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산원, 조선은 여성들의 건강과 신생아들을 위한 보건의료 정책의 기지로 이 평양산원을 꼽고 있다. ©이정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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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산원은 여성들의 출산은 물론 여성들의 질환을 치료하는 곳으로 입원비와 치료비, 약값 등 모든 것이 무료로 운영 되고 있으며 산모들에게는 보약제도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고 방북인사들은 전한다. ©이정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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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산원은 최첨단의료 기기를 갖춘 여성병원으로 최근에는 유선종양연구소를 신설하기도 했다. 차과 등 각종 치료실이 있는데 산모는 아기에게 영양분을 많이 주기 때문에 이도 약해지고 각종 질별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평양산원에 모든 분야의 치료과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정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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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이 자랑하는 평양산원의 의사 간호사들, 아기와 산모에 대한 헌신적인 정성이 깊다고 한다. ©이정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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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산후휴일제는 총 150일로써 산전 60일, 산후 90일로 되어 있으며 이 기간에는 출근할때와 똑같이 식량을 하루 700그램 공급되고, 월급도 정상 지급된다. 다른 지방들에도 산원들이 있지만 평양에는 세상에 이름난 평양산원이 있다. 1980년 7월에 개건되어 대동강구역에 위치한 평양산원은 아시아 최대의 산부인과 병원이다. 병원시설은 13층인 본관건물과 5개의 부속건물로 구성되어 있고 산과, 부인과, 구강과, 안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소생과, 동의부인과, 갓난애기과, 등의 전문과와 기능진단과, 실험검사과, 물리치료실 등이 설치되어 있다. ▲ 평양산원입구 로비엔 보석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문양이 있다. 태어나 처음 엄마에게 안겨 나가는 길에 보석주단을 깔아주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정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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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용병원을 고려하여 내부는 동백꽃, 도라지꽃 등의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산모들이 다 지나다니고 나라의 왕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나서는 현관홀에는 100여 톤의 홍옥, 청옥, 황옥을 비롯한 천연보석주단이 눈부시게 펼쳐져 있다. 평양의 초산부들은 의무적으로 평양산원에서 애기를 낳도록 되어있는데 그것은 초산부 해산이 제일 어렵기 때문이다. 지방에 사는 임신부들도 산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평양산원으로 파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산모는 아기가 정상이면 일주일만에 퇴원하고 제왕절개수술을 한 산모는 두 주만에 퇴원한다. 지방에서 온 산모는 퇴원할 때 국가로부터 철따라 아기옷과 아기담요, 포단을 선물로 받는다. 산모는 퇴원할 때까지 간호사들이 산후조리를 해주며 위생을 고려하여 가족, 친척들이 오면 병실에 올라가지 못하고 1층에 있는 면회실에서 애기와 산모를 화상으로 면회할 수 있다. 지방의 그 어느 곳에서라도 세쌍둥이 임신이 확인되면 비행기를 보내 산모를 평양산원으로 후송해 장기적으로 관찰 받게 된다. ▲ 평양산원에서 415번째 세쌍둥이가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인터넷검색, 중국시민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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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쌍둥이가 출산하면 전담의사와 간호사가 배정되어 4㎏ 될 때까지 맡아 키운다. 출생한 아기가 남자면 은장도를, 여자면 금반지를 국가가 선물하며 아기 때문에 엄마가 사회직장생활을 하기 힘들 때에는 애육원에서 세쌍둥이를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국가가 전적으로 키워준다. 나는 평양산원에서 제왕절개술로 아기를 낳고 2주만에 퇴원하려다가 갑자기 아기가 열이 있어 한 달 동안 산원에 입원해 있었다. 우리 병실산모 3명 중 한명은 지방에서 올라온 산모였는데 그의 말을 듣고 배터지게 웃던 일이 생각난다. 그 산모는 꼭 평양산원에서 아기를 낳는 것이 꿈이어서 해산하기 한 달 전에 평양에 있는 먼 친척벌 되는 집에 올라와서 매일같이 운동을 하고 무거운 것을 들었다 놓았다를 여러 번 하면서 빨리 해산하기만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징조가 보이는 것 같아 그길로 산원 정문 앞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진통이 오기 시작하자 무턱대고 산원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진통이 오는 산모는 그가 누구이든 어느 지역에 살건 무조건 산원에서 책임지게 되어있다. 그렇게 되어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자랑하는 것이었다. 우리 평양산모들은 아기만 데리고 퇴원하지만 그 산모는 국가로부터 선물을 받아가지고 퇴원하였다. ▲ 해외 사이트에서 소개한 북의 탁아소, 울고 있는 한 아이를 안고 또 다른 아이의 미끄럼을 태워주는 보육원 교사의 모습에서 정성스러우면서도 경험많은 노련함이 느껴진다. 시설은 오래되어 보이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 최근엔 전국에 탁아소 유치원 개건, 신축 열풍이 불고 있어 현대적인 시설을 잘 갖추어가고 있다고 한다.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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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홍단군 탁아소 , 북은 각 지방의 마을마다에도 탁아소가 있어 여성들이 아기를 맡겨놓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새로 지은 탁아소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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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후 90일이 지나 아기를 업고 5개월만에 첫 출근을 하였다. 여성들이 자녀걱정 없이 직장에 다닐수 있도록 모든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작업반별로 탁아소,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 대학에도 탁아소와 유치원이 있어 아기를 업고 출근하면 먼저 탁아소에 들려 아기를 맡기고 자기 청사로 들어간다.
산후휴가를 마치고 출근하는 여성들은 모유를 먹이는 시기인 생후 8개월 정도까지는 두 시간에 한번씩 30분 동안 탁아소에 와서 자녀에게 모유를 먹이고 돌봐줄 수 있다. 이유식을 먹는 1년 정도까지는 오전, 오후 각각 한 번씩 탁아소에 간다. 우리 딸은 얼마나 보채고 울보였는지 보육원선생님들이 우리 딸의 별명을 “꽃다발“이라고 지어주었다. 꽃다발처럼 하루 종일 안아주어야 울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하는데 8시간 로동제이며 비생산단위는 대체로 아침 9시부터 저녘 6시까지 이고 생산공장들은 교대시간에 따라 각이하다. 하지만 아기를 키우는 여성들의 경우 노동시간이 6시간으로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은 직장 상황에 맞게 조절된다. ▲ 외성 밥공장, 김일성 주석 생전에 각 동마다 운영되던 밥공장의 하나이다.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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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성 밥공장의 찐빵, 밥만이 아니라 국수, 국, 반찬 등 여러 음식을 함께 제공하였다.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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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을 준비하는 밥공장 요리사들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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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을 가정일의 부담에서 완전히 해방시키기 위한 국가적 정책에 의해 직장교대시간으로 하여 아침에 일찍 출근하거나 저녘에 늦게 퇴근하는 녀성들을 위해 각 지역 동마다 밥공장이 있어 여성들이 저녘에 집에서 밥하는 부담을 덜어주었고 새벽에는 밥공장에서 아파트마다 밥차를 끌고 다니며 이동봉사를 해주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보수언론에서는 최근엔 밥공장이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북의 보도를 보면 밥공장 소식보다는 주부들이 이용할 상점을 대대적으로 개건 신축하고 있어 직접 요리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2005년 남북여성대회 방북 취재 당시 북 관계자들도 여성 근로자들은 일찍 퇴근시켜 식사 준비시간을 보장해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련희 여성은 사무직에서 일했고 생산직에서 근무하지 않았기에 북 생산직 여성 노동자들의 정책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다만 아이를 키우는 주부는 8시간이 아니라 6시간 노동제 적용을 받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편집자 주) 여성들은 남자들과 꼭 같이 사회생활을 하였으며 8시간 직장 일을 마치면 가정이나 친구들과 문화생활도 즐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