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들과 북측이 평양서 개최한 10.4선언 5주년기념토론회성황리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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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들과 북측이 평양서 개최한 10.4선언 5주년기념토론회성황리에 진행
[평양=민족통신 노길남/손세영 특파원]해외동포들과 북녘동포들이 역사적인 10.4선언발표 5주년을 기념하여 평양의 고려동포회관에서 8일 오후2시부터 7시가지 5시간 동안 통일토론회를 갖고 (1)6.15선언과 10.4선언의 정당성과 생명력, (2) 이 선언들의 고수이행에 걸림돌이 되는 장애요소, 그리고 (3)이 걸림돌을 극복하는 방법(방도)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을 전개하여 참석자들에게 감동과 감격을 자아냈다.
이날 토론회는 해외측 대표로 조경미 ‘북부조국바로알기 방문단’ 단장(한반도평화통일포럼 회장)과 북측을 대표하여 리충복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기조보고(별도소개)를 했고, 이어서 북측의 정기풍교수(김철주사범대학 사회정치학 강좌장)와 해외측의 노길남 박사(민족통신 대표)의 공동사회로 주제별 토론이 진행됐다.
기본발제자들은 1주제에 재미동포 황현조 목사와 북측의 오현철 평양출판사 편집국장이 두 선언들에 대한 정당성과 생명력에 대해, 제2주제에 대해서는 북측의 김도영 6.15선언 북측위원회 학술분과위원이 발표했고, 제3주제 기본발제자는 손세영 민족통신 편집위원과 북측의 고명진 사회과학원 실장이 선언들의 장애요소들을 극복하는 방안들에 대해 각각 발표했고, 이어서 보충토론자들로 해외측에서 안재완 목사, 배은영 선생, 최재영 목사, 노종국 선생, 김현환 목사, 이원영 선생이 발표했고, 그리고 북측에서 보충토론자들로 주영철 조국통일연구원 실장, 김혜영 해외동포사업국 부처장이 각각 발표했다.
재미동포 황현조 목사는 제1기본주제 발표를 통해 “2000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대한민국 김대중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나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 발표한 6.15 남북 공동 선언과, 2007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 대한민국 노무현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에 합의하여 발표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선언은 반세기 이상 분단상태에 있던 남북관계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2차에 걸쳐 남북 정상들의 상봉을 통하여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중대한 민족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라고 지적하고 이 선언들은 (1) 첫째, 남과 북이 나라의 통일 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는 점, (2) 둘째, 남과 북이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서로간에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해 나가기로 했다는 점, (3) 셋째, 남북 통일 추진과 민족 화해와 협력을 위해 이산가족, 친척 방문단의 교환과 비전향 장기수 문제, 그리고 양측의 경제발전 도모를 위한 상호 경제협력 방안 등 제반 인도주의적인 과제를 조속히 풀어 나가기로 6.15선언에서 밝혔고 10.4선언에서는 남과 북이서로 통일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각기 법률적, 제도적 장치들을 정비하고 특히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보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며, 한반도에서 그 어떠한 전쟁도 반대하며 불가침 의무를 확고히 준수하기로 한 것은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향해 매우 큰 역사적 의미와 정당성이 있다 꼽았다.
이에 대해 북측의 오현철 평양출판사 편집국장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채택은 조국통일과 북남관계발전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온 일대사변》이라고 전제하고 “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조선반도와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평화선언이였습니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는 유일한 실천적방도는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견결히 옹호하고 철저히 리행하는데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보충토론자로 재미동포 김현환 박사(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 재미동포 안재완 목사, 재미동포 노종국 선생이 각각 두 선언들에 대해 역사적 의미들을 부여했다.(재미동포 발표자들의 원고는 별도로 전문을 게재할 계획)
제2주제 기본발제에 대해 북측의 김도영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학술분과 위원은 《현시기 북남관계악화의 원인》에 대해 “현시기 북남관계악화의 원인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찰해볼수 있겠지만 저는 기본상 세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현시기 북남관계악화의 원인은 첫째로, 북남화해와 단합에 대한 미국의 끈질긴 방해책동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현시기 북남관계악화의 원인은 둘째로, 우리 공화국에 대한 반통일세력들의 뿌리깊은 적대의식에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현시기 북남관계악화의 원인은 셋째로,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상태라고 할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제2주제 보충토론에서 북측의 주영철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은 《선군은 조선반도평화실현의 근본담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우리 민족은 조선전쟁이래 시종일관 미국의 핵위협을 받아오고있습니다. 속담에 불은 불로 끄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미국의 지속적인 핵전쟁위협을 받고있는 공화국으로서는 미국과 맞설 핵억제력을 보유하는것이 너무나도 당연한것입니다.”라고 전제하고 “선군은 우리 자신을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북만이 아니라 전민족을 보호해주는 민족방위, 민족수호의 강위력한 수단으로 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제3주제 기본토론자로 나온 해외측의 손세영 민족통신 편집위원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고수 이행을 위한 실천과제들은 여러가지 꼽을 수 있겠으나 무엇보다 ‘북부조국 바로알기 운동’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어서 이러한 운동을 전개하는데 있어 보수언론들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이에 대응하는 대체언론으로서 종이신문, 방송 및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및 블로그 등)의 대체 언론들의 개발과 이들에 참여를 강조하고, 이어서 해외동포들의 지역별 연대를 비롯하여 남녘동포단체들, 북녘동포단체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두 선언들의 고수이행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공동으로 알려내야 하고, 그리고 국제사회를 통하여 이러한 평화선언들을 누가 방해하고 가로 막아 왔는가를 폭로하여 국제사회의 평화세력과도 연대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3주제 기본토론자로 나온 북측의 고명진 사회과학원 실장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리행을 위한 3대 실천과제》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리행하는데서 중요한 과제는 첫째로,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민족공조를 실현해 나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 민족끼리》와 민족공조는 선언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구로 제기되고있습니다. 둘째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배치되는 제도적장치들을 철페하고 그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15공동선언발표후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다시 대결과 대립에로 후퇴하게 된것은 안팎의 분렬주의세력들이 과거 랭전시기의 제도적장치를 내걸고 선언리행을 가로막아왔기때문입니다. 셋째로, 해외에 있는 모든 조선동포들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리행하는데서 자기의 몫을 당당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하면서 “해외에 살고있는 조선동포들은 조국통일의 3대력량의 하나이며 북남관계개선을 추동할수 있는 위력한 힘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제3주제 보충토론자로 해외측에서는 배은영 카나다동포, 이원영 재미동포가 각각 여러가지 방안들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문 전문을 별도 소개할 계획)
북측의 3주제 보충토론자로 나온 김혜영 해외동포사업국 부처장은 《조국통일과 북남관계발전에서 해외동포들의 역할》이라는 제목을 통해 “해외동포들의 역할은 첫째로.우리 공화국의 현실과 조국통일정책들을 널리 소개하는것이라고 봅니다. 둘째로,해외에서 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리행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반대해나서는 반통일세력들의 책동을 단호히 분쇄하는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재미동포와 카나다 동포들 가운데 처음으로 북부조국을 방문한 참석자들이 대부분이었고, 발표자들 가운데에는 ‘북부조국 바로알기 방문단’에 참가하는 계기로 하여 6.15선언과 10.4선언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1.5세 재미동포도 포함되어 있어 토론회에 참석한 북측인사들과 해외측 참석자들 모두에게 크나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날 토론회가 끝나자 각계 참석자들은 이날 토론회가 감동적이었고, 성공적인 행사라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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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님의 댓글
동포 작성일
이명박 정권의 반민족 반통일 정책때문에 남한의 통일을 꿈꾸는 사람들이
북을 방문할 수조차 없게 된 상황에서 해외의 동포들이 통일의 길을 터가는 것이
참 보기에 좋습니다.
남한에 보다 민주적이고 통일지향적인 정권이 들어서서 획기적으로 남북관계의
발전이 있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