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그대들, 무지의 늪에서 탈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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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편집인 노길남 박사는 1일 논평을 통해 한국의 상황이 말 할 수 없는 몰상식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을 향해 외쳤다. "그대들, 무지의 늪에서 탈출하라!"고...논평 전문을 여기에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촌평]그대들, 무지의 늪에서 탈출하라
요즘 한국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의 행보를 보면 정말로 한심하게 느끼면서 이렇게 외치고 싶다. “그대들, 무지의 늪에서 탈출하라!”
그대들은 입만 열면 조국의 한 부분인 조선(북한)을 향해 헐뜯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국제사회에 돌아다니며 조선의 입장을 방해하고 해꽂이 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안타까움 이전에 분노가 치솟았다.
개성공단 문제 뿐만 아니라 남북문제 , 북남문제의 원인들과 그 본질을 지극히 오도하는가 하면 그러한 사실들을 왜곡하면서 국내외 여론을 허위와 거짓으로 일관해 왔다.
특히 조,동,중 같은 보수족벌언론들은 미국이 조선을 테러지원국에서 제외된 것이 무척 못마땅한 표현들이다. 지난 5년동안 조선이 많이 도발(?)했는데 왜 테러지원국에서 제외되었는지 모르겠다며 테러지원국으로 만들어 목을 더 졸라 매라고 간청하는 심보들을 드러내고 있어 이들이 도대체 제 정신 가진 사람들인지, 또는 어느 민족인가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언론들과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반민족 사대매국 세력이라고 스스로 자기 정체성을 폭로하고 있다.
남녘 정치세력의 행보를 돌이켜 보자. 통합진보당과 같은 정치세력을 제외한 대부분 여야 정치세력은 남과 북을 하나의 조국으로 보려는 관점도 없을 뿐만 아니라 기회만 있으면 반북여론에 매몰되어 색깔론을펼쳐 온 것이 이들의 자세였다. 이들은 여야 할 것없이 색깔론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20일부터 24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여야의원 10명(단장은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중국을 방문하여 중국의 고위급 간부들을 만났는데 여기에서도 중국에게 조선을 향해 압력을 가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의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비롯한 중국측 간부들은 이렇게 자기 동족에게 압력을 가해달라고 노골적으로 주문하는 한국의 여야정치인들의 모습을 어떻게 보았을까?
중국정치인들은 아마도 이들에 대해 불상하기 보다는 한심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중국간부들의 대답은 “중-조관계는 일반 국가간 관계이다.”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남측 여야정치인들은 이것을 보고 중국의 대북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발언으로 해석하였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해 한편의 희극(코미디)을 보는것 같았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6월 중으로 중국을 방문하면 또다시 이런 희극적인 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미 개성공단 처리문제와 6.15민족공동행사 요청에 대한 입장을 처리하는 과정을 통하여 남북관계에 대한 역사적인 발자취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할 뿐 아니라 북의 핵문제가 미국의 핵공격 위협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전혀 무지하다는 것을 이미 만천하에 노정시켜 왔다. 그는 또 그 자신의 처지가 미국과의 관계에서 어떤 입장인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하여 남측 정치인들은 조-중(북-중)관계가 마치도 한미관계처럼 종속적 구조로 되어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북-중간의 보통국가 관계라는 말은 주권국과 주권국과의 관계라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누구를 간섭하고 지배하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는 말과도 같은 뜻이다.
중국 정치인들도 한국이 겉으로는 독립국인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용은 미국의 식민지와 다름 없는 종속국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한가지 예를 들면 전시작전지휘권 하나 자기 나라 지도자가 소유하고 있지 않은 나라이니깐 그 관계가 식민지의 주인과 노예관계나 다름없다고 생각해 왔다는 것을 한국 여야 정치인들은 제대로 깨닫고 있어야 한다.
한국정치인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위상이 어떤 처지에 있는지부터 아는 것으로부터 외교를 벌여야 한다. 자신도 모르면서 중국에가서 북한에 압력을 가해달라, 미국에 가서 북한에 압력을 가해달라고 하는가 하면 이것도 모자라 유엔에 가서 북한에 압력을 가해달라고 하는 그런 나라를 동족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한국 정치인들은 통일의 대상인 조선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한다. 조선은 그 어떤 강대국들에게도 주권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조금도 양보하지 않았다. 조선의 주권은 조선의 지도자는 물론 그 인민들에게 있어 생명과 같은 것으로 소중하게 여겨 왔기 때문이다. 이것만이라도 안다면 한국정치인들은 국제사회에 돌아다니면서 조선에게 압력을 가해달라고 구걸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 구걸 자체가 몰상식한 자세이기 때문이다.
한국정치인들이 무지하고 무식하다면 한국 언론인들이라도 그것을 바로 알게 해 주어야 할 사명과 책무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정치인들의 무지한 처신에 대하여 그것을 부추기는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한국 언론들의 위상이 제대로 서지 못하고 추락할 때로 추락해 왔다는 것이 생각하는 내외 동포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그러면 누가 이러한 무지를 깨우치는데 앞장 설 것인가. 당연히 해내외 민중들이 앞장서 외쳐야 한다. 알권리를 빼앗아 온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는 한국민주와 운동을 비롯하여 한국역사의 주인인 노동자들과 농민들, 청년학생들, 양심있는 지식인들과 종교인들 모두가 힘을 합쳐 무지하고 무식한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을 향해 소리치며 6.15남북공동선언의 깃발을 높이 들고 하루 속히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루도록 손잡고 투쟁해야 한다. 자주, 민주, 통일은 투쟁없이 이룩되지 않는다.(끝)
2013년 6월1일
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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