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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심없는 사람들" 재중동포 리경남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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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647회 작성일 15-12-04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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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심없는 사람들》

 

외국인: 《무슨 수술을 받았습니까?》

환자: 《심장수술을 받았습니다.》

외국인: 《돈은 얼마나 냈습니까?》

환자: 《돈이라니요? 무상으로 치료받았습니다.》

외국인: 《무상으로요? 또 무상이로구만. 이 나라 환자들은 량심이 없군.》

이것은 공화국을 방문했던 외국의 한 인사가 평양의 어느 한 병원을 찾았을 때 나와 한 호실에서 심장병치료를 받던 환자와 주고받은 이야기이다.

물어본 사람이나 대답하는 사람이나 모두가 의문을 가지게 한 짤막한 대화를 옆에서 지켜보던 나는 《환자들이 량심이없다》는 말에 저도모르게 낯이 붉어졌다.

그것은 이번 조국방문기간 사회주의제도에서 실시하고있는 무상치료제의 혜택을 직접받은 나자신도 그 외국인이 말한 《량심없는 사람》들중의 한사람이였기때문이다.

조국에 체류하는 기간 어느 한 지방도시를 돌아보던중 나는 이미전부터 앓고있던 심근경색이 도져 그만 정신을 잃고 가까이에 있는 군인민병원에 실려가게 되였다. 그곳 병원의 의사, 간호원들의 극진한 치료에 의해 나는 인차 의식을 회복할수 있었고 오늘은 평양의 중앙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게 되였다. 이 기간 그 어느 병원에서도 나에게 치료비와 약값을 내라고 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오히려 해외에서 온 동포라고 각별히 관심을 돌려주며 나의 건강회복을 위해 값비싼 고가약들까지 서슴없이 내주군 하였다.

병을 진찰하기에 앞서 환자의 돈주머니부터 진찰하는 다른 나라들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다.

일반적으로 보통 진찰비는 1회당 1 000US$, 종합검진비는 2 000US$, 충수염수술비는 1만 500US$, 해산수술비는 5만US$, 심장수술비는 10만US$ 라는 엄청난 돈이 든다.

그러나 전반적무상치료제의 혜택으로 공화국에서는 누구나 태여나서부터 돈 한푼 내지 않고 그 어느 병원에서나 무상으로치료를 받을수 있다.

공화국에는 도시와 농촌 그 어디에나 병원, 진료소들이 훌륭히 꾸려져있고 환자들에 대한 진찰로부터 검사, 진단, 치료 등이 다 무상으로 진행되고있으며 병원에 입원하였을 경우에도 입원비, 약값 등을 모두 국가에서 부담하고있다.

최근년간 일떠선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옥류아동병원, 류경구강병원을 비롯하여 다른 나라들같으면 웬만한 부자들이나 리용할수 있는 현대적인 치료설비들이 그쯘히 갖추어진 병원들에서도 평범한 근로자들에 대한 치료가 무상으로 진행되고있다.

그런데 조국인민들은 간단한 진찰은 물론 경각에 이른 생명을 소생시키기 위한 큰 수술을 받고도 자기들이 받은 혜택이 얼마인지 모르고있는것이다. 내가 목격한 한 외국인과 환자가 나눈 그 짤막한 대화가 그것을 그대로 보여주고있었다. 환자의 눈빛은 오히려 그것을 응당한것으로 생각하는듯 했다.

이뿐이 아니라 조국방문기간 여러곳들을 참관하면서 나는 조국인민들이 알고 받는 혜택보다 모르고 받는 혜택이 더 크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등록금이란 말도 모르고 국가로부터 장학금까지 받으며 마음껏 배우고 국가가 지어준 훌륭한 살림집을 돈 한푼 내지 않고그저 쓰고산다.

 

 

오늘 조국인민들은 삼복철에도 마식령스키장에서 눈갈기를 날리며 행복과 기쁨의 탄성을 터뜨리고있으며 희한하게 꾸려진 문수물놀이장에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물놀이를 즐기는가 하면 미림승마구락부에서는 승마운동으로 육체를 단련하며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내고있다.

그 많은 사람들속에 자신들이 누리는 행복이 과연 얼마나 큰것인지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

결국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서라면 억만금도 아끼지 않는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의 인민적시책하에서 조국인민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량심없는 사람들》로 불리우고있는것이다.

 

재중동포  리 경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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