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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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노길남 편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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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후보가 새누리당내 대선경선에서 후보로 결정됐지만 그의 수락연설에서 나타난 그의 향후 정책에는 문제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재오씨와 정몽준씨 등 새누리당 내부 대선후보 경쟁자들이 경선규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규칙을 개정하자는 의견에 박근혜 후보는 합의에 응하지 않고 일방통행을 고집해 나가는 바람에 대선경쟁에 출마하려던 일부 후보들은 참여를 거부하고 말았다. 그 결과 이번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은 최저투표율로 나타났다. 이같이 저조한 참여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역대최고 득표율 83.9%를 획득했다.그러나 박근혜후보가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들이 회자하고 있어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경선투표 결과가 어떠하든 대선후보가 결정된 이후 그의 수락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그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었다. 그는 연설을 통해 온갖 미사어귀를 모두 동원하였지만 예상한대로 솔직하지 못할 뿐 아니라 정치철학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한 문제가 많은 후보로 밝혀졌다.
국민대통합시대를 열겠다고 해 놓고 새누리당내 민주화 하나 이룩하지 못했다. 대선에 나갈 경선후보들이 제안한 경선규칙까지 무시해 놓고 이에 대한 유감표명 하나 없이 국민대통합시대를 열겠다고 하니 그의 진의를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부패척결과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새누리당진영의 이명박정권과 그 친인척, 그리고 주변인물들이 부정과 부패로 수사를 받고,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형편인데 이에 대해서는 아무말 없이 얼렁뚱땅 넘어가는 자세를 보고서 어떻게 박근혜 후보가 부패척결과 정치개혁을 할 수 있다고 믿겠는가. 그리고 박근혜 후보는 무엇보다 정수장학회를 포함한 자신의 부패부정을 고백해야 한다. 정수장학회는 그의 아버지 박정희군사독재 정권에 의해 설립된 조직이다. 이와 관련하여 김지태가 박정희에게 헌납한 재산은 부산일보 주식 100%, 부산문화방송 주식 100%, 서울문화방송 주식 100%, 부일장학회 자산으로 만들었던 토지 10만 평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든 재산은 5.16장학회로 넘어갔고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5.16장학회의 모든 재산은 부일장학회 김지태가 박정희에게 헌납한 재산이라고 하지만 말이 헌납이지 이것은 강탈당한 장물로 나타나고 있다. 정수장학회 이름자체가 정은 박정희의 정에서 나왔고, 수는 육영수의 수에서 딴 이름이라는 것은 박근혜후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정수장학회의 실제 소유주와 다름없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동서 조태호와 박근혜, 이후락 정보부장, 진혜숙 청와대 총무비서 등 대부분 박정희의 친인척으로 이사장이 임명되어 왔었다. 박근혜는 정수장학회 문제가 불거지자 이사장직을 사임했는데, 실제 퇴임 이후 이사장은 박정희 의전공보관을 지낸 최필립이 맡고 있다. 최필립은 박근혜 사조직 미래연합 운영위원이었다는 것은 그 자신도 인정할 것이다.
박근혜후보는 또 5.16쿠테타나 박정희군사독재 시기에 의문사를 당한 장준하선생의 의혹에 대해 과거를 묻지말라는 식으로 회피했다. 그는 그러고서도 대선수락연설에서 “권력형 비리, 공천비리, 반드시 뿌리 뽑겠습니다!”라고 큰소리쳤다. 그의 이런 말을 누가 신뢰하겠는가.
그러면서도 박근혜후보는 “새로운 제3의 변화,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국가 정책결정 과정을 상시적으로 개방하고, 국민의 참여를 제도화하겠습니다”, “국민행복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경제민주화와 복지 그리고 일자리가 삼위일체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 말을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 묻고 싶다.
한층 더 한심한 것은 박근혜후보의 수락연설 마지막 부분에 “한반도평화와 동아시아협력” 부문에서 그는 이명박정권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스스로 고백하고 말았다.
그는 자칭 준비된 지도자라고 내 세우면서 “북한의 도발과 핵 위협, 영토 갈등과 동북아 질서의 재편까지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습니다”라고 표현하면서 남북화해와 협력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박근혜후보는 자신을 ‘안정된 지도자’라고 자랑하면서도 조국반도의 안위와 평화에 대한 대안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국민대통합”, “새로운 역사”, “진실과 정의” 등 그럴듯한 말들을 주저 없이 동원하면서 조국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 줄 “6.15선언과 10.4선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거론하지 않았다.
“북한의 도발과 핵위협”이라는 말을 표현하는 자세 자체가 준비된 대통령후보가 사용할 수 없는 어위일 뿐만 아니라 남북화해와 협력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저 박근혜,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거나 우리의 안위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그의 이런 말들을 뒷받침하는 내용들은 전혀 없었다. 주권을 훼손한다면 한국의 기본주권인 군사주권, 즉 전시작전통제권을 말하는데 박근혜 후보가 말하는 주권훼손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아리송하기만 했다. 그리고 안위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가 말하는 안위라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전혀 시사하는 대목을 찾을 길이 없었다. 그의 수락연설 전체를 살펴보면 이명박대통령이 국민들을 기만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한다.
결론을 말한다면 박근혜후보도 이명박대통령과 다를바 없는 인물로 생각된다. 남은 대선기간 조금 더 지켜 보겠지만 그의 정치견해가 크게 달라 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기대할 대선후보는 야권연대에서 탄생될 인물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 인물이 누가 되든 반민주, 반평화, 반통일 세력인 새누리당 후보를 눌러 이길 수 있도록 해 내외동포들이 모두 힘을 합쳐 지지해 주어야 할 것이다.(끝)
(2012년 8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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