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지역서 방북보고 및 통일문제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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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님의 댓글
고슴도치 작성일
이 모임이 끝나자 10여명은 동포식당으로 자리를 옯겨 뒷풀이 모임을 통하여 뜻있는 친교시간을 가졌다.
7일은 새벽에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뉴욕으로 갔다. 낮시간에는 송학삼 선생을 비롯하여 뉴욕인사들을 만났고, 저녁시간에는 뉴저지로 옮겨 민족통신 상임논설위원인 유태영 박사를 비롯하여 민족통신 음악예술 전문필진인 리준무 선생(뉴욕 우륵교향악단 단장겸 지휘자), 김수복 선생, 정기성 선생, 김봉호 선생, 최기봉 선생 등 10여명이 모여 친교시간과 함께 해내외 통일운동 방향과 과제를 비롯하여 범동포운동을 위한 방도들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토론하는 시간과 통일관계 노래를 합창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모임은 특히 리준무 선생의 부인 전화심여사와 그의 친정 어머니가 마련한 푸짐한 만찬을 나누며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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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남녘사회에서 전개되고 있는 정세들을 조명하는 한편 박근혜 세력을 제외한 모든 세력들이 통큰 연합전선을 구성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에 대응하는 범동포 조직을 통해 자주, 민주,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편 지역별로 이러한 문제들을 토론하여 여론을 환기시키자고 제안하면서 기존의 6.15조직을 더 확대 재생산하는 방안을 포함하여 정치권의 연대연합 운동도 함께 전개하여 보수대연합에 대응하는 전략과 전술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모두 "오늘 모임은 아주 유익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는 3시간 가량 운전하고 달려 온 장광선 선생,주로 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북부조국 관광단을 모집해 온 우리여행사 고문인 이종천 고문, 6.15뉴욕위원회 공동대표인 이금순 선생과 김영환 선생부부, 김봉호 선생, 유태영 박사, 이준무 선생 부부,송재경 선생부부, 박기식 선생, 문수사의 도범스님, 송학삼 선생부부,정기성 선생, 이선명 선생, 신대식 목사, 박영철 교수, 김수복 선생 및 여러분과도 뜻있는 교제시간을 가졌다.
참으로 유익한 여행이었다.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다. 특히 이번 여행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여 주신 여러분에게 우선 지면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미국 동부지역 방문기를 마친다.(끝)
고슴도치님의 댓글
고슴도치 작성일
[발표]
‘나의 신앙양심과 우리민족’
10.4선언 6돌을 맞는 시기에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에서 그것도 성공회 교회당에서 ‘나의 신앙양심과 우리민족’이라는 제목으로 간증하게 되어 무척 기쁨니다.
저는 소학교 2학년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학교인 대광고등학교 1학년때 세례를 받고 고등학생 성가대에서 활동한 적이 있었고, 졸업한 다음에도 기독교 학교인 연세대학 정법대학에 입학하여 공부했지만 교양과목을 통하여 기독교 개론을 필수적으로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1973년 미국유학차 택사스 주립대학 대학원에 다닐때에는 미국교회에 다녔고, 졸업이후 로스엔젤레스에 와서는 동포교회와 미국교회에 다녔고, 미국교회와 동포교회에서 안수장로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교회에 다니면서 신,구약 성경 66편을 읽을때 특히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린시절 접했던 예수님의 모습이 중고등학교 시절, 대학시절, 유학시절, 직장생활 시절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예수님의 모습에서 점차로 나사렛 예수님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금관의 예수님이 아니라, 가시면류관에 피흘리시는 모습으로 비쳐졌습니다.
예수님의 33년 생애 가운데 3년의 생을 반영한 신약을 접하면서 예수님은 고통받는자, 핍박받는자, 약한자, 억눌린자 편에 서서 계신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나사렛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12제자들의 삶의 자세에서도 많이 배웠지만, 특히 사도 바울을 통하여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바울, 헬라어로는 ‘작은 자’라고 하고, 히브리어로는 ‘사울’이라고 하는 사도 바울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고린도전서 13장 4절에 나오는 ‘사랑’장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고, 로마서 9장 1절에서 3절에 나오는 민족관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로마서9장1절부터 3절까지 봉독하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내가 진실을 말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것을 성령안에서 내 양심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큰 슬픔과 그치지 않는마음의 고통이 있습니다. 만일 내동족이 구원만 얻는다면 내가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한이있더라도 나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에 영향을 받았던 저는 다음과 같은 길을 걸어 왔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4.19를 맞았는데 인근 고려대학교 학생들 때문에 1960년 4월18일 고등학생으로 시위에 참가하였던 것도 나사렛 예수님의 모습 때문이었고, 대학에 입학하여 시위를 주동한 학생들 가운데 한 성원으로 참여하다가 서대문경찰서, 남산의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수모를 받고 탄압을 받았던 것도 나사렛 예수님의 모습 때문이었고, 박정희 군사정권 시기에 쏟아져 나왔던 긴급조치들 때문에 숨을 쉴수가 없어 좋은 직장을 버리고 미국에 유학오게 된것도 기독교적 양심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가려고 했으나 아직도 박정희 군사정권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입에 풀칠한다는 마음으로 미주동포사회 언론기관에 들어가 6개월만에 영주권을 받으며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직업이 미주한국일보 기자였고, 그 이후 미주중앙일보를 비롯하여 코리안스트리트 저널, 신한민보, 뿌리지, 크리스천헤랄드, 라디오코리아 등에 근무한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인생은 1980년 5.18광주항쟁의 피비린내 나는 참상 소식을 접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카나다 맥길대학에서 만든 광주항쟁의 기록영상을 보면서 “미국에서 편안하게만 살 수 없다”고 결심하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한국민주화운동과 조국통일운동에 전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된 계기는 5.18민중항생이었지만 새로운 길을 오게 된 실천적 동기는 바로 크리스천의 양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1990년 8.15 해방기념일을 맞아 금단의 땅으로 알려졌던 평양에서 제1차범민족대회가 열렸습니다. 그 바로 한해전인 1989년에는 문익환 목사님께서 방북하셨고, 전대협 학생을 대신하여 천주교 신자였던 임수경 학생이 제13차세계 청년학생 축전에 참가하기 위하여 평양을 방문하여 국내외 동포들에게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저는 그 때부터 국내외에서 열리는 통일관계 집회에 참가하여 왔고, 그 과정에서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어떻게 하면 외세에 의해 갈라진 조국을 하나로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까에 관심을 가지고 통일운동에 참여하여 왔습니다. 제가 북을 방문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남과 북은 하나의 조국’이라는 관점이었지만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용기도 다름이 아니라 크리스천으로서의 양심, 지식인으로서의 양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저는 지난달 방북을 포함하여 총 58차례 이북을 방문하였습니다. 대부분은 통일관계 모임의 취재였고, 나머지는 북부조국 바로알기 취재였습니다. 그결과 1990년 8.15행사를 평양에서 성공적으로 마치고 함경북도 주을(지금은 경성이라고 함)에서 김일성주석과 직접 만나서 식사도 함께 할 수 있었고, 2011년 12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상을 떠나자 열린 금수산태양궁전에서의 예식장에서 젊은 지도자 김정은 제1위원장과 손목을 맞잡고 위로의 말을 전해준 기회도 있었습니다.
지난 달 저는 북부조국이 창건한 기념일인 9.9절을 계기로 58번째 방북취재를 하고 최근에 돌아 왔습니다.
2주일 동안의 이번 취재기간에도 제가 머물고 있던 고려호텔 제방에 설치한 인터네트를 통해 민족통신 보도를 현장취재로 막바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각계 각층을 취재한 소식들을 현장사진들과 함께 21편의 글을 올렸습니다. 도시와 시골을 다니며 농장원들, 근로자들, 지식인들, 유명배우들, 종교인 등 각계 각층의 북녘 동포들을 만나고서 쓴 글들이었습니다.
마지막 글에서 저는 “북녘 동포들은 행복하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정리했습니다.
북녘 동포들의 얼굴에는 우리 재미동포들이나 미국인들처럼 긴장이나 걱정스러운 표정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 원인들을 살펴보면, 북녘 학부형들은 자녀 교육비가 전혀 들지 않고, 음악예술을 공부시켜도 레슨비가 전혀들지 않고 자녀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돈없이 공부시킬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주택비가 전혀 들지 않습니다. 관리비조로 내는 돈도 맥주 한병 값이면 해결됩니다. 병원 치료비도 전혀 내지 않습니다. 세금도 없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들이 맡은 일에만 열중하는 모습들입니다.
인민군들은 나라를 지키면서도 산업개발에 선봉대 역할을 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 노동자, 농민, 과학자, 예술가, 체육선수들 모두가 자기 분야에만 열심히 일하고 있어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은 그러한 생활 걱정은 전혀 없는 밝은 표정들입니다. 염세자살하는 사람들도 전혀 없습니다.
북녘사회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 아직도 부족한 것이 없지 않으나 북녘 동포들의 의식구조에는 “우리는 행복해요”라는 구호가 마음 중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들의 마음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것은 또 우리민족에 대한 자긍심입니다. 지난 역사에서는 우리민족이 다른나라에 침략당하고 간섭지배 받아 왔지만 이제는 그 누구도 침략할 수 없는 자위력을 갖춰 놓았고, 우주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인공지구위성을 그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고 자체의 기술로 그리고 자체의 자재로 만들어 제 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할 수 있는 힘을 가진데 대하여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1차산업기술과 2차산업기술에서는 서방 일부나라들에 뒤져 왔지만 CNC기술이나 핵융합(Nuclear Fusion)기술을 포함한 제4차산업 기술에서는 서방 강대국들에 앞서고 있고, 10조 달러가 넘는 지하자원을 가진데다가 최근에는 서해바다에서 엄청난 유전을 발견하여 그것을 개발하면 몇백년 사용할 수 있는 기름자원도 소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금년 4월과 5월, 7월, 9월에 방북하였을 때에는 미국의 핵전쟁 우려 때문에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동시에 추진하는 이른바 ‘병진노선’을 국가시책으로 결정하고 요즘에 들어와서는 경제건설에 총매진하고 있는 움직임을 관찰하고 돌아 왔습니다.
요즘에는 한국의 강남과 같은 수준의 창전거리 아파트, 살림집 건물들이 무수히 들어섰고, 민속공원을 비롯하여 청년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 등 오락시설들도 많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서울특별시 규모의 축산기지로 강원도 오지에 있는 세포군의 ‘세포등판’이 건설되고 있는데 2015년 완공될 계획입니다. 이것이 완료되면 전체 인민의 고기문제가 해결된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이틀정도 여기서 나는 고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계획입니다. 이곳은 또 관광단지로서도 이용된다고 합니다. 이 주변에는 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마식령 스키장’이 건설되고 있는데 이것도 2015년에 완공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미림승마구락부’ 등이 건설되고 있고, 동시에 전국적으로 기존 시설들에 대한 보수공사, 즉 개건사업들이 한창인 것으로 확인하고 돌아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오늘 ‘나의 기독교 신앙과 민족문제’에 관한 간증시간을 통하여 재미동포 기독교인들에게 한 말 씀 당부하려고 합니다. 2백만 재미동포들은 기독교 중심 이민사회를 구성하여 장족의 발전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재미동포 기독교인들은 우리민족의 분단으로 인한 비극을 해소하고 그 아픔을 치유하는데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금 북부조국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통하여 평화적 환경을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북미간에 평화협정이 맺어지고, 외교정상화가 이뤄져야 우리 조국반도에 전쟁의 위기가 사라집니다. 우리 재미동포 기독교인들은 그 평화관계를 위해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재미동포 기독교인들이 진실로 예수님의 길을 따른다면 남북의 화해와 협력에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길로 가려면 무엇보다 남북정상들이 합의하고 세계에 공표하여 환영받아 온 6.15남북공동선언과 10.4평화번영선언을 이행하고 실천하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이자리를 위해 노력해 주신 이선명 선생님, 신대식 목사님, 송재경 선생님과 부족한 저의 간증을 경청하여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3년 10월6일
워싱턴 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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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6.15식 삶을 살고 있는 송재경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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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지역서 방북보고 및 통일문제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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