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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칠 수 있는 사회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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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건 조회 1,774회 작성일 16-06-0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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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구호는 자본주의 개인주의 세상에서 허튼 소리이자 절대로 통용되지 못할 구호였습니다.  뭉쳐보았자 그 혜택은 교활한 몇 놈에게만 돌아가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뭉쳐야 살아남고 뭉쳐야 더욱 잘 사는 사회는 존재합니다.  이미 그것을 체험하였기 때문에 그 사회는 더욱 일심단결이 더해만 갑니다.  정신이 온전하다면, 그리고 위의 혜택을 받은 교활한 놈이 아니라면 그런 사회를 비난할 수가 없습니다.  김웅진 선생님의 핵심을 찌르는 글을 공유합니다.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전통적 가족개념은 더욱 核化되며 가족은 삶과 경제의 절대적 고립적 단위가 된다. 개별자들의 생존에 아무런 보장도 도움도 주지 못하는 공동체는 무의미해진다. 그러므로 인간들은 자기 자신이나 가족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종교미신집단, 집단이기주의 패거리 등이 가짜 공동체노릇을 하며 대중적 각성과 단결의 마지막 기회조차 빼앗는다.) 자본주의 사회는 이와 같이 개인들과 매개의 가족단위로 분해되어 각자가 이기적 경제주체로서 생존경쟁 속에 도생하도록 만든다. 모래알처럼 흩어진 무기력한 대중은 다루기 쉬운 피고용인들, 소비자들이 된다. 대중들에게는 책임과 의무가 부과되지만, 그들은 상응하는 권리를 쟁취하지 못한다. 길들여진 애완동물과 같은 모래알 대중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거나 저항하지 못한다. 콘크리트처럼 뭉쳐진 대중은 건드릴 수 없지만, 모래알처럼 흩어진 대중은 아무리 이용해먹고 가끔씩 밟아줘도 저항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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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의 결속
으로 나타나는 개인이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가족개념을 확장시켜야 한다. 이익공동체가 개인이나 가족 단위를 넘어서 공동체적 대가정, 사회주의 대가정의 형태를 취할 때 사회 전체가 하나의 가정이 되며, 개인들은 착취, 경쟁, 개인이기주의를 버리고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조선에서는 모든 일반근로자들이 남자는 60세, 여자는 55세가 되면 은퇴할 수 있으며, 노후의 생활은 사회주의 대가정이인 국가가 전적으로 보장한다고 들었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전국의 노인아파트와 시설들이 놀랍도록 잘 되어있다고 한다. 탁아소나 유치원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사람들 중 다수가 은퇴한 할머니들이다. 높은 사상교양과 도덕성을 갖는 그들은 질서 있게 노후생활을 즐기는 것 같다. 방문 외부인들은 대부분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그곳에서 살고 싶다고 말한단다. 조선은 특히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과 오락 및 관련 시설에 무척 중점을 두는 것 같다. 교육은 사회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여겨진다. 개별적 교육열이 전체사회적 교육열로 승화된 것이다. 사회 전체가 자신의 전부를 오직 인민들을 위해 헌신해온 탁월한 (위대한) 수령과 당을 중심으로 철저히 단결된 하나의 가정을 이루고 있으므로,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평등한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사회전체를 이끄는 주력이 청년층이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청년들이 생산과 개발과 건설과 국방 등 국가의 주요산업부문을 주도해간다. 1930년 공청시대부터의 전통이다. 조선의 청년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한, 그리고 미래에 대한 자부심과 희망에 넘친다고 한다. 경제봉쇄로 아직도 풍족하지 못하고, 소수의 일꾼들은 관료기질을 보이는 등 완전무결하지는 않지만, 조선은 훌륭한 모델임에 틀림없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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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님의 댓글

forest 작성일

그곳에 사는 우리민족은 서로 믿는 사회를 만드는데 성공하였네요.
지도자는 대중을 믿고 또 대중은 철저히 지도자를 믿고 따릅니다.
참 대단합니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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