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8 평양토론회]해외측 손세영선생이 3주제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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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님의 댓글
한민족 작성일
그러나 이명박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4년반 동안의 역사는 우리 분단사에서는 유례없는 남북 당국자들의 반목과 갈등이 최악으로 고조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6.15선언이 얼마나 소중한 평화통일 대강이며, 10.4선언이 얼마나 귀중한 통일지침서인가를 한층 더 저의 가슴에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6.15선언과 10.4선언이 담고 있는 내용들, 그중에 특히 민족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사상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평화통일의 진로를 밝혀주었고, 실제로 그런 방향에서 남북 당국자들의 회담이 열렸고, 그 성과로 하늘과 땅 , 바다길이 뚫렸던 것을 우리 모두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민족은 남북최고지도자들의 선언으로 이미 통일의 문턱에 들어섰던 것입니다. 그 도도한 역사는 잠시 중단되었을 망정 결코 멈추지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와같이6.15선언과 10.4선언은 반세기이상 지속된 남북분열과 대결관계를 민족화해와 단합으로 민족관계를 개선하여 남북해외 동포는물론 전세계가 성원하고 지지한 남북통일의 강령입니다. 그래서 이것의 생명력은 확고부동하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2]6.15선언과 10.4선언 실현의 걸림돌
이같은 역사적인 선언들을 실현하는 데 있어 누가 걸림돌이며 장애요소가 되었는가를 묻는다면 이에 대한 답들은 여러가지로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한다면 (1) 외세의 간섭과 팽창정책(주한미군)을 비롯하여 (2) 이에 편승하여 자기 이권을 누리려는 사대매국세력(예를 들어 이명박 정권), (3) 이러한 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국가보안법 등을 포함한 제도적 장치 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이 걸림돌을 극복하는 방법
걸림돌들을 청산하는 방법들은 단순히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 방법들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민중들이 힘을 규합하여 사대매국 정권을 청산하는 방법도 있는가 하면 국제여론을 환기시켜 외세의 간섭과 팽창정책을 차단하는 방법, 국가보안법 철폐투쟁을 통해 애국세력의 역량을 확대시켜 그 악법을 철폐시키는 방법도 있고, 개혁진보 세력이 국회의원을 통해, 아니면 개혁진보진영의 지지를 받는 대선후보를 선출하여 그로 하여금 악법을 폐지시키는 방법 등 이 한가지 쟁점을 놓고도 그 방법들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걸림돌들을 정당화하기 위해 외세와 함께 이에 기생해 온 사대매국세력들은 입만 열면 ‘반북여론’을 펼쳐 왔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북에 대해 온갖 중상과 모략을 동원하여 사실을 왜곡하고 심지어는 있지도 않은 일들을 사실처럼 말해 온 것도 부지기수입니다. 이러한 선전을 자기의 사명으로 여겨 온 것이 이른바 남녘의 조, 중, 동과 같은 족벌언론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장애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서는 대안매체들의 활동과 연대연합 사업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북핵문제를 둘러싸고도 서방의 정치세력과 그 세력에 복무하는 보수언론, 그리고 남녘 수구정치세력과 그의 하수인 역할을 해 온 언론이 얼마나 횡포를 부려 왔는가. 이러한 현상은 해외동포사회 경우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재미동포사회를 포함하여 일본, 유럽 등의 보수 언론들의 보도행태는 말할 수 없는 반북논리를 동원하여 사실을 왜곡해 왔습니다.
이러한 매체들의 횡포를 폭로하고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는 대안매체들이 아주 시급하게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남녘에는 이명박정권의 언론탄압이 극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간신문인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 그리고 인터네트 언론들인 자주민보를 위시하여 통일뉴스, 민중의 소리, 사람일보,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등 개혁진보지향의 언론들이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이는 형편이지만 해외동포사회에 존재하는 민족민주통일 지향 의 독립적 언론은 별로 없는 형편입니다. 다시 말하면 ‘민족통신’이 외롭게 투쟁해 온 것이 해외동포사회의 언론 현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해외동포사회에 단체 기관지들이나 블로그 정도는 개혁진보 성향의 인터네트 사이트들이 존재하지만 조, 중, 동과 같은 종이신문이나 이들이 운영하는 인터네트 웹사이트들에 비해 이와 대적할 만한 대안매체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 오늘 날 해외동포사회의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해외동포사회 라디오 방송들이나 텔레비죤 방송들이 거의 대부분이 남녘의 족벌언론들이 해외동포사회에 현지법인을 만들어 운영하고, 여기에서 보도하는 내용과 논평가들의 10중 8,9는 반북여론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 해외동포사회 언론의 현주소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국적인 해외동포들이 개혁진보성향의 신문이나 방송을 하루 속히 설립하도록 해외동포들 모두가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6.15선언과 10.4선언의 극복방법들 가운데 몇가지 제시하고자 합니다.
(1)사대주의와 민족허무주의를 극복하기
마지막으로 ‘이북바로알기 운동’이 절실하다고 호소합니다. 이북을 바로 알면 민족분열주의자들의 활동이 주춤해 질 것이라고 내다 봅니다. 솔직히 말한다면 남녘이나 해외동포사회에서 북한전문가라고 말하는 학자들이나 일간언론 필진들이 갖고 있는 북한에 대한 지식은 너무나 미천한 형편입니다. 말도 안되는 탈북자들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북한관계 전문가들이 인용할 정도로 북한에 대한 정보들이 거의 대부분이 굴절되어 보도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왜곡된 정보들은 밖에서는 주로 일본이나 미국, 그리고 서방에서 만들어 내는 공작차원의 보도내용들입니다. 저는 이러저러한 북한관계 언론보도들 가운데 “수백만명이 굶어죽는다”, “이제 곧 망한다”, “인권이 없다”, “기독교를 믿으면 용광로에 넣어 죽인다”, “사람고기(인어)를 먹는다”는 등 허위사실들을 많이 접해 왔습니다. 심지어는 신성한 교회당의 강단에서도 이런 루머들이 사실처럼 소개되는 경우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북을 헐뜯고 모략하는 거짓보도들은 보수계 라디오, 신문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왔습니다. 이렇게 북에 대한 중상과 모략선전들이 난무해 온 것이 서방사회와 남녘사회, 그리고 자본주의 나라들에 살고 있는 우리 해외 동포사회의 현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이북바로알기 운동’이 절실하다고 생각되어 이번 저희 해외동포들이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1990년대초, 2008년에 이곳을 다녀 감으로써 이북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게 된다면 서방이나 남녘, 해외동포사회에 회자되고 있는 각종 유언비어들이 무엇 때문에 떠돌고 있는가를 누가 설명해 주지 않아도 알게되고 깨닫게 되었던 것이 지난 시기 나의 체험이었습니다.
‘이북을 아는 것이 평화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것이 이번 저의 발표에서 강조하고 싶은 핵심적 골자라고 말씀드리며 저의 발표를 마침니다. 감사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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