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제기획-5]자연흐름식 물길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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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5]자연흐름식 물길공사 |
이태선 민족통신 경제담당 편집위원은 북부조국 경제문제에 관련해 "조선은 식량산업의 토대를 구축해야만 남의 나라에 식량을 의존하는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일념에서 토지정리, 종자혁명, 주체비료 개발, 물문제를 위한 자연개조 사업 등을 하나 하나 해결해 왔다"고 지적하고 이번에는 경제기획 연재-5를 통해 자연개조사업에서 이룩한 ‘자연흐름식 물길 공사들’에 대해 알아보았다.[민족통신 편집실] [기획-5]자연흐름식 물길공사
*글:이태선(민족통신 경제담당 편집위원) [1]
역사적 개요
인류역사가 시작되면서 먹는문제, 거처하는 문제, 입는 문제 즉 식-의-주 문제는 인간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 든 오늘 날에도 이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별로 많지 않다.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 오지 않으면 안되는 실정이다. 그래서 북부조국(이하 조선)은 소련과 그 위성국들이 붕괴되는 어려움 속에서, 미국의 대북압살고립정책으로 홀로 싸워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그리고 1995년 대홍수(큰 물난리)의 어려움 속에서도 식량산업과 국방산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고난의 행군길을 걸어야 했다. 조선은 식량산업의 토대를 구축해야만 남의 나라에 식량을 의존하는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일념에서 토지정리, 종자혁명, 주체비료 개발, 물문제를 위한 자연개조 사업 등을 하나 하나 해결해 왔다. 이번에는 그 중에 자연개조사업에서 이룩한 ‘자연흐름식 물길 공사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올해 대규모 자연개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가운데 대표적인 것들을 꼽는다면 축산단지인 '세포등판' 개건과 희천발전소 2단계 공사, 황해남도 자연흐름식 물길공사, 용매도 간석지 개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황해남도 자연흐름식 물길공사는 나라의 관개체계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자연흐름식 물길로 완성하기 위한 국가적인 사업의 일환이다. 위력한 관개체계는 자연을 개조하여 가뭄과 큰물 피해를 이겨내고 농업에서 관개용수 걱정을 모르고 높고 안전한 수확을 내기 위한 중요한 담보가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물은 생명유기체를 대상으로 하는 농업의 생명수이다. 전후 조선에서는 간고분투의 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평남관개공사, 기양관개공사를 비롯한 수많은 대규모 관개공사들을 완공하였다. 군인건설자들과 인민들이 몇년 안되는 짧은 기간에 날바다를 가로막는 서해갑문과 2천리물길공사를 완공한것은 서부지구 곡창지대의 모든 논밭들에 관개수가 흐르게 한 또 하나의 기적이었다. 하지만 양수기와 전동기를 돌려서 운영하는 양수동력에 의한 관개체계인 관계로 나라의 전기사정이 어려워졌을때 알곡생산에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었다. 일반적으로 자연흐름식 관개체계는 관리운영비가 적은 대신 건설비가 많이 들고 건설기간이 길어서 효과를 빨리 볼수 없는 점이 부족점이고, 반대로 양수동력에 의한 관개체계는 운영비는 높지만 건설비가 적게 들고 효과를 빨리 볼수 있는 장점도 있다. 평남관개를 비롯하여 전후 조선에서 건설한 관개망이 양수동력체계로 된것은 바로 그때문이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나라의 전기사정이 매우 어려워졌고 심한 가뭄이 계속되어 나라의 관개용수 보장사업이 커다란 난관에 부딪치게 되었을때 전기를 쓰지 않고 강물을 자연흐름그대로 관개용수로 쓰게 하는 독특한 자연흐름식 물길건설이야말로 나라의 관개용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자립적 경제노선이라고 진단하고 이것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온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2002년 10월 국가적인 사업으로서 150여㎞에 달하는 개천-태성호 물길공사가 완공됨으로써 대동강의 물이 전기의 도움없이 자연흐름 그대로 거창한 물길로 흘러 평안남도와 평양시 안의 10만여정보의 드넓은 협동벌의 관개용수 문제가 풀리며 이 고장사람들은 물걱정을 모르고 농사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개천-태성호 물길공사를 본보기로 하여 2005년 10월에는 270여㎞를 달리는 백마-철산 물길이 완공되어 평안북도안의 4만6천여 정보의 농경지의 관개용수를 자연흐름식 관개물길로 보장하게 되었다. 이어서 2006년 황해북도 곡산, 신계, 수안 3개 군에 걸친 총면적 420㎢ 미루벌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지류의 물을 이용한 자연흐름식 관개수로 공사에 착수하여 2009년 9월에는 조선의 대표적 곡창지대인 황해북도 미루벌에 220㎞의 ’자연흐름식’ 관개수로가 개통되었다. 이제 황해남도 자연흐름식 물길공사가 완공되면 기존의 3대자연흐름식물길 (개천-태성호물길, 백마-철산물길, 미루벌물길)외에 또 하나의 대규모 자연흐름식 물길이 추가되어 조선의 관개체계가 4대자연흐름식물길을 중심으로 중소규모의 자연흐름식물길들과 함께 전국적으로 1만여km의 자연흐름식물길이 구비되는 셈으로 전기를 쓰지 않으면서 수십만정보의 농경지에 필요한 관개용수를 보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 자연흐름식 물길의 혜택 조선의 3대자연흐름식물길(개천-태성호물길, 백마-철산물길, 미루벌물길)이 조선의 농업생산에 크게 이바지 해 온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3대자연흐름식물길이 건설된 결과 총 670여개소의 양수장과 1,000여대의 양수기, 전동기가 없어지고 12만여kW의 전기를 쓰지 않게 되었다. (조선중앙통신, 2010년 9월 27일) 자체의 설계와 공법, 자체의 힘으로 건설된 이 물길들은 평안남도와 평양시, 남포시, 평안북도, 황해북도의 수십개 시, 군,구역의 농업생산에 필요한 관개용수를 공급해 주고있다.
개천-태성호 물길 개천-태성호 물길은 준공후 오늘까지 수십억t의 물을 20여개의 저수지에 가득 채우며 10만여정보의 농경지를 적시고있다. 서해지구에 기본물길의 길이가 150여km에 달하는 “제2의 대동강”이 생겨난 셈이며 그전에 이용하던 각각 530여대의 양수기와 전동기, 많은 변압기가 없어져 수만kW의 전력을 쓰지 않고서도 농업생산에 필요한 물을 보장하고 있을뿐 아니라 대각청년언제(제방 혹은 뚝을 가리킴)를 비롯한 물길의 여러곳에 중소형발전소들이 생겨났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이 지역의 공장, 기업소들의 생산과 인민생활에 이용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천-태성호물길의 총설계를 맡아하였던 농업성 관개설계연구소 노력영웅 엄일영실장은 독특한 공법에 기초한 이 물길구간의 어디서나 전기를 생산할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초당 수십㎥의 대동강물이 10여만ha의 논밭에 저절로 흘러들어 농업생산에 이바지할뿐아니라 20여개의 저수지들에 늘 물이 차있어 국토의 면모도 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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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님의 댓글
고슴도치 작성일
이어서...
그러면서 초당 수십㎥의 대동강물이 10여만ha의 논밭에 저절로 흘러들어 농업생산에 이바지할뿐아니라 20여개의 저수지들에 늘 물이 차있어 국토의 면모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이 물길이야말로 나라의 보배물길이라고 강조하였다.
백마-철산 물길
백마-철산 물길은 피현군, 용천군, 염주군, 동림군, 철산군의 농장벌들과 대계도의 간석지벌을 비롯하여 수만정보의 농경지를 적시며 이 물길이 건설되어 260여개소의 양수장에 각각 400여대의 양수기와 전동기가 필요없게 되었다. 이것은 수만kW의 발전능력을 가진 하나의 발전소를 건설한것과 같다.
물길이 건설되면서 백마호주변에 수십동의 현대적인 살림집들과 축산기지가 건설되여 이 일대가 변모되었다고 한다. 국토의 풍치를 더욱 아름답게 해주며 흐르는 백마호의 물은 공업용수와 생활용수로도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물길 때문에 간석지벌 농사가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되었다. 염주청년 간석지농장을 비롯하여 간석지 논이 있는 농장벌들과 대계도 간석지의 포전들에 물이 넉넉히 보장됨으로써 소금기 피해때문에 알곡소출을 더 높이지 못한다는 말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렇게 물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에 많은 면적의 밭이 논으로 전환되었으며 백마-철산 물길은 빗물을 잡는 저류지 역할을 하고있어 최근년간 이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지만 논밭이 큰물 피해를 거의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루벌 물길
미루벌 물길의 완공으로 벼농사에서 성과가 이룩된것은 물론 700여정보의 밭이 논으로 전환되였다. 미루벌의 리상저수지의 물은 대규모의 자연흐름식 물길을 따라 흐르며 크고 작은 저수지, 저류지들을 채우면서 미루벌의 농경지들을 적시고있으며 공업용수, 생활용수로도 이용되어 왔다.
“물문제만 해결된것이 아니다. 자연흐름식 물길이 도로와 농장벌들, 농촌문화주택들, 과수원들과 조화를 이루며 뻗어나가 이 지구가 사회주의선경으로 더욱 훌륭히 전변되였다”고 자랑하는 관계자들의 지적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루벌 물길의 완공은 또한 중소형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생산을 늘리며 이 지대의 부족한 물과 생활용수문제를 풀고 인민들의 식량문제 해결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이 3대 물길공사가 완공된데 이어서 새로운 물길공사가 건설되고 있어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 건설되는 물길공사는 서해곡창 황해남도 땅이다. 여기에 대규모의 자연흐름식 물길이 건설되고있다. 물길건설자들은 강령, 옹진군은 물론 청단군의 농장벌들과 용매도 간석지에도 물이 자연적으로 흘러들게 될 황해남도 물길건설을 빠른 속도로 내밀고있다는 소식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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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자연흐름식 물길에 대하여 집필하는 동안 최근에 이루어진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를 비롯하여 남북이산가족 상봉모임도 합의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무척 기뻤다.
이러한 남북관계 정상화는 주변정세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남북경제발전을 위해서도 엄청나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8월 23일 남북적십자실무회담에서 ▲9월 25∼30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대면상봉 ▲10월 22∼23일 이산가족 화상상봉 ▲11월 이산가족 추가 상봉에 공감 ▲상봉 정례화를 비롯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노력 등 4개 항에 합의한 것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고무적인 진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금강산관광 재개도 합의하고 이어서 그 동안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잇지 못한 사업들을 지속한다면 한국도 조선도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렇게 발전하며 쌓는 것이 곧 한반도신뢰프로세스이며 6.15공동선언이며10.4선언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남과 북이 잘사는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해외동포중 한 사람이다. 그러자면 남북경제가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자면 남북 당국자들이 손잡으면 된다고 본다. 남북이 손잡으면 주변국들이 깔보지 못한다. 남북이 손잡으면 그 자체가 평화이고 통일로 가는 과정이다. 지금이야말로 남북관계 개선과 남북의 평화, 공동의 번영을 위해 남과 북이 다같이 적극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그런의미에서 해외동포들의 역할도 서로 마음과 힘을 합쳐 남북경제협력 촉진을 비롯하여 남북화해 협력에 한층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
[기획-4]북의 자립경제는 우리민족의 미래(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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