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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세상 구원을 바로 가르쳐야 한다 (김범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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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2건 조회 2,070회 작성일 13-10-0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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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목사님의 설교문을 올립니다. 
 
이 시대의 교회가 세상을 구원하는 메시지를 바로 주지 못한 이유로 교인들은 교회를 떠나갑니다. 기독교가 침묵할 때, 이번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수많은 신도들의 세상을 향한 행동은 우리에게 참 교회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교회 지도자들의 굳은 생각을 먼저 깨어야 이런 귀한 설교가 나올 수 있으며 앞으로의 교회 또한 세상의 참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범수

2013년 10월 6일 시애틀 드림교회 좋으신 하나님 / 출애굽기 Exodus강해 ● 1장(새번역)


1 야곱과 함께 각각 자기 가족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간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은, 2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3 잇사갈과 스불론과 베냐민과 4 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다. 5 이미 이집트에 내려가 있는 요셉까지 합하여, 야곱의 혈통에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일흔 명이다. 6 세월이 지나서,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들은 다 죽었다. 7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자녀를 많이 낳고 번성하여, 그 수가 불어나고 세력도 커졌으며, 마침내 그 땅에 가득 퍼졌다. 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이집트를 다스리게 되었다. 9 그 왕이 자기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 곧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수도 많고, 힘도 강하다. 10 그러니 이제 우리는 그들에게 신중히 대처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의 수가 더욱 불어날 것이고, 또 전쟁이라도 일어나는 날에는, 그들이 우리의 원수들과 합세하여 우리를 치고, 이 땅에서 떠나갈 것이다." 11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부리는 공사 감독관을 두어서, 강제노동으로 그들을 억압하였다. 이스라엘 자손은, 파라오가 곡식을 저장하는 성읍 곧 비돔과 라암셋을 건설하는 일에 끌려 나갔다. 12 그러나 그들은 억압을 받을수록 그 수가 더욱 불어나고, 자손이 번성하였다.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몹시 싫어하였고, 13 그들을 더욱 혹독하게 부렸다. 14 이집트 사람들이, 흙을 이겨 벽돌을 만드는 일이나 밭일과 같은 온갖 고된 일로 이스라엘 자손을 괴롭히므로, 그들의 일은 매우 힘들었다. 

15 한편 이집트 왕은 십브라와 부아라고 하는 히브리 산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16 "너희는 히브리 여인이 아이 낳는 것을 도와줄 때에, 잘 살펴서, 낳은 아기가 아들이거든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 두어라." 17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으므로, 이집트 왕이 그들에게 명령한 대로 하지 않고, 남자 아이들을 살려 두었다. 18 이집트 왕이 산파들을 불러들여, 그들을 꾸짖었다. "어찌하여 일을 이렇게 하였느냐? 어찌하여 남자 아이들을 살려 두었느냐?" 19 산파들이 바로에게 대답하였다. "히브리 여인들은 이집트 여인들과 같지 않습니다. 그들은 기운이 좋아서,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도 전에 아기를 낳아 버립니다." 20 그래서 하나님이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으며, 이스라엘 백성은 크게 불어났고, 매우 강해졌다. 21 하나님은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의 집안을 번성하게 하셨다. 22 마침내 바로는 모든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갓 태어난 히브리 남자 아이는 모두 강물에 던지고, 여자 아이들만 살려 두어라."



좋으신 하나님 (10-6-13) 1. 말씀을 오용하는 경우 기독교는 하나님의 말씀위에 서 있다. 그런데 말씀을 잘못 해석하고 가르쳐온 역사가 있다. 흑인노예제도를 유지하던 때에 미국교회는 흑인은 가나안의 후손인데 노아의 저주를 받았고, 셈의 종이 될 거라고 저주를 받은 가나안과 그 후손인 흑인은 셈의 후손인 백인의 종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가르침이었다. 백인들이 믿고 가르쳤고 흑인들도 믿고 자신들의 피부와 운명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런 가르침을 듣는 어떤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그들은 괴로워하고 그 말씀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좋은 분이라는 사실과 흑인은 날 때부터 저주받아 태어나 노예가 될 운명이라는 부조리가 충돌하게 된다. 혼란스럽다. 흑인의 운명이 정해졌다면 하나님이 나쁜 분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하나님을 나쁘게 만들지 않으면서 노예해방을 생각하려면 교회를 떠날 수 밖에 없다. 그는 교회에서 말씀으로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난다.

2. 모든 권세에 복종해야 하는가 로마서 13장 1절에서는 성도가 정부에 대한 태도를 말하준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Everyone must submit himself to the governing authorities, for there is no authority except that which God has established. The authorities that exist have been established by God.’ 이 말은 모든 사람은 모든 정부의 모든 공권력에 복종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악한 독재자가 다스리는 정부에게든지, 악한 법률에게든지 기독교인은 이 말씀에 따라 비평을 금하고 불평하지 말고 순종해야 하는 것처럼 보인다. 데모를 하는 것은 반정부 행동일 뿐 아니라 반 기독교적으로 믿음이 없는 행동으로 여겨졌다. 많은 교회들이 이렇게 가르쳤다. 그러나 이 말씀은 또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었다. 갈등과 혼란을 주었다. 하나님이 선하시고 정의로운 분이라고 믿었는데 이 말씀을 해석하는 교회에 따르면 하나님은 독재자를 옹호하고 무조건 순종하는 비겁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시는 것 같다. 하나님은 선하신데 교회는 몰상식하고 독재를 옹호하는 것을 보며 혼란에 빠진다. 이렇게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던 교회는 어용기관이 되어 어떤 정부가 세워지든지 세상과는 상관없는 고립된 단체가 되어 젊은이들로부터 버려지게 되었다. 한국 교회는 독재를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하는 청년들에게는 모든 권세에 복종하라고 엄포를 놓고서는 반대로 일제시대에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죽음을 택한 사람들은 거룩한 순교자로 추앙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는 데 모순이 있는지도 모르고 정부에 대하여서는 편한 쪽으로 해석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고민하는 정의로운 젊은이가 택할 길은 없었다. 하나님을 불의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고서 이 갈등을 해결하려면 교회를 조용히 떠나는 수 밖에 없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인생의 목적을 찾고 위로를 받으려고 교회를 찾았지만 말씀을 잘못 해석하는 교회로부터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났던 것이다. 이렇게 상처 입은 영혼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오늘 말씀을 통해 위로 받으시기 바란다.


3. 권세에 대항한 선배들 다니엘은 우상에게 절하라는 왕의 명령을 어겼다. 그리고 사자굴과 풀무불에 들어가 죽게 될 운명에 처하면서도 굽히지 않았다. 이를 생각하면 로마서 말씀도 모든 권세에 복종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정상정인)정부와 (좋은) 법에 복종해야 하는 것이다. 악한 정부와 악한 법에는 저항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변명할 것이다. 신사참배 순교자와 다니엘은 우상에게 절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것이다. 우상숭배를 명하는 정부에게는 굽히면 안되고 다른 모든 명령은 순종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명령은 종교적인 것에만 국한되는가? 하나님은 세상 정의와 공평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에게 절하는 것만 좋게 보시는 이기적인 분인가? 그렇지 않다.

오늘 출애굽기 1장에서 파라오가 이집트 산부인과 수간호사인 십브라와 부아를 불러 남자아이를 낳거든 죽이라고 명령했을 때 산파들은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아이를 살려주었다. 목숨을 걸고 왕의 명령을 어긴 뒤에는 자기들이 도착하기 전에 아이가 나와서 죽일 수가 없었다고 거짓말까지 한다. 잘한 일인가? 로마서 말씀처럼 모든 권세에 순복하지 않았다고 산파들을 정죄할 수 있는가? 아니다 하나님은 산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보고 그들의 집을 왕성케 하셨다. 돈을 벌고 양들이 새끼를 많이 낳아서 재벌이 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산파들이 왕을 거역하고 속이는 것을 하나님이 보시고 좋고 의롭다고 인정하셨다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를 살린 산파의 마음이 곧 하나님 마음이라는 증거다. 하나님은 공평고 정의, 이 세상 정부에 무관심한 분이 아니었다. 생명을 귀히 여기시고 나쁜 정부와 좋은 정부를 구별하시는 정의롭고 선하신 분이다. 이런 하나님을 오해하고 무조건 어떤 정부에게든지 복종만해야 한다고 가르친 교회가 어리석은 것이지 하나님은 영원히 선하시다. 하나님은 우상숭배할 때만이 아니고 사람의 생명이 달린 문제, 억울한 사람들의 문제에 귀 기울이시고 악한 정부를 벌주시는 정의의 하나님이다. 산파의 집에 복을 주실 때 하나님이 하시려던 말씀을 이것이다 ‘그래, 산파들아 잘 했다. 너희가 나를 대신해서 아이들 목숨을 살려주었구나. 내 마음을 잘 읽었구나.’ 


4. 좋은신 하나님께 돌아오라 그러므로 사람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모든 권세에 생각없이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괄호를 넣어야 한다. (정상적이고 좋은) 정부에는 일반적으로 복종하여서 속도제한도 지키고 주차위반 벌금도 내고 하되, 나쁜 정부에는 목숨을 걸어야 할지라도 믿음으로 저항하여서 사람을 살리고 진리를 지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할지라. (요8:32) 교회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분들에게 말한다.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좋은 분이다. 그는 이기적이지 않고 모든 인간이 복음을 믿고 돌아와서 구원받기를 바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어느 누가 곤경에 처했다면 그가 기독교인인지 불교신자인지 이단인지 따지지 말고 우선 도와주고 살려주고 대가없이 도움을 베풀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선하신 좋은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정의롭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은 모두 상처를 받았다. 교회에서 모든 권세에 복종해야 한다고 잘못 해석한 말씀이 우리를 얼마나 혼란하게 했는지 모른다. 그 결과 하나님에게 마저 실망하고 교회를 떠나고 마음의 거리를 두게 되었다. 여러분 중에 그런 상처가 있다면 이제 하나님의 참 모습을 보기 바란다. 흑인노예제도를 옹호하던 미국 교회가 틀렸던 것처럼 독재정부를 옹호하던 한국교회는 틀렸다. 교회가 틀렸고 하나님은 틀리지 않았다. 그는 선하고 좋은 분이다. 이제 마음을 열고 하나님께 돌아오라. 사람은 악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해도, 하나님은 모세때부터 지금까지 사람을 살리시고 우리 영혼을 자유케 하시는 분이다. 참 좋은 분이다. 선하신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돌아오시기 바란다. 우리에게 참 자유를 주실 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시기 바란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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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목사님의 말씀을 바로 해석하고 교인들에게 바로 가르치는 설교가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렇게 쉬운 해석을 하지 않고 교회에선 허튼 소리만 하는 것은 바로 가르치고 배우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목회자의 마음 속에 민중에 대한 참 사랑과 정의감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기독교가 사랑의 종교인데도 그 사랑이 공허한 메아리로 남게 되도록 스스로가 거듭나지 못한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영이 거듭났다고 여긴다면 세상을 보는 눈까지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낮은 곳, 어두운 곳, 가난한 사람들, 과부와 고아.. 이미 성경에서 직설적으로 짚어준 것조차도 실천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스스로의 영이 거듭났다고 여길 수 있겠습니까?  착각에 불과하겠지요. 

기독교가 개혁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이 아닐까 여깁니다.  또한 스스로 낮은 자들과 함께 하는 목회자들도 많지만 그 근본이 되는 사회 문제의 근본 원인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걸 고치려는 일은 거의 하는 사람이 없는 것도 문제일 것입니다.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우리의 병을 치료하는 것이라 여기고 그건 중요시 하면서 세상의 병은 어떻게 원인을 치유하기를 소홀히 할 수 있겠습니까?  목회자는 그 일을 꼭 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무엇보다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의가 없는 세상을 회복시켜야 다시는 애통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 것인데 그걸 하지 않고 애통하는 자를 위로만 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목사님은 이런 일을 너무도 잘 아시고 행동으로 우리들과 함께 하시는 분이어서 제가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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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님의 댓글

시기 작성일

기존 기독교계의 이단자(?)라 할 수도 있는
김범수 목사님 같은 분이 교계에서 보다
큰 영향력과 힘을 발휘하게 될 때..

그 때가 바로 한국 기독교가 다시 태어나는 시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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