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올해는 평화체제로 굳히자<?xml:namespace prefix = o />
*글: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
2013년 올해는 조국반도에서 3년 전쟁이 끝난지 60주년이 된다. 이렇게 장구한 세월이 흘렀는데도 전쟁을 중단하자는 정전협정이 아직도 평화협정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긴장과 전쟁의 위협이 조국 땅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래서 뜻있는 재미동포들은 조국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며 올해는 반드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화시키는 전환적 국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소리 높이고 있다.
재미동포들 수백명은 이미 지난 해 11월28일 영문과 우리말로 된 오바마 미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바 있었고, 요즘에 와서는 캘리포니아의 세리토스시 시장으로 활동하다가 다시 시의원으로 활동해 온 조재길 박사를 포함하여 뉴욕지역의 동포단체 ‘시민참여센터(김동찬 대표)’ 등도 오바마 미대통령과 연방상하원 의원들에게 북미간의 관계개선을 촉구하며 60년 묵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 국내외 관심을 모아 왔다.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4년여 기간동안 조국반도에서는 여러차례 전쟁발발의 위기가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어렵사리 이뤄놓은 6.15남북공동선언과 10.4평화번영을 위한 공동선언의 업적들과 그 정신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전례없는 최악의 남북관계로 이어져 왔다. 이러한 사태로 득을 본 세력은 미국의 군사무기 장사꾼들과 네오콘 세력이었고, 일본의 극우세력이었다.
그러나 국내외 양심세력과 국제사회의 평화세력들은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에 대하여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이라는 사실을 깨닳을 수 있었다. 이러한 와중에서 북녘동포들은 이명박 정권과 미군이 쉴새없이 추진해 온 이른바 ‘급변사태’ 운운하며 북침을 노린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벌이며 대북적대시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고립압살정책을 전개해 왔으나 이에 조금도 굴하지 않고 그 어느 나라도 감히 엄두내지 못해 온 핵보유국으로 부상했고, 이어서 그 어느 나라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체의 힘과 기술로 광명성3호-2호기 발사에 성공하여 제 궤도, 이것도 일반 위성들이 꺼려하는 남극과 북극을 향해 운행하는 극궤도에 정확하게 진입시켰고, 그리고 일반적으로 추운 겨울에 발사하는 것을 금기시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광명성3호 발사이후 8개월만인 지난해 겨울인 2012년 12월12일 발사에 성공시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같은 북조선의 위력에 충격을 받은 미 당국은 더 이상 완력으로 대북적대시정책을 추진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게 된 것으로 진단된다. 그 결과 오바마 미대통령은 집권2기를 맞아 대북대결정책이냐, 아니면 대북관계개선정책이냐를 놓고고민한 끝에 후자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둘기파로 알려져 온 죤 켈리 상원의원을 제2기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는 한편 국방장관에도 역시 비둘기파 척 헤이글 전 공화당 상원의원(67)을 지명한 것을 보아도 오바마 행정부 제2기집권 시기의 대북정책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이란이나 북조선을 포함한 대외정책에서 물리적 방법보다는 대화와 외교적 방법을 선호해 왔기 때문이다.
미 당국은 또한 미국이 17.5조 달러의 엄청난 빚을 진 나라로 자체의 힘이 말할 수 없이 약화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고, 국제사회가 미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은 최근 팔레스타인 문제가 유엔에서 거론되었을 때 미국의 의견에 찬성하는 나라는 고작 9개국에 불과하고 135 나라들이 반대하는 현상을 목격하며 느낀바가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와는 달리 북조선과 이란의 위상이 국제사회에서 날이 갈수록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는 사실도 미국 정보당국은 이것을 감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북조선 당국은 지난 시기에는 자연재해를 포함아여 여러가지 악조건으로 모든 것이 부족하였고, 미국의 대북압살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그런 상황 가운데에서 강대국들의 힘을 빌리지 않고 혼자 힘으로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막강한 자위력을 갖춰 놓았고, 그 토대위에 21세기 성장을 위한 CNC기계를 10축이상 개발해 놓았고, 핵융합기술(Nuclear Fusion Skill) 시험까지 성공시켜 미래산업의 강력한 기초를 닦아 놓았다는 북조선에 대하여 초보적인 정보망을 갖고 있는 강대국들 대부분은 이를 충분히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실들에 대하여 깜깜한 사람들은 오로지 이명박 정권과 그 측근, 그리고 이와 결탁한 보수족벌 언론인들과 미국의 네오콘 세력이라고 말 할수 있다. 이들은 아직도 북조선에 대하여 무지하다. 고작 말하는 것들은 말도 안되는 탈북자들의 정보들이다. 이들 탈북자들은 정보기관에서 주는 헛소문들을 홍보하는데 불과하다. 남한과 미국의 뉴라이트 세력과 네오콘 세력이 북조선을 중상하고 모략하는 내용들은 너무나 유치하기 짝이 없다. 이들보다 이들의 말을 이용하여 기사화하거나 방송으로 보도하는 서방의 보수언론들과 남녘의 보수언론들, 그리고 이들의 보도들을 앵무새처럼 말하는 정치인들은 한층 더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제 부질없는 언행들은 끝내야 한다. 특히 남과 북, 해외동포들은 전쟁을 부추기보다는 평화를 촉진하는 화해협력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만을 골라서 해야 한다. 전쟁이 터지면 남과 북, 해외동포들은 모두가 희생자가 된다. 그 전쟁은 곧 핵전쟁이 된다. 핵 전쟁은 조국반도를 통채로 날려 보낸다. 핵 전쟁은 또 제3차전쟁을 불러 온다. 그렇게 되면 지구가 부서진다. 인류가 핵전쟁으로 파멸을 몰고 온다. 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노릇인가.
그럼으로 우리 해내외 동포들은 그 누구보다 조국반도에 평화를 안착시키는데로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올해를 평화체제로 굳히기 위해 온 정성과 힘을 합쳐야 한다. 여기에는 좌도, 우도, 중도도 힘을 합쳐야 한다. 다시 말하면 사상과 이념, 신앙과 정견, 가진 재산의 유무를 초월하여 우리 모두는 올해를조국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