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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기]대동강서 압록강 넘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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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슴도치
댓글 1건 조회 1,622회 작성일 12-10-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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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기]대동강서 압록강 넘어~(4)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자 : 2012-10-23 (화) 00:24 조회 : 185 btn_singo2.gif btn_print.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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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기]대동강서 압록강 넘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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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침산책 때 만난 소학생들이 등교하며 영어공부에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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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찬 식사시간은 언제나 회의를 겸해 매일 생활을 준비하고 총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
방북기]대동강서 압록강 넘어~(4)


[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손세영 편집위원
]북부조국 바로알기 방문단 평양에 도착한지 나흘째인 106 토요일 이른 아침이다. 오늘 일정은 오전6 기상해 대동강변 산책과 조찬회의,  대동강과수종합농장, 3인민병원, 학자와의 간담회, 비전향장기수 선생들과의 대화, 그리고 토론회 준비회의로 일정이 잡여 있다.

대동강변 산책길은 평양 보통시민들은 만나는 길목이다. 소학교 학생들을 포함하여 중고급학교 학생들, 그리고 김책대학교 학생들을 포함하여 대학생들의 모습을 있는 길이기도 하다. 평양호텔에서 나와 우측으로 가면 노변에서 버스를 타는 학생들과의 대화도 가능했다. 우리 일행은 누구보나 나이 어린 학생들과의 접촉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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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학원
학생들은 좀더 세련된 모습이다.
[왼쪽 사진]버스정류장에 기다리는 동안 공부에 열중하는 중학교 학생들


예술학교라서
그런지 학생들이 해외동포들의 접근에도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기념촬영도 스스럼없이 함께 주었다. 부모들에 대한 이야기, 학교공부에 대한 이야기도 거부반응없이 대답한다. 말씨만 약간 다를 서울서 여학생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순수하고 깨끗한 모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책을 읽고 있는 학생들이 귀여워 얼굴을 쓰다듬어 주고 싶으나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그냥 그들의 표정만 바라볼 뿐이었다.

산책길에 김일성광장에서 만난 소학교 학생들의 모습도 세련된 모습이다. 이들도 등교하면서 책을 들고 공부했다. 하나는 영어 단어를 외는데 열중했고, 다른 학생을 영어회화를 혼자 중얼거리며 지나간다. 그들을 잠시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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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님의 댓글

고슴도치 작성일

산책길에 김일성광장에서 만난 소학교 학생들의 모습도 세련된 모습이다. 이들도 등교하면서 책을 들고 공부했다. 하나는 영어 단어를 외는데 열중했고, 다른 학생을 영어회화를 혼자 중얼거리며 지나간다. 그들을 잠시 불러 짧은 대화를 나눴다. 주저하지 않고 대답해 주었다. 이들 소학교 남학생들도 무척 귀여웠다. 쓰다듬과 안아주고 싶었으나 이들 역시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그냥 그들과 기념촬영만 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을 참관하며 느끼는바가 많았다. 김미혜 해설강사의 설명을 듣지 않아도 그
규모에 깜작 놀랐다. 동서남북 끝이 보이지 않는다. 1천정보(1천헥트아르)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 2008년 가을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제기하여 처음에는 135정보 가랑 과수농장을 개발했고, 2009년 3월부터 과수를 심어 재배 하면서 사과, 배, 복숭아 등을 생산해 냈다. 그러면서 재배지를 확장하여 7백정보, 1천정보로 확장시켜 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나무가지에 10~20알 정도 사과가 열렸으나 지금은 한 나무가지에 50알 정도 열린다고 한다. 그 나무도 남녘이나 우리 서방세계에서 보는 사과나무가 아니라 마치도 도마도 중기처럼 되어 있는 특수한 사과나무가지에서 많은 사과들이 생산되고 있었다. 이 품종은 이태리에서 개발한 것으로 다시 북녘토종에 맞게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빨강사과, 파랑사과 및 복숭아, 배 등 그 품종들이 무려 1백여 가지가 된다고 한다.  이 대동강과수종합농장에는 과일 뿐만 아니라 수만마리의 오리공장, 돼지공장, 자라공장, 왕개구리 공장 등이 있고, 이 과일들을 이용하여 만든 화장품, 꿀, 쥬스 등이 생산된다. 이곳에서 재배되고 생산되는 것은 모두 평양시민들에게 공급된다. 각 도, 군 등에도 이와 같은 대형 과수종합농장이 있다고 한다.

 

---이어서 평양시 제3인민병원도 참관했다. 류림 원장이 직접 나와 병원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그의 방으로 안내하여 컴퓨터 스크린을 통하여 이 병원의 이모저모를 소개하고 홍보해 준다. 의사가 220명, 간호원이 160명으로 하루 2천여명의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한다고 설명해 주는 류 병원장은 “우리 사회는 예방의학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를 찾아가는 지역들도 적지 않다.”고 말하면서 “우리사회 의료제도는  100호 담당제를 실시하여 인민보건을 보장해 주는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고 긍지높게 자랑한다. 그러나 시설면에서는 아직도 보충해야 할 의료기구들이 적지 않다고 솔직하게 답변한다. 우선 필요한 기구들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직장경’, ‘대장 내시경’, ‘근전도’ 등이라고 밝힌다.

 

---이날 저녁에는 호텔 회의실에서 비전향장기수 선생들 일부와의 간담회가 퍽 의미가 깊었다. 6.15
남북공동선언의 덕택으로 2000년 9월 남녘의 감옥에서 수십년 장기수로 있다가 사회에 나와 고생하던 선생들이 남북 최고지도자들의 정상회담 결과로 탄생된 6.15선언으로 그들이 원하던 북녘으로 송환되었다. 당시에 63명이 판문점을 넘어 북으로 송환되었으나 40명 가량 생존하고 20여명은 노환과 옥중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비전향장기수 선생들(리공순 선생과 리재룡 선생)은 수십년 감옥에 있으면서 조금도 흔들림 없이 변절하지 않고 지조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이 무엇 때문이었는가에 대해 이들은 북녘의 최고지도자에 대한 믿음과 신뢰였다고 서슴없이 대답한다. 북녘동포들의 일심단결도 바로 최고지도자에 대한 절대충성에서 비롯되었다는 뜻이다. 이들 선생들과 간담회를 끝내고 간단한 선물도 전해주며 교류시간도 함께 나누고 헤어졌다. 두분 중 한분 리공순 선생의 부인은 남편이 돌아올때까지 수절하며 기다려주어 상봉하여 살고 있고, 리재룡 선생은 감옥에서 청춘을 보내고 환갑이 되어 있다가 북에 와서 뒤 늦게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는데 그 딸의 이름을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리축복”이라고 지어주어 이곳 신문들과 방송들이 대서특필로 소개한바 있었다.

---‘북부조국 바로알기 방북단’ 일행 9명은 이곳 이북에 오기전에 이미 전자우편 통신망을 통하여 노길남 박사가 해설한 북부조국에 관한 이러저러한 상식들을 익혀와서인지 처음으로 이북을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현지에서 생활하는 모습들은 성숙된 자세를 보였다. 자유주의가 만연한 미국에서, 그리고 카나다에서 사회주의 북부조국을 방문하였지만 이곳 생활에 이미 익숙해 지고 있다는 모습이다. 안내원들과의 농담이 잦아졌고, 서로 허물없이 주고 받는 대화들은 마치도 오랜동안 사귀어 온 친구들, 동무들이었다. 학자들과의 간담회는 물론 토론회 준비모임에서도 우리 일행 전원은 조직생활의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조찬모임과 저녁 모임이 큰 도움이 되어 왔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토론회를 이틀 앞두고 준비에 임하는 자세에서도 우리 일행 모두는 이미 노련한  학자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사진]비전향장기수 선생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사진]버스정류장에 있던 중학생들과 짧은 대화나누고 기념촬영


[사진]조찬 식사시간은 언제나 회의를 겸해 매일 생활을 준비하고 총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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