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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한복판에 손도장 찍은 국민배우 안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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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철이
댓글 0건 조회 1,622회 작성일 12-06-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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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간판 스타 이병헌(42)과 국민 배우 안성기(60)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세계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우드에 손도장을 찍었다. 한국 영화의 높아진 위상이 할리우드의 심장에 새겨진 순간이었다.
 이들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거리에 있는 그루먼 차이니스 극장 앞마당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손과 발도장을 찍는 핸드프린팅 행사를 했다. 85년 역사의 그루먼 차이니스 극장은 할리우드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앞마당 바닥에는 찰리 채플린, 메릴린 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알 파치노, 클린트 이스트우드, 조니 뎁 등 톱스타 200여 명의 핸드프린팅이 있다.
 안성기와 이병헌은 23, 24일 이틀간 할리우드에서 열린 ‘룩 이스트 코리안 필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자격으로 손도장을 남겼다. 아시아인으로는 중국의 우위썬(吳宇森) 감독이 2002년 처음으로 이곳에 핸드프린트를 한 적이 있다.
 이병헌은 “관광객으로 지나치기만 했던 차이니스 극장 앞에 직접 손도장을 남겼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20년간 해왔던 배우 활동보다 앞으로 20년 동안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여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기는 “55년 배우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이 영광이 계속 이어져나갈 수 있도록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영화의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영화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과 이창동·박찬욱·김지운 감독 등도 참석했다. 김동호 위원장은 “할리우드 한복판에 한국 배우들의 손도장을 남기게 된 것은 두 사람만의 영광이 아닌 한국 영화계 전체의 영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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