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폭탄은 민족의 미래를 담보한다.
윤현일 기자
북이 실시한 수소탄 실험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자 온 세계가 들썩거린다. 수소탄을 가진 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이며 핵폭탄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은 이들 나라와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이다.
북은 이번 실험 성공으로 핵폭탄에 이어 수소폭탄을 가지게 되었다. 핵을 이용한 최상의 무기는 바로 수소폭탄이기에 북은 명실상부 핵보유국가이자 핵억제력을 완전하게 갖춘 나라가 되었다.
북이 수소폭탄을 가지게 되자 미국을 비롯해 일본 남쪽은 극렬하게 수소폭탄을 인정하지 않고 북의 핵실험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면서 유엔을 동원해 북에 제제를 가해야 한다고 연일 떠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5개 나라들이 수소폭탄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별말은 못하면서 유독 북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다. 그 많은 말들을 종합하면 북은 수소폭탄을 가지게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연일 떠드는 서방언론을 살펴보아도 왜 북은 안되고 미국을 비롯한 다른나라는 수소폭탄을 가져도 되는지에 대해 속시원하게 설명하는 곳은 없다.
북제제를 더욱더 강하게 몰아부쳐야 한다고 미국발 소리가 나오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대화로 풀어야 한다며 북미대화를 권하고 있다.
북은 수소폭탄을 가지면 안되는가?
세계 모든 나라들은 자주적으로 방어를 하기 위해 필요한 군사무기를 개발할 권리가 있다. 어느 나라는 가져도 되고 어느 나라는 안된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어느 나라나 전쟁의 위험이 고조될수록 전쟁을 막기위해라도 최신 무기, 최고의 무기를 보유하려든다.
지금 전세계에서 전쟁의 위험이 가장 최고조에 도달한 지역이 바로 코리아반도다. 미국은 최신 최고의 무기로 무장하고 호시탐탐 북을 공격하려한다. 60년대 70년대는 단독으로 북과 전쟁을 하려 했으며 80년대 90년대는 남쪽을 동원해 전쟁하려 했으며 지금은 일본을 동원해 북과 전쟁하려 한다. 해가 지날수록 미국은 북과 전쟁하려는 야심을 포기하지 않고 도리어 다른 나라들을 동원해 막무가내 전쟁을 하려한다.
이러한 미국의 행태에 맞서는 북은 1950년 6.25전쟁이후 홀로 지금까지 미국과 맞서왔다. 미국의 군사책동이 날로 심해질수록 북은 이에 맞서 무기를 만들어 왔다. 서로의 군사적 능력이 비슷하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차이가 발생하면 전쟁은 즉시 시작된다. 북이 핵폭탄을 만들고 수소폭탄을 만들지 않았다면 이미 전쟁이 일어나도 벌써 일어났다.
이러한 사실로 본다면 북이 수소폭탄까지 보유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책임이다. 미국이 일찌감치 북과의 전쟁을 포기하고 북미정전협정을 북미평화협정으로 바꾸었으면 북은 수소폭탄 실험 하는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북이 핵를 가졌기에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며 이제 수소폭탄을 가졌기에 영원히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미국은 바로 북과 전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 경제의 한 축인 군수산업 유지발전을 위해서라도 전쟁를 해야하고 전쟁을 하지않더라도 전쟁공포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그래야 미국은 자신의 무기를 팔 수 있고 미국의 경제를 유지할 수 있다.
북은 지금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한결같이 북미대화를 통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고 한다. 그러나 미국은 코리아반도 동해안과 서해안에 항공모함을 비롯해 최신무기를 가지고 전쟁훈련을 하면서 북과 대화를 거절하고 있다. 한쪽은 대화하자고 하고 다른 한쪽은 대화를 거절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화 거절 당사자인 미국이 뻔뻔스럽게 대화 거절을 잘했다고 한다.
다시금 생각해본다. 북이 만약 핵무기가 없었다면 이라크처럼 벌써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에 와서 수소폭탄이 없다면 영원히 전쟁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북이 보유하게된 수소폭탄은 우리 민족에게 다가올 전쟁참화의 고통을 막아내고 평화를 담보하는 안전장치가 된 것이다.
수소폭탄은 이제 민족의 미래를 확실하게 담보하는 최고의 안전장치가 된 것이며 우리 민족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축복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민족 중에서 북이 수소폭탄을 가지게 되어 불안해하는 사람들은 친일파와 사대매국노들이며 민족 대다수는 미국의 음흉한 속셈을 알기에 북이 수소폭탄을 가지게 된 것을 마땅히 여기고 환영하고 있으며 이같은 반응은 당연하다.
미국은 전략적 인내 운운하면서 계속 북미대화를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오바마가 임기 1년 남았다고 차기정부에 북미대화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북미대화를 하는 것이 더이상의 대립을 막고 평화를 담보하는 유일한 출로가 될 것이다. 적어도 미국이 스스로 평화를 외친다면 왜 북미대화를 거절하는지 그리고 평화협정 체결을 단숨에 하지 않는지 이성적인 대답을 해야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