는 “6일 경찰에 따르면 서귀포경찰서는 5일에 이어 6일 오전 제주해군기지 사업부지를 찾아 암반 제거를 위해 화약 사용요청이 이뤄진 해군기지 1,2공구 현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약규모는 44톤에 달하며 발파신청 지점은 구럼비 일대 해안과 제주해군기지사업단 인근 부지 등 1, 2공구 각각 1곳씩에 위치해있다. 

<제주의소리>는 “이날 오후까지 추가 현장조사가 완료되면 서류검토를 통해 승인 여부만을 결정하면 된다”며 “최종 현장조사가 끝나면 경찰은 화약류 사용 신청접수 후 5일 이내인 8일 전까지 해군에 답변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트위터 상에는 현지상황을 전하는 소식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강정마을 도우미’로 활동중인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는 자신의 트위터(@munjhj)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찰과 마을주민들의 움직임을 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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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현 신부 트위터(@munjhj)
문 신부는 이날 오후 3시 28분께 “해군은 동광 화약고에서 구럼비로 옴기려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초긴장입니다”라는 글을 남긴 후 약 15분 후에는 “강정 들어오는 길목마다 전투경찰 배치 중, 제2의 4.3이 임박한 듯, 두렵고 떨립니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구럼비를 살려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어 “화약 운반 시작하려합니다. 전쟁없는 세상 활동가 두명 연행. 화약고 앞 대치! 구럼비 발파 목전에!!”라는 글을 올린 문 신부는 “6일 오후 1시 해군기지사업단 정문으로 ‘폭파’ 입간판 6개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아이디 ‘junhooindra’는 “마을 전체에 경찰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고 상황을 전했다. ‘gellila7’은 “구럼비 폭파 화약 저장소 경찰 호송차량 5대와 형사 30여명 배치. 견인차, 순찰차, 화약 이동할 듯, 화약 승인 떨어질 듯”이라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dopeheadzo’는 “제주도 화약고 앞에서 평화활동가 두 명이 연행됐습니다. 구럼비 발파에 사용될 다이너마이트는 화약고에 저장돼 있고 이 화약이 조만간 강정 해군기지 공사장으로 이송됩니다. 우리는 화약의 이동을 막아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럼비 파괴, 국민에 대한 국가의 야만”

강정마을과 구럼비 바위에 대한 트위터리안들의 관심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hagmb003’은 “모두들 강정에 집중해 주세요. 국방부에서는 구럼비 바위 폭파를 강행 한다고 합니다. 강정은 지금 폭풍 전야입니다. 초긴장 상태입니다. 폭파되면 상상할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겁니다. 4.3 항쟁의 정신으로 지켜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saltcandy’는 서귀포 경찰서 정보과의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구럼비 폭파 중단 요청, 항의 전화했습니다. 김** 정보관은 화약사용승인 안났다고 분명히 확인해 줬습니다. 오늘은 폭파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안 합니다. 항의 전화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영화감독 박성미 씨(@sungmi1)도 서귀포 경찰서 전화번호를 트위터에 게재하며 “전화하니 구럼비 발파 승인 아직이라고 합니다. 전화한통 힘이있을지 모르지만 발파 승인 말아달라고 간곡히 말하고 끊었습니다”고 밝혔다. 

공사를 강행하려는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jind***’는 “‘민·관·군’ 에서 다시 ‘군·관·민’ 으로...선군정치도 북한따라 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eyed***’는 “점령군 행세, 자국민에게 할 짓은 아니죠”라고 꼬집었다. 

‘kohs***’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은 불량건축물의 붕괴였지만 구럼비 해안의 파괴는 자연의 파괴이며 민주주의 질서의 파괴요, 국민에 대한 국가의 야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etta****’는 “총선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이 저들은 구럼비를 파괴하려 들고 있다. 선거에서 이기면 발파된 구럼비 되돌릴 수 있는가”라고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방송인 김미화 씨(@kimmiwha)는 5일 “강정을 죽이지마! 구럼비를 죽이지마! D.K.K.K!! 지금 강정에 달려갈수는 없는 분들 각자의 자리에서 D.K.K.K.피켓으로 항의 합시다! 널리 알려주시고 인증샷도 남겨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피켓 인증샷을 올린 바 있다. 이에 호응한 트위터리안들의 인증샷 시위도 이어졌다. 

한편,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천주교 제주교구, 제주 상공회의소 등 제주 지역 단체들은 정부에 해군기지 건설 강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성명들을 발표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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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님의 댓글

lady 작성일

평화의섬 제주도, 강정마을 의 구럼바위는 세계에서 몇안되는 보존구역이다.
방석 같은 평평한 바위로 형성되어있는 바위 습지대다.
땅에서 식수로 사용되는 물이 솟아나고 온천수 지역도 있다고한다.
세계적인 환경 보존 가치가 있는 지역이라 한다.

한국 땅의 미군 기지를 하나씩 줄여 나가야할 판국에 아름다운 환경보존 지역에
미군 해군 기지가 들어서다니,이정권은 대한민국의 정부인가, 미국의 정부인가?
국민들이여 역사의 죄인이 되지말자.
모두 떨치고 일어나 강정 마을의 구럼비를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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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분노님의 댓글

오만과 분노 작성일

미국이 무조건 만들어 내라고 윽박지르지만 이맹박이 하지않고자 하면 국민들의
반대의견을 업고 무산시킬 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지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측근의 말에 따르면 자신을 쥐박이라고 능멸하는 국민들에게 무언가 본 때를
보여주어 자신이 능멸당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그들을 제압하여 능멸하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전세계에 알리고야 말겠다는 오만과 분노에 차있다고 한다.

그가 저급 열등감에 근거한 분명한 정신병자라는 모 의사의 진단이 아주 정확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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