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년을 거슬러올라간 구석기 시대 유적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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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4(2015)년 10월 17일 [로동신문]
국보적가치를 가지는 구석기시대전기유적 새로 발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가치있는 력사유적유물들을 더 많이 발굴하여 민족문화유산의 보물고를 풍부히 해나가야 합니다.》
뜻깊은 10월을 빛내이는 성과들이 도처에서 이룩되여 온 나라의 기쁨을 더해주고있는 속에 최근 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와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의 연구집단이 평안남도 순천시 동암동에서 우리 나라가 인류문화발상지의 하나임을 보여주는 구석기시대전기유적을 새로 발굴해내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하였다.
우리 나라에 구석기시대가 있었는가 없었는가 하는것은 단순한 학술상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유구성 특히 우리 민족의 기원문제와 직접 잇닿아있는 매우 심중한 문제이다.
이미 오래전에 이 문제의 중요성을 깊이 통찰하신 위대한 수령님들께서는 우리 나라에서의 인류진화발전사문제를 다시 검토하여보고 구석기시대존재문제를 주체적립장에서 바로 해명할데 대한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리고 선조들의 지혜와 재능이 깃든 문화유산들이 귀중한 재보로 빛을 뿌리도록 민족유산보호사업에 온갖 심혈을 바쳐오시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을 이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민족문화유산들을 력사적사실에 기초하여 과학기술적으로 발굴복원하고 보존관리하는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계신다.
우리 민족문화유산의 보물고를 풍부히 해나가시기 위해 불면불휴의 로고를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고 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와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의 연구집단에서는 주체100(2011)년 5월부터 주체104(2015)년 6월까지 평안남도 순천시 동암동유적에 대한 발굴과 연구를 진행하였다.
유적은 평안남도 순천시 동암동에 있는 해발 40m정도의 야산중턱 동굴자리에서 발견되였다.
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인류진화발전사연구실과 고고학강좌,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인류학연구실의 교원, 연구사들을 망라한 연구집단은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자체의 힘으로 이겨내면서 동암동유적에 대한 발굴을 진행하여 14점의 석기와 8점의 골기(뼈로 만든 도구), 5 000여점의 짐승뼈화석, 1 000여개의 포분화석(포자와 화분화석)을 찾아냈다.
민족유산보호사업을 전국가적, 전인민적사업으로 벌려나갈데 대한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김일성종합대학과 사회과학원 당조직에서는 연구집단의 발굴사업정형을 수시로 료해하고 필요한 대책을 세워주었으며 순천시당위원회와 순천시인민위원회의 일군들, 순천시 동암남새전문협동농장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 순천시 동암고급중학교의 교원, 학생들도 현지에서의 발굴사업을 적극 방조하였다.
동암동유적은 1문화층과 2문화층으로 갈라져있다. 1문화층에서는 주먹도끼, 찍개, 망치와 함께 13종의 짐승뼈화석이, 2문화층에서는 주먹도끼, 찍개, 자르개, 망치, 골기와 함께 12종의 짐승뼈화석이 발견되였다. 또한 동암동유적의 1,2문화층에서는 많은 포분화석들도 발견되였다.
여러가지 과학적인 년대측정법으로 측정한데 의하면 동암동유적의 1문화층의 년대는 대략 88만년전, 2문화층의 년대는 대략 72만년전으로 확정되였다.
이미 우리 나라에서 검은모루유적이 발굴된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동암동유적이 새로 발굴됨으로써 대동강류역에서 구석기시대전기의 이른시기부터 우리 선조들이 이 땅에서 련면히 살아왔으며 우리 나라가 인류문화발상지의 하나라는것이 다시금 과학적으로 확증되게 되였다.
또한 우리 나라는 물론 아시아지역의 구석기시대문화연구를 보다 심화시킬수 있는 매우 가치있는 자료들이 풍부히 마련되게 되였다.
1, 2문화층에서 발견된 주먹도끼는 아시아에서도 가장 이른시기에 해당되는것으로서 주먹도끼문화가 유럽과 서아시아지역에만 존재하였다고 하던 종전의 견해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 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지역에서도 주먹도끼문화가 존재하였다는것을 뚜렷이 립증하여주는 유물이다.
유적의 1문화층에서 발견된 큰해리의 이발화석은 지난 시기 유라시아대륙의 일부 유적들에서 나왔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 알려진것으로서 고고학계의 이목을 끌고있다.
세계적으로 볼 때 구석기시대전기유적에서 나온것으로서는 매우 드물다고 할수 있는 2문화층의 골기들은 당시 우리 선조들의 생산활동과정을 밝히는데서 중요한 자료로 된다.
1, 2문화층에서 나온 짐승뼈화석들과 포분화석들에 대한 연구결과는 당시 이 일대가 산림이 무성하였으며 초원과 숲지대로 이루어진 열대나 아열대지역의 기후조건에 해당한 덥고 습한 환경이였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이와 같이 동암동유적에서 새로 발견된 석기들과 골기, 짐승뼈화석과 포분화석들은 우리 나라가 인류문화발상지의 하나라는것을 확증해주는 귀중한 유물들인 동시에 앞으로 우리 나라와 아시아의 구석기시대문화연구를 보다 심화시켜나갈수 있게 하는 물질적자료들이다.
동암동유적의 발굴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을 그대로 이으시여 민족유산보호사업을 민족의 력사와 전통을 빛내이는 애국사업으로 보시고 민족문화유산들을 력사적사실에 기초하여 과학기술적으로 발굴복원하고 보존관리하도록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현명한 령도의 빛나는 결실이다.
우리 나라에서 국보적가치를 가지는 구석기시대전기유적이 또다시 발굴된 성과는 당창건 70돐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빛내인 기세로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투쟁에서 진군속도를 더욱 높여나가고있는 천만군민의 심장마다에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을 더욱 깊이 심어주고 그들로 하여금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에 넘쳐 더 훌륭한 성과들을 안아오게 하는 추동력으로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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