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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새로운게 아니다. 다만 실천하느냐에 달렸을 뿐이다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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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0건 조회 1,633회 작성일 12-06-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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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모 나그네 님의 글)


지금 천하의 크고 작은 나라 없이 모두 하늘의 읍이다.

   사람도 어른, 아이와 귀천 없이 모두 하늘의 신하다.

이때문에 소,양을 먹이고 개,돼지를 기르며 청결하게 술과 제사 음식을 만들어 엄숙히

하늘을 섬기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아울러서 감싸주고 어울러서 먹여주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하늘은 진실로 모든 사람을 감싸주고 먹여준다. 어찌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롭게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겠는가? 그러므로 말하기를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자에게

하늘은 반드시 복을 주고, 사람을 미워하고 사람을 해치는 자에게 하늘은 반드시 화를 준다.

전날 죄 없는 이를 죽인 자는 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한다.

    어찌 사람이 서로 죽이는 그 일을 하고서도 하늘이 화를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겠는가?

이런 까닭으로 하늘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롭게 하기를 원하고,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고

서로 해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는것이다.

                                                               -묵자 4편 법의 중 5장에서-

 

 

 기원전 이미 2천 5백년전에도 만민평등과 사해 동포주의에 입각한 진보적인 생각의 씨앗은 숨쉬고 있었습니다.

고전의 의미와 필요성을 새삼 실감케 하는 한구절입니다.

소박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이뤄진 묵자를 읽으면서 그 어떤 화려한 언사로 이뤄진 진보적

생각들보다 진정성과 힘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실천을 전제로 한 알흠다운 세상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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