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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조국 방문기 52. 젊어지라, 복받은 대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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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5건 조회 23,590회 작성일 15-04-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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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다시 찾은 북부조국 방문기 52

젊어지라, 복받은 대지여!


고산과수농장을 지나 언덕을 오르니 고산읍이 나온다.  길가의 건물들은 주로 몇 층짜리 건물들로 예전에 지어진 듯하고 길은 아주 널찍하다.  과수농장 노동자들을 위하여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하였다는데 거기는 따로 답사할 시간이 없이 세포등판을 향하여 차는 달린다.  길에서 멀찌기 농가들이 보이는데 비교적  깔끔하게 지어졌고 여기저기 동네를 이루어 참 평화로운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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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을 지나 세포로 가는 길에


여기는 높은 지대라 길가엔 종종 옥수수 밭이 펼쳐져 있는데 보기에도 가뭄을 이겨내고 아주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다시 얼마간 달리면서 언덕을 오르니 세포군으로 들어서면서 추가령군민휴식터라고 쓰여진 자그마한 휴게소가 나온다.  여기서 잠깐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차를 세운다. 


삼방약수라는 샘물이 있어 모두들 목을 축이며 주변을 돌아보니 길가는 나그네들이 쉴 수 있도록 앉을 만한 곳도 만들어두었고 여러가지 꽃들을 심어놓았다.  맨드라미도 있고 봉숭아도 있다.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화단에서 가꾸던 꽃들이라 참 반갑다.  너희들은 조국산천 남과 북 모든 민중과 인민들이 예로부터 사랑해온 꽃들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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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조국 인민들은 꽃도 가꾸면서 통일을 부르짖는데 남부조국 민중은 이렇게 꽃을 아끼고 사랑하고 가꿀 줄은 알면서 그 아름다운 마음으로 왜 조국의 통일을 바라고 추구하고 이루기위해 행동하지 못할까?  꽃이 귀하듯이 우리가 살아갈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은 더더욱 귀하지 않은가?   그런데 왜 남녘에선 통일을 말하지 않는가?  지난 수십 년동안 수십만 명의 애국자들을 모조리 죽이고 감옥에 가두었고, 지금도 종북으로 몰아 억압하고 겁을 주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민중은 이제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두 두 눈 부릅뜨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똑똑히 보아야 할 때다.  이대로는 안된다.  지금까지와 같이 권력자들이 하자는대로 둘 수는 없다.  무엇보다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  이렇게 핵무기로 대치하는 상황에서 통일을 추구하지 않고 민족이 서로 대결하다가 전쟁이 터진다면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은 또다시 폐허가 되고 온 민중은 그야말로 지구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지 않겠는가?  


내가 살고 우리 후손이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이젠 통일을 이뤄야 한다.  통일을 반대하는 세력은 바로 평화를 거부하는 세력이고 전쟁으로 민족의 멸절을 추구하는 세력으로 단죄해야 할 것이다.  이제까지는 우리 민중이 통일을 말하다가 죽음을 당하고 고난을 당해왔지만 이제부터는 이땅의 민초들이 전쟁을 피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도 통일을 이뤄야  하는 것이다.  이제 어느 누가 군대에 간 자신의 아들이 북부조국의 저 귀한 젊은이들과 전쟁으로 서로 목숨을 내걸고 총질을 하길 바라겠는가?  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피를 나눈 동족을 사랑하고, 평화적인 통일을 이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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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을 위한 홍보판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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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를 타고 남으로 향한다.  이제 삼방고개를 넘으면 세포등판이 시작된다고 한다.  고개를 넘자 저쯤에서 ‘5.22자강도려단전투장’이라고 쓰여진 입간판이 서있다.  자강도라면 저 북쪽 압록강 쪽에서 이곳 세포등판 건설을 위하여 지원해온 사람들이다.  나라의 건설장을 위하여 스스로 지원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그래 북부조국 인민은 참으로 아름답고 위대한 인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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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길을 가니 제법 널찍한 공터가 나오고 차 한 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 옆에는 내가 그동안 별로 대할 수 없었던 인민복과 모자 차림의 건장한 중년의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분은 농업성의 임태원 국장으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세포등판을 찾아온 것을 환영해주었다.   노 박사님이 학교에서부터 축산을 전공하였는가하고 질문을 하자 임태원 국장은 그렇다면서 평성수의축산대학을 졸업하고  농업성에 7년을 복무하였는데 2012년에 풀판조성리용국 의 초대 국장을 맡아 풀판전문관리의 책임을 맡고 있다고 하였다.


우리를 맞이한 곳에서 임태원 국장은 길가의 밭으로 들어가보자고 한다.  이곳은 뚝감자 밭인데 대곡리에 300 정보의 뚝감자를 심었는데 잘 자라고 있다면서 한 포기를 뽑아서 보여준다.  못생긴 뿌리가 달려나오는 것이 내가 어렸을 때 보았던 돼지감자 같아서 이건 돼지감자가 아닌가하고 물어보니 돼지감자로 불리기도 한다고 말해준다.  지금 한참 자라고 있는데 모두 크면 한 포기에 2 킬로그램까지 열린다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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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의 가축들에게 먹이게 될 사료용으로 키우고 있는 뚝감자 밭에서

 

내가 주식으로 먹지는 않았지만 돼지감자를 어렸을 때 맛을 본 것 같기도 하다.  춘궁기에 동네 아이들이 먹었다는 소리도 들었다.  임태원 국장은 사람이 먹긴 어려워도 가축들의 사료로는 아주 좋은 작물이라고 말해준다.  알곡을 먹이면서 가축을 기르긴 어렵기에 이렇게 뚝감자를 심는데 여긴 3방협곡으로 연중 바람이 심한데다 항상 흐린 날이 많아 햇살이 부족하여 강냉이도 잘 자라지 않는 곳이지만 뚝감자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듣고보니 가축의 먹이로는 참 적합한 작물이다.  가축들이 겨울철에 건초만 먹으면 부족할 수 있는 영양분을 이렇게 뚝감자를 섞어서 먹이로 주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곳 기후에 알맞은 작물을 선택하기 위하여 많은 연구를 하였고 결국 이렇게 뚝감자를 부단한 노력끝에 성공적으로 재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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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읍 대로변의 구호들로 세포등판의 성공을 위한 인민들의 열정을 읽을 수 있다.


여기가 세포등판의 북쪽 입구라 다시 차를 타고 임태원 국장의 차를 따라가기로 하였다.  조금 들어가니 세포읍이 나오고 아파트와 공공건물들이 눈에 띈다.  길가에는 여기저기 인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구호들이 나붙어있다.   “세포등판을 사회주의 푸른언덕으로 만들자!” “바치자 량심의 땀을,세포등판 완공” “경애하는 원수님, 뚝감자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등의 구호가 주욱 나붙어 있어 이곳 인민들의 세포등판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한 열정을 읽을 수 있다.  


이렇게 진취적인 구호를 내걸 수 있는 곳, 그 구호 아래 인민이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곳, 그 구호가 바로 나와 이웃과 조국을 지켜내고 모두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면 그런 세상은 좋은 세상이다.  우리가 살아왔던 세상의 구호들과 비교해볼 일이다.  우리들이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이 반공이 아닌가?  그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구호였던지를 생각해볼 일이다.  생각해보고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이제 좀 더 공부하여 세상을 바로 들여다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스스로 깨우쳐야 사람 노릇을 바로 할 수 있다.  인생은 그리 길지 않고, 단 한번 사는 삶이니 세상 이치를 바로 깨닫고 옳은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구호 외엔 마치 옛날 영화로 보던 서부극 시대의 다운타운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무엇이 닮았을까 생각해보니 시내에 변변한 나무가 없이 황량한 것이 닮았다.  서부극의 황야에 생겨난 다운타운과 이곳 바람 세고 눈 많고 세차게 비오는 세포읍이  황무지에 생겨난 동네이고 보니 황량한 모습이 닮을 수도 있으리라.  그렇지만 가로수도 없고 포장이 안되어 길가의 먼지를 뒤집어쓰기도 할 이곳 세포읍의 거리는 황량해도 저렇게 인민의 마음을 격동하게 할 구호들처럼 이곳은 겉보기와는 달리 거주하는 인민의 마음은 뜨겁고 그 꿈은 한없이 높고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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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읍을 지나서 다시 끝없는 풀판이 계속되는데 우편의 동산을 바라보니 아주 큼직하고 멋진 구호가 새겨져있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젊어지라, 복받은 대지여”라는 이 구호가 너무도 신선하다.  이토록 척박한 황야에 이제 북부조국 각처에서부터 수많은 인민들이 지원하여 찾아왔다.  나라에서 이곳을 대형목장으로 만들어 인민들에게 충분한 고기와 우유를 공급하겠다고 결정하자 너도나도 그 일에 힘든 노동으로 참여하기 위하여 지원하여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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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북부조국의 이 정열적이고 애국적인 인민들에 의하여 황무지였던 세포등판이 젊고 푸른 풀판으로 바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젊은 대지로 바뀌고 복받은 대지로 바뀌고 있다. 이 모두가 지도자의 인민을 위한 결정에 온 인민이 한 마음으로 일떠섰기에 가능한 일이다.  


젊은 지도자의 선대 지도자로부터 물러받은 인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과 함께 시작한 강산을 뒤바꾸는 세포등판의 새로운 대형 사업에 온 나라가 함께 젊어지고 있다.


젊어지라, 복받은 대지여!



페이스북 통일그룹 '우리는하나'로 통일을 꿈꾸는 민중을 초대합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Koreaisone/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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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룡성님의 댓글

김 룡성 작성일

강산선생님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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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김룡성 동지, 통일운동에 늘 함께해주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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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님의 댓글

korean 작성일

젊어지라 복 받은 대지여..
역시 조선은 시의 나라입니다.
평화롭고 목가스러워 보이는 세포등판에 깃든 땀과 순결, 젊은 미래가 그려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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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korean 님,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여러 힘찬 구호들이 그 나름대로의 인민의 열정을 드러내었다면
'젊어지라 복받은 대지여'는 새 지도자와 함께하는 인민의 자신감과 높은 기상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세포등판의 자세한 글은 다음 회에서 이어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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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이 글을 민족통신에서 읽은 어떤 분의 댓글이 너무 고마워서 여기 옮겨놓습니다.

<<오늘도 참으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다운 코스모스, 봉선화, 백일홍, ..., 푸른 옥수수밭,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속의 깔끔한 농가들, 넓게 펼쳐진 뚝감자밭, 젊음과 정열에 차넘지는 마음속으로부터 터쳐 나오는 구호들...너무도 보기 좋습니다.
그러나 더 감동적인것은 이러한것들을 보고 느끼신 선생님의 통일을 지향하는 아름다운 내심의 세계, 진실을 꿰뚫어 보시는 론리적 사고와 독자들을 향한 호소였습니다.
그러한 호소와 진심어린 충고를 알아듣지 못하거나 아예 들을려고 하지않는 놈들은 바보거나 우리민족이 아니지요.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젊어지라, 복받은 대지여!
고기, 우유, 알 , 빠다와 치즈가 막 쏟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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