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유신독재 부활에 맞서지 않는 정치인은 존재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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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이정희 대표 노원구 정당연설회 연설문
- 서울시 노원구 노원역 5번 출구 앞
- 4월 5일 금요일 19:00
반갑습니다, 노원 주민 여러분.오늘 하루 애 많이 쓰셨습니다.이제 하루의 피로가 몰려드는 저녁이기도 합니다.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빕니다.인사 올리겠습니다, 통합진보당 대표 이정희입니다, 반갑습니다.
내일은 꽤 춥다고 합니다.비도 많이 오고 돌풍도 분다고 합니다.아무쪼록 건강 잘 챙기시기를 빕니다.여러분 비하나 온다고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생활에 걱정거리가 생깁니다.
그런데 지금 한반도에는 훨씬 더 큰 걱정거리가 우리 앞에 몰려와 있습니다.남과 북, 그리고 미국의 말과 말의 충돌이 극단까지 가고 있습니다.행동과 행동이 이제 각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로 바로 목전에 일어날 것만 같은 위태로운 상황까지 가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작은 아이가 중학교 1학년인데 며칠 전에 엄마인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내일 전쟁이 난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습니다.참 걱정스럽습니다.
저도 엄마인지라 우리 아이들만큼은 세상 복잡하고 또 힘들고 불안한 것 모르고 무럭무럭 커나갔으면 좋겠는데, 중학교 1학년 막내아이마저 매우 큰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여러분, 저희 통합진보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평화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자칫 잘못해서 혹시나 작은 무력충돌이라도 일어나게 되면 그것이 우리 한국사회에 미칠 영향이 어떠할 것인지 매우 우려합니다.
혹시나 전쟁 한 번 해보자, 누가 한 번 이기나 보자, 이런 생각으로 서로 끝까지 달려갔다가 그것이 우리 국민들에게 어떤 참극을 안길지, 하는 데까지 생각하게 되면 정말 더 이상 떠올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노원 주민 여러분, 저희 통합진보당은 국민 여러분께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 잃으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 평화입니다.한반도에 가장 중요한 것이 평화입니다.
평화가 밥이고, 그리고 평화가 우리가 살아갈 길입니다.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만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남과 북, 미국이 극한 대립까지 치닫고, 그리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프랑스,러시아, 중국까지 모든 나라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심각한 위기라고 말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도 정부는 미국과 12조원에 달하는 F-35 전투기 60대를 들여온다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합니다.
너무 답답합니다.지금은 더 많은 전투기가 필요하고, 그리고 더 많은 미사일이 필요한 때가 아니라 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조금이라도 상황을 진전시킬 수 있는 책임 있고 진지한 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 대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 누구겠습니까?박근혜 대통령이야말로 책임 있게 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이고 최고책임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호소해왔습니다.
전쟁만큼은 안 되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에게 불안을 주어서는 안 되고, 혹시나 참극을 만들어서는 절대 안 되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금이라도 북에 특사를 보내서 직접 문제를 즉각적이고 그리고 단호하게 해결하시기를 간곡히 촉구해왔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지금이라도 성사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 한반도를 3월 초부터 한 달째 휩쓸고 있는 이 전쟁의 먹구름이 빨리 가셔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서민들의 복지가 늘어나고,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안정되고, 아이들 교육이 평등하며, 그리고 아플 때 걱정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는 세상이 하루빨리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박근혜 정부가 들어서서 이제 한 달이 좀 넘었는데 사상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다름 아닌 박근혜 정부의 인사 실패가 만들어낸 일입니다.박근혜 정부가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서 만들어진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상급 병실료 그리고 간병비 이런 것들 건강보험에서 100% 책임지겠다고 텔레비전에 나와서 말씀하셨는데, 그 약속 취임도 하기 전에 뒤집지 않았습니까?
심지어는 ‘대통령께서 이해가 부족해서 그랬다’며 새누리당의 정책을 맡았던 분들이 대통령의 말을 뒤집는 일까지 벌어집니다.저희는 바꾸고 싶습니다.약속한 것 확실히 책임지시게 하고 싶습니다.
얼마 전 저희 통합진보당의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희 의원께서 이제 간병비를 건강보험에서 책임지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그런 것 만들고 싶습니다.공공부문 비정규직 해결하겠다고 박근혜 대통령이 말씀하셨지만 실제 공공부문 35만 명 비정규직 가운데 20만 명을 차지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원들에 대해서는 단 800억 원 예산의 호봉제 도입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저희가 만들겠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만큼은 저희가 확실하게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소비자들에게 농산물 값이 올라도 안정되게 밥상을 차릴 수 있고 농민들에게는 계속해서 생산비 보장받으면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농산물을 국가가 책임지고 수매해서 공급하는 제도, 바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도를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여러분, 저희 진보당이 하려고 하는 것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우리 노동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 만들고 싶습니다.농민들에게는 생산비 보장, 그리고 소비자들에게는 밥상 안정, 저희가 책임지고 만들고 싶습니다.그리고 이제는 간병비 100%를 건강보험에서 부담하게 해서 실질적으로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일, 저희가 만들어나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지금 저희 진보당에 대해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색깔론을 들이대고 있습니다.
저희가 무엇을 하자고 했습니까?대화를 하자고 했습니다.
남북 간에 만나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만난 바가 있는 분이기 때문에 직접 특사를 보내서 이 남북 관계를 안정되게 풀어나가시라는 조언을 드렸고, 대화로 평화를 만들자는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를 색깔론으로 공격합니다.
노원 주민 여러분, 과연 지금 무엇이 필요합니까.전쟁 한 번 해보자, 누가 이기나 한 번 보자, 이렇게 했다가 혹시나 일어날 수 있는 전쟁의 참화로 우리 주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면 그 책임 누가 질 것입니까.
우리 주민들의 불안감 누가 해소할 것입니까.지금 이 시기 정말로 국민을 생각한다면, 정말로 나라를 생각한다면 전쟁은 안 된다, 평화로 가자, 이렇게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저희 이런 얘기 하는 것에 대해서 색깔론 공격이 계속 들어오지만 그래도 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평화가 살 길이고, 평화가 밥이고,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전쟁은 안 된다는 얘기, 드리고 또 드릴 것입니다.
평화협정을 만들자는, 대화로 해결하자는 서명운동을 저희가 전국 각지에서 함께 시민사회와 해나가고 있습니다.주민 여러분께서도 관심 가지시고 온라인에서든, 또 오프라인에서든 함께 이름 하나 하나 모아서 힘을 모아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지금 색깔론을 들이미는 이유는 분명합니다.박근혜 정부의 인사 실패, 도대체 어디에서 생겨난 것인지 주민여러분께서도 아마 느끼실 것입니다.
유신독재가 부활하고 있습니다.진보당 의원들에 대한 자격심사안이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도부에 의해서 발의됐습니다.도대체 무슨 이유입니까.유신시절에나 있을 법했던 색깔론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신의 부활입니다.자신에 충성하는 사람이면 능력이 없어도 쓰겠다는 바로 그 잘못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원칙 때문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윤진숙 후보처럼 여당 의원조차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람을 장관 후보자에 내정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쓰겠다는 생각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미국 국적자였던 김종훈 내정자를 내정하는 것으로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여러분 이제 다 함께 유신부활을 막아주십시오.독선과 불통의 정치가 벌써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한반도 상황의 위기를 틈타서 색깔론의 유령이 다시 70년대 독재시절과 같이 한국 사회를 뒤덮고 있습니다.
저희 진보당은 이렇게 생각합니다.유신독재의 부활에 맞서지 않는 정치는 존재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생각이 없는 정치는 국민을 위하지 못하는 정치라고 생각합니다.진보당은 몸 사리기보다 평화를 위해서 애쓰겠습니다.
진보당은 그저 보수언론의 좋은 평가를 받는 것보다는 박근혜 정권의 유신독재부활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것으로 선명한 진보야당의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노원 주민 여러분, 과연 지금 어떤 정치가 필요하고 어떤 야당이 필요한지 판단해주시고 선택해주십시오.
유신독재부활을 말하지 못하는 정치, 그리고 평화를 위해서 말하지 못하는 정치,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정치가 어떻게 정치이며 그 정치인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구름 위의 산책’ 저희는 하지 않겠습니다.주민 여러분과 노동자, 서민 여러분과 이곳 노원에서 여러 어려움을 함께 겪고 계시는 분들과 함께 뒹굴고 그리고 함께 그 속에서 해결책들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얼마 전에 부동산 대책이 나왔습니다.그러나 실제로 집 없는 서민들 어떻게 집을 가지게 할 수 있을지, 집 걱정 안 하게 할 수 있을지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한 마디도 하지 않습니다.오후에 이 근처에 노점상을 하시는 분들 말씀을 들었습니다.정말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시죠.
이 분들의 말씀 중에 딱 한 마디가 정말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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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계속해서) 집 걱정 좀 안 하게 해달라는 말씀 정말 간절하게 하셨습니다.중요한 말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서울 시민의 50%가 자기 집 없이 평생 일해도 집 한 채 갖지 못하고 삽니다.공공주택을 훨씬 더 늘리고 그리고 집값을 안정화시키고 그렇게 정책을 펴도 모자란 판에 지금 집값을 자꾸 올리도록, 올리도록, 올리도록 만드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대책입니다.
저희는 여기에 대해서 분명한 의견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얼마 전에 다중 채무자들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다고 했습니다.하지만 저희가 살펴보니 대통령 후보시절 공약에서 이야기했던 금액의 10분의 1밖에 내놓지 않았습니다.그나마도 병원비, 등록금 이런 생활비로, 어려운 사정 때문에 소액 채무에 시달리는 분들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대책이 없었습니다.오히려 돈을 빌려준 대부업체나 금융업체로 하여금 조금 더 이익을 보게 하는 그런 내용의 대책이었습니다.
저희는 서민의 편에 서겠습니다.
저희는 평화의 편에 서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유신부활을 막는 민주주의의 편에 서겠습니다.
여러분, 저희 통합진보당이 서민 여러분과 노동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서 한 번 들어주십시오.
그리고 읽어 주십시오.
그리고 제대로 평가해주십시오.
보수 언론의 왜곡 보도와 허위 보도에 눈을 돌리시기보다 과연 저희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한 번 더 귀 기울여서 들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렇다면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잘못된 색깔론이며, 그리고 무엇이 왜곡된 이야기인지, 그리고 저희의 진심이 무엇인지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오늘 퇴근길에, 또 택시기사님들께서 이 바쁜 시간에 말씀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안전운전 하시고 저녁 따뜻하게 드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분다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그리고 운전 조심하셔서 건강하시기를 빕니다.저희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정희였습니다.
2013년 4월 6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
인물님의 댓글
인물 작성일
이정희같은 인물들이 있으니...어쨋던간에
한국이 좋은 방향으로 가게될 것이라는 실날같은
희망이나마 가져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