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외동포들과 북녘동포들이 10.4선언 5주년기념토론회를 갖고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문제점들이 무엇이며 그것들을 극복해 내는 방도들이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행사가 지난 10월8일 고려동포회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에는 주영철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의 발표문을 원문 그대로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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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은 조선반도평화실현의 근본담보》
(주영철, 조국통일연구원 실장)
저는 먼저 북과 해외의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렇게 뜻깊은 토론의 기회를 가지게 된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면서 여기에 참석하신 해외동포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로운 세계에서 화목하게 살려는것은 인류의 소원이며 이를 위해 나라들사이에 불가침조약이 채택되고 평화회담도 진행되는 등 평화지향적인 사례들은 인류사에 수없이 기록되였습니다.
인류가 21세기를 맞이할 때 많은 나라와 지역들에서는 평화축전들이 벌어졌고 사람마다 전쟁이 없는 새 세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러나 지나온 세기는 물론 새 세기에 들어와 지난 10년동안에만도 매해평균 15개이상의 나라와 지역에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따져보면 불가침조약이 체결되지 않았거나 평화회담이 진행되지 않아 발생한 전쟁도 아닙니다.
엄연한 현실은 말로 평화를 호소하거나 서로 마주앉아 평화를 론한다고 하여 인류가 바라는 평화가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그런데 조선반도에서는 근 60년간 불안정한 정전상태에서도 평화가 유지되고있습니다.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에서 지금껏 평화가 유지되여오는 비결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 선군이 있었기때문입니다.
우리의 위대한 대원수님과 대원수님께서는 일찌기 평화의 담보는 바로 평화를 지킬수 있는 강력한 군력에 있다는 철의 진리를 밝히시고 탁월한 선군령도로 조선반도의 평화를 굳건히 지켜오시였습니다.
선군령도로 민족의 평화와 조선반도의 안전을 지켜오신것은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민족앞에 이룩하신 불멸의 대공적으로 됩니다.
그런의미에서는 선군이 조선반도평화실현의 근본담보라는데 대하여 론증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선군이 조선반도평화실현의 근본담보로 되는 근거는 첫째로, 그것이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가장 믿음직하게 보호해주는 위력한 방패이기때문입니다.
자주성은 나라와 민족의 생명입니다.
민족이 자주권을 침해당하면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면할수 없고 그속에 사는 민족구성원들의 운명도 보호할수 없습니다.
자주권침해는 곧 평화에 대한 파괴이며 침략전쟁 그 자체가 자주권침해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으로 됩니다.
조선반도평화문제는 외세가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무참히 유린하면서 제기된 문제입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하나의 강토에서 화목하게 살아온 단일민족으로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전쟁해야 할 력사적근원이나 리유가 없었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은 지금껏 남의 나라를 침략하거나 다른 나라의 자주권을 유린해본적이 없었으며 끊임없이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아온 민족입니다.
그러다가 바로 한세기전에 우리 민족은 자기의 자주권을 지킬 군력이 없었기에 40여년간이나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되여 비참한 운명을 강요당하였습니다.
청장년들은 전쟁대포밥으로 끌려가고 꽃나이 처녀들은 일본군성노예로 치욕을 당했으며 우리 민족은 자기의 성과 이름까지도 빼앗기지 않으면 안되였습니다.
일제가 패망한 후에도 대국들은 조선반도를 둘러싸고 치렬한 각축전을 벌려 우리 나라를 분렬시켰으며 민족내부에 불신과 대결을 조장해 왔습니다.
1950년에 있은 조선전쟁도 동족상쟁이 원인인것이 아니라 외세의 강점과 침략이 근본원인이였습니다.
애초에 외세가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지 않았더라면 조선반도평화문제가 제기되지도 않았을것이며 우리 민족은 지금 평화로운 환경에서 화목하게 살았을것입니다.
이것은 조선반도평화문제가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고 민족의 안전과 운명을 지키는 문제이며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자주권수호는 곧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평화를 수호하는것임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그런데 민족의 자주권은 말로 지킬수 없습니다.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려면 강력한 군력이 있어야 한다는것이 우리 민족이 뼈에 새긴 력사의 교훈이고 진리입니다.
우리에게 자기의 자주권과 존엄을 힘으로 담보할만한 선군의 위력이 있었기에 우리 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대국들사이에 있으면서 당당하게 제 할소리를 하면서 자주의 길로 나가고있는것입니다.
만일 우리 나라가 힘이 없어 이 나라 저 나라를 찾아다니며 보호를 구걸하였더라면 우리는 또다시 망국노의 비참한 처지에 놓였을것입니다.
그 근거는 둘째로, 선군이 조선반도의 현실적인 전쟁위험을 막아주는 가장 위력한 보검으로 되기때문입니다.
랭전종식이후 더욱 횡포해진 미국은 제마음대로 세계를 친미와 반미로 갈라놓고 미국에 추종하지 않는 나라들을 힘으로 억누르려 하고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가 그랬고 리비아가 또한 비참한 운명을 당했습니다.
이제 미국은 이란과 수리아, 우리 공화국을 다음번 침략대상으로 점찍고있으며 그중에서도 우리 공화국은 첫째가는 침략목표로 되고있습니다.
조선반도에서의 전쟁을 념두에 둔 지질상태료해와 미군기지의 재배치, 우리의 지하구조물을 파괴하기 위한 《벙커버스터》라는 새로운 형의 대량파괴무기의 개발, 각종 전쟁수단의 조선반도수역에로의 집중 등이 급속히 진행되고있습니다.
미국의 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들이 뻔질나게 조선반도수역에 출몰하고있으며 남조선에서는 로골적으로 우리를 겨냥한 미군과 남조선군부,일본자위대의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이 매일과 같이 벌어지고있습니다.
심지어 남조선당국과 군부는 이전의 그 어느 보수《정권》도 감히 하지 못하던 우리의 최고존엄을 표적으로 하는 사격연습까지 벌려놓고있을 뿐아니라 북침작전계획까지 짜놓고 그것을 실전에서 련마하고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에 속수무책으로 나앉아 평화만을 웨쳤더라면 조선반도에서 전쟁은 열백번도 더 일어났을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미국의 이러한 침략기도를 저지시킬수 있는 선군이 있습니다.
서방의 일부 계층속에서는 우리의 선군이 조선반도에서 힘의 균형을 파괴하고 평화를 위협하고있다는 견해들도 나오고있는데 그것은 현실을 모르거나 애써 외면하는 무지와 편견에서 오는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미국이 공화국을 핵선제타격하겠다고 함으로써 제기된 문제이며 따라서 힘의 균형문제도 우리와 미국과의 관계문제이지 북과 남의 관계문제가 아닙니다.
《핵이 없는 세계》를 떠드는 오바마정부에서 미국은 6차례의 핵시험을 단행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은 조선전쟁이래 시종일관 미국의 핵위협을 받아오고있습니다.
속담에 불은 불로 끄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미국의 지속적인 핵전쟁위협을 받고있는 공화국으로서는 미국과 맞설 핵억제력을 보유하는것이 너무나도 당연한것입니다.
선군은 우리 자신을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북만이 아니라 전민족을 보호해주는 민족방위, 민족수호의 강위력한 수단으로 됩니다.
저는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이 우리의 선군에 대해 옳바른 리해를 가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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