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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조국 방문기 33. 내가 살 집을 무상으로 지어주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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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0건 조회 71,767회 작성일 14-12-2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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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년만에 다시 찾은 북부조국 방문기 33


내가 살 집을 무상으로 지어주는 나라


만경대협동농장의 문화회관을 둘러보면서 북부조국이 해방후 김주석의 지시로 토지개혁을 실시하여 지주를 없애고 모든 농가가 넓은 땅을 공평하게 나누어서 농사를 짓게된 것과, 이후 개인농에서 협동농장으로 진행되어진 과정을 알아보았다.  벽에 전시된 나머지 도표들을 통하여 북의 농촌이 협동농장으로 된 이후의 발전되어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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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만경대협동농장엔 28대의 크고 작은 트랙터들이 있는데 모두 국가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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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대협동농장은 서해갑문이 1986년 완공된 이후 가뭄이나 홍수의 피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위 도표로 1980-1994년에 이곳은 문화농촌으로 진입하였음을 보여준다.




방문기 다음회에서 정부가 협동농장에 제공하는 것과 협동농장이 어떤 방식으로 농장원들에게 할일을 배정하고, 수익금을 분배하는 방식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할 것이다.  도표 가운데 국가에서 트랙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또한 수백 대의 텔레비젼 수상기들도 선물로 제공한 것을 보여준다.



문화회관을 나오면서 만경대협동농장에서 벼 외에 어떤 작물을 생산하는지를 노길남 박사님이 김태현 생활구현농장에게 물어보니 참으로 다양한 종류의 남새(채소류)들을 생산한다고 알려준다.  대략 쌀을 생산하고 부식으로 김치의 재료가 되는 배추 정도를 생산하겠거니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전혀 그와는 다른 대답이었다.  역시 이곳은 남새전문농장이라는 명칭이 붙을 만한 곳이다.


내가 모두 받아적지는 못하였는데 이곳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대략 다음과 같다. 봄에는 강동배추, 냉산통배추 (양배추인 듯), 시금치, 오이, 토마토, 수박, 고추, 파, 옥파 (양파) 등을 심는다고 했다.  여름에는 가지, 근대, 파, 여름오이 등을 재배하고, 가을에는 풋배추와 김장배추를 기르고, 겨울철엔 농한기로 약간의 온실재배를 하면서 퇴비생산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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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인근엔 3층짜리 농장원들의 아파트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데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건물로 보인다.  우리가 찾아본 농가는 그런 아파트가 아니고 제법 오래전에 지어진 동네로 차를 타고 이동했다.  원래 이 동네는 60년대에 6칸짜리 문화주택을 지었던 곳인데 85년에 지금의 한옥으로 새로 지어졌다고 한다.  얼핏 생각하면 협동농장의 농장원들이 이런 집을 지었겠지하고 여길 수 있지만 이 마을 전체를 국가에서 무상으로 건설해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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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조국은 농민에게 이런 집을 무상으로 지어주어 살게하는 나라다.



내가 이 집을 방문한 당시만해도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둘러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 글을 쓰면서 새롭게 느끼는 점이 참으로 크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의식주 가운데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갖는다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  이미 북의 복지제도로 북부조국에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은 무료라는 것을 몇 차례 설명했는데 선진자본주의 국가에서의 주거비용은 개인의 총 수입의 30-50 퍼센트나 들어갈 만큼 커다란 값을 치뤄야 한다.  그런데 이곳 만경대협동농장의 깔끔한 주택들은 이곳 농장원들이 농사를 지어서 번 돈으로 집을 지은 것이 아니라 나라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기술자들과 재료를 보내서 농민들을 위하여 무상으로 지어주었다는 것이다.  북에서 이곳만 주택을 지어주고 다른 곳에선 지어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평양 시내건 지방도시건 농촌마을이건 어디던지 나라에서 무상으로 주택을 지어주고 입주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내가 북에서는 주택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농촌의 주택까지도 국가에서 직접 전문가들을 보내어서 무료로 지어준다는 것은 그냥 흘려서 들을 소리가 아니다.  생각해보라.  남한에서 새마을운동을 한다고 그렇게 요란법석을 떨었지만 국가에서 무료로 집을 지어주었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없다.  초가지붕을 개량하는데 얼마간 보조를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농민들에게 새로 집을 지어주는 나라가 세상에서 몇 군데나 있겠는가?  



당장 이 글을 읽는 독자들 가운데 자신이 소유한 집이 없거나 매달 집세를 내거나 은행융자금을 갚아나가야 하는 경우에 나라에서 내가 살아갈 집을 무상으로 지어준다면 얼마나 기쁜 일이 되겠는가?  우리가 가난하다고 생각해온 북부조국은 그 가난한 가운데서도 이렇게 인민을 위한 일에는 통크게 배려해온 나라인 것이다.  이런데도 못살고 가난하고 인권이 없는 나라로 여길 수 있을까? 제국주의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인민들의 기본생활을 이렇게까지 관심을 갖고 배려해주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우리가 방문한 집은 수십 채의 비슷하게 생긴 기와집 농가들 가운데 첫번째 집이었다.  조선식 건물이면서도 현대식 외관에 기와를 올린 아주 예쁜 집이다.  지붕에는 '태양열 물 가열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장치는 현재 조선에서 많이 생산하는 것으로 여름에는 섭씨 98도, 겨울에는 80도까지 물을 데울 수 있다고 안내원이 설명한다.  그러니까 집에서 태양열을 이용하여 더운 물을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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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에 태양열물가열기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  북에서 다량으로 생산, 공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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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의 야채들을 아주 잘 키우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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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30여 년을 살고 있다는 할머니.  종종 우리처럼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어 불편할텐데도 아주 친절하게 집안 곳곳을 보여주셨다.



이곳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85 년에 방문한 곳이라고 현판이 걸려있다.  아마 당시에 새로 주택들을 완공한 이곳을 현지지도차 찾아 둘러보신 것이리라.  우리가 들은대로 김주석은 인민들이 기와집에 살면서 쌀밥에 고깃국을 먹는 것을 소원하셨던 분이다.  이곳 농가를 방문했을 때에도 그런 마음으로 찾으셨으리라.  만경대 협동농장의 경우 김주석의 뜻대로 당연히 이런 기와집에 살면서 쌀밥에 고깃국을 먹을 수 있을 만큼 수입이 높은데 그건 천천히 설명하게 될 것이다.


방문한 집에서 막 이웃집에 나들이 갔다가 돌아온 할머니가 우리를 맞아주신다. 이 집이 지어진 후 바로 입주해서 살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딸과 사위와 함께 산다고 하셨다.  결혼한 딸과 함께 사는 것이 북에서도 이제는 흔한 일인지 모르겠다.  딸은 유치원 교양원으로 일한다고 하였고, 사위는 이곳 농장의 농장원으로 일한다고 했다.  80 년대에 지어진 조선식 집으로 방 세 개에 부엌과 화장실이 달린 이 집이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 안락하게 꾸며놓은 공간에 비해서 특별히 자랑할 것은 없지만 30 년 전에 국가에서 무상으로 이런 집을 인민을 위하여 지어주었다는 점을 내가 높이 사지 않을 수 없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는 밖으로 나오니 집 주위엔 아주 잘 가꿔진 텃밭이 있고 과일나무들이 즐비하다.  김주석의 교시 가운데 농촌의 집집마다 과일나무 5그루를 심도록 한 것을 잘 이행한 것으로 보인다.  옆집들과는 적당한 거리와 울을 사이에 두면서 정원은 텃밭으로 남새들을 아주 잘 기르고 있다.  온 동네가 잘 어울어지도록 집들이 배치되어 있고 이렇게 평화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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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깔끔하게 타일로 시공된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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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에 동네 전체를 비슷한 기와집으로 국가에서 무상으로 건설해주었다고 한다.



이 글을 준비하는 동안 남한은 통합진보당을 헌법재판소 판결로 해산하게 했다.  나라가 민중에게 주는 복지는 적은데다 재벌을 위한 정치를 하면서 그렇게 민중을 위해서 일하려는 정당마저 해산하게 만든 것이다.  인민을 위하여 집을 무상으로 지어주는 북부조국에 비해서 너무 대비되지 않는가?  북부조국은 가난하지만 인민들에게 여러가지 복지제도와 함께 무상으로 집을 제공하는데 그 좋은 점을 따르는 것은 당연히 나라가 해야 할 옳은 일인데도 진보당의 정책이 북의 좋은 정책과 중복되는 것이 있다해서 해산시킨다면 그게 말이 되는가?  정의로운 것이 종북이란 말인가?  진보당에서 정부에 대하여 민중에게 무상으로 집을 주라고 요구하였다는 소리를 나는 들은 적이 없는데도 종북이라며 합법적인 정당을 해산시키는 남부조국은 과연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이제는 우리 모두 북을 바로 알아야 한다.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북을 바로 알아야 한다.  북의 정책이 나쁘다는 전제하에 종북이라고 민중을 매도한다면 그 정책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알려서 나쁜 것인지 아닌지를 민중이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  모든 매스컴을 동원하여 북부조국의 옳은 통일정책과 인민을 위한 복지제도를 왜곡하고 모략하는 현정권에 대항하여 우리는 인터넷 시대에 SNS를 이용하여 진실을 알려야 한다.  


생각해보라.  온 민중이 북부조국의 진실을 제대로 알고 나면 종북으로 몰 수가 없게 될 것이니 진실이 제대로 알려지는 것은 바로 남부조국에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이루는 일이다.  민주화와 통일운동, 통일운동과 민주주의는 같이 가야 한다는 것이 이제는 이해되지 않는가?  민중에 대한 통일운동이 그동안 제대로 이뤄졌더라면 이번의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는 결정은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저 분단을 이용하여 폭압정권을 유지하는 매국노들을 몰아내고 참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통일운동은 불길처럼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아래 링크에서 저의 북부조국 방문기 32회와 이전의 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hanseattle.com/main/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11653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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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가용님의 댓글

갯가용 작성일

북한방문 해외 인사들에게 전시용으로 보여주기 위하여 일부 지역에
국한하여 지어진 주택들일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또한 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했다하여 다른 여타 사회 정황도 그와 유사하게 아주 이상적인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에서

마치 북이 현 세계에서 가장 지상낙원인듯한 투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좀 성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치 편견없이 본 여행기를 읽는 독자들이 가진 일상적 상식을 무시하는듯
자신만의 도취에 빠진 문장처럼 여겨져 일말의 거부감마저 생기게 됩니다.

물론 진보당에 대한 위헌적 해산결정에 크게 분노하신 때문이라 생각됩니다만
그런 와중에도 흔들리지않는 중심추가 유지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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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갯가용 님, 제가 글을 올리기 전에 비슷한 문장은 수정도 하고 빼어버리는 것이 좋았는데 저도 다시 읽어보니 중복되게 올린 것 같습니다.  너무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데 말입니다. ㅎㅎ.

그래도 북에 대해서 너무도 마음문을 닫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몇 번을 강조해서라도 북에서는 인민들이 살 집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꼭 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 하나라도 제대로 알고 나면 북이 사람살 곳이 못된다는 생각을 고쳐먹을 수도 있을 것이니까요.

지역에 따라서 집의 생긴 모습들이야 천차만별하겠지만 국가에서 집을 제공하려는 그 의지만은 우리가 높이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골의 집과 대도시의 새로 지은 고급 아파트는 많이 차이가 나겠지만 인민이 더 좋은 집에서 살도록 국가에서 늘 신경을 쓰는 것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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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에서 집을 은행에 차압당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하루아침에 정든 집에서 나와 셋방살이를 해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그런 상황을 방문기에선 쓰지 않았지만 제가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북에선 모두가 직장이 주어지고, 수입이 없어지거나 집을 뺏기지 않는 것이 제게는아주 중요한 상황이었다고 여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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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자연은 햇빛을 주고 공기를 주고 비를 주듯이 국가 또한 인간에게 직장도 주고 먹을 것과 입을 것, 그리고 집을 준다면 참 이상적인 사회가 되겠습니다.  인간은 그런 이상향을 꿈꾸는 자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걸 막으려는 사회는 문제가 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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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가용님의 댓글

갯가용 작성일

현재의 대한민국이 전화기도 팔고 자동차도 팔며 또한 선진형으로 여성이
대통령이 되어있어 상당히 잘 나가는 민주국가로 모두들 알고 있지만 실제
그 안을 보면 언론탄압 부정부패를 비롯하여 상당한 개판이 형성되어있듯

북한도, 집도 주고 직장도 주고 병원도 무료 치료한다하여 상당히
이상적 국가로 여겼는데 실제로 그 내막을 좀 더 세부적으로 보니
상당히 문제가 많더라  가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강산님 말씀대로 그런 이상향을 언급하는 자체를 막으려는 사회는 분명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이겠으나  행여라도 무뉘만 이상향일뿐 실제 사람들의
삶은 제대로 먹지 못하는 피폐한 것이 혹시라도 사실인 정황을 놓고서

그렇지 않고 아주 잘 살고 있다는 식으로만 강조한다면 객관성을 잃게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근래까지도 북은 이유식같은 식품들을 미국으로부터
원조받고 지금도 식량이나 의약품같은 류는 늘 해외원조를 필요로하는
입장은 것은 사실 아니겠습니까.

다만 그런 정황들을 자체적으로 지속 개선해 나가고 있음은 매우 긍정적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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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북에서 생필품이 충분하지 못한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입니다.  가난하다면 그런 점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생필품은 집이나 다른 복지제도에 비해서 우리 사회에선 무지 값싼 것이기에 북이 조금 더 부유해진다면 그것을 해결하는데는 큰 힘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북은 부족한 부분을 해외에서 보내줄 때 자존심 상한다고 거절하지 않고 받아주는 모습을 잠깐 생각해보았습니다.  인민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런 결정 내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가 북부조국에서 인민들에게 정책적으로 잘한다고는 서술하지만 인민이 아주 잘산다고 강조하지은 않은 것 같습니다.  갯가용 님이 보기에 그런 부분이 있다면 새겨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귀한 댓글 주시는 바람에 이렇게 좋은 대화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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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가용님의 댓글

갯가용 작성일

사실 강산님처럼 사태를 객관적이고 온전하게 보려 노력하는 사람들은
그간에 북에대해 거짓과 음해가 많았음을 잘 파악하여 알고 있기 때문에
인지상정으로 그러한 음해를 당하고 있는 북을 동정하고 이해하려는
언행을 나타내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북을 찬양한다는 말도 나오게 되지요.

실제로 찬양이 아니라 왜곡되어있는 사실을 바로 알리려는 것임에도 그간에
워낙 북의 실상이 거짓으로 잘못 각인되어있어 단순한 실제 사실을 알려주어도
듣는 사람들은 북을 옹호하고 찬양하는듯이 받아들이게 되어있습니다.

결국 따지고보면 이러한 큰 간격들을 좁혀내고자 강산님같은 분들이 애를 써고
계신 셈인데 그러자니 여러면에서 보다 신경써야 할 사항들이 많은 것 뿐입니다.

아직 사태를 잘 보지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공연한 반발을 자아내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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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가용님의 댓글

갯가용 작성일

그 이유야 어찌되었건 나라에 약품이 부족하고 식량이 부족하여
어렵게 되었던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나라를 이끄는 자들의 문제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강대국의 봉쇄와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란
말들은 보통사람들에게는 일종의 변명으로 치부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민의 행복을 우선한다는 사람들이 자주나 주체를 우선한 사유로 인하여
인민을 오랜기간 고생시킨 것은 사실이니 그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여러면에서
부족해서 그랬노라고 인정해야겠지요. 

마치 이정희가 진보당의 역량이 부족하여 패배했다고 자인하듯이 말입니다.
따라서 다시금 절치부심 일어서서 결과적으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북은 현재로보아서는 그런 결과적 최후적 승리를 향하여 발걸음을 무겁게
떼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들의 이상이 옳았음을 결과로 증명해내는 방법외에 어떤 말도 통하기가
쉽지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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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북부조국의 인구에 비하여 경작할 수 있는 토지가 작아서  식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자연재해와 동구와 소련 등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무역이 끊겨버린 상황에서 훨씬 심각하게 진행된 것이 고난의 행군 시절이었습니다.

식량부족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이후에도 언제든지 그런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북의 정권 자체가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정책적으로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느냐를 우리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인민의 나라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다하고 있다면 그걸 나라에서 부족해서 그랬다며 인정할 일이 아닙니다.  고난의 행군 시절에 배고픈 것을 면하게 해주려고 핵무기도 버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군사비용을 돌려서 외국에서 식량을 사온다면 그 나라가 굶주린 것은 해결하였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나라로서 존립하지 못하고 말았겠지요.

제가 이미 방문기에서 썼듯이 북부조국이 얼마나 농촌과 농민을 잘 대해주고 있는가에 대해서 식량부족의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습니다만 다음 방문기에서 농민들의 생산활동을 나라가 얼마나 직접 지원하는가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이상으로 식량부족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북은 역량이 부족하여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갑자기 찾아온 고난의 행군을 그 자체적인 역량으로 이겨내고 모든 분야에서 자신있게 새로운 나날을 이뤄나가고 있으니 패배한 것이 아니라 승리해가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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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갯가용 님이 그 위의 댓글에서 제 방문기가 사태를 바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공연한 반발을 불러오게 할 것을 걱정하셨는데 사실 북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매체들이 국가보안법으로 전무하다고 봐야 할 시절이 지금입니다.  바로 볼 수 없는 사람들은 이제 눈을 뜰 때도 되었는데 사방의 티비나 신문에서 나오는 소식은 진실과는 동떨어진 것들이라 그 눈을 뜰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실은 저도 제가 가서 여기저기 방문하고 사진찍고 메모하는 동안은 북의 정책적으로 옳은 면모나 인민을 위한 부분을 깊게 느끼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방문기를 쓰는 동안에 좀 더 깊숙히 왜 그런 정책이 나온 것인가에 대해서까지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아마 이 나이가 되도록 실제로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오면서 한 사람의 민중으로 경험하고 느껴온 것과 잘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  그래 방문기는 북의 진실을 알려서 통일운동에 도움이 되고자 한 일이지만 제 스스로도 제가 쓰는 방문기를 통하여 여러가지 흩어진 조각들을 맞춰보는 과정에 북을 바로 보게 되는 눈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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