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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우선순위를 바로 이해해야 사람이다.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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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2,714회 작성일 16-09-04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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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이해하기 위해서 조금만 지능이 있어도 이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너무도 무지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김웅진 선생님이 다시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해줍니다.  자신이 진보라고 하면서도 세상에는 이런 기본을 모르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Ung-Jin Kim

조선 소식들 중에는 인민들 생활에 즐거움을 주는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 혹은 쑥섬과학전시장과 같은 시설, 문수 물놀이장들과 같은 위락시설들을 자랑하는 것들도 있다. 이런 소식들은 정상인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 그러나 남녘과 미국의 다수를 차지하는 조선증오병 환자들은 이런 소식에 냉소적 반응을 나타내기 일쑤이다. "저희들이 잘 살아 봐야 얼마나 잘 산다고.." 나날의 생계걱정을 해야만 하는 서민들과 가난한 인간들도 조선에 대해 논할 때에는 마치 자신들이 자본주의 사회의 부유층이나 되는 듯한 착각에 빠져 자기 사회의 기준을 1% 특권층의 물질생활 수준으로 높여 놓고 북과 비교를 한다. 착각도 이런 착각이 없다. 
물론 조선이 인민들의 복지와 즐거은 삶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다 해도 아직은 제국주의와 그 식민지의 특권층들이 누리는, 허용되어서는 안되며 추악하도록 사치스런 그 생활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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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강국 선군 조선의 지향하는 바도 물론 인민들의 복지와 행복이다. 그들도 인민들의 물질적 생활의 향상을 지향한다. 사상교양, 조국과 인민을 위한 투쟁적 삶만이 조선의 목표가 아니다. 문제는 우선순위이다. It is the matter of priority. 
인간과 짐승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가? 본능대로 살지 않고 이성적 판단에 의한 우선순위에 따라 행동하고 사는데 있다. 인간은 배설물과 음식이 있으면 먼저 배설물을 치우고 청결히 한 후 먹는다. 이게 다른 동물과 인간의 차이다. 인간은 성욕이 생긴다고 아무데서나 성행위를 하지 않는다. 때와 장소를 가리며, 상황을 고치고 상황에 맞게 행동한다. 인간은 비극과 불의가 존재하고 그것이 눈 앞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즐기지 못하는 존재이다. 한 쪽에서 누군가가 피튀기게 집단구타를 당하는데, 그걸 보면서 음풍농월(吟風弄月)을 한다면 인간이라고 할 수가 없다. 본능추구보다 앞서는, 본능보다 상위의 우선적 요구, 위생과 예절과 도덕이 있다는 것이 인간의 특징이다. '인간으로서의 도리'가 눈앞의 먹이를 탐식하는 것보다 절대적으로 앞선다는 점이 인간의 부인할 수 없는 특징이다.

인간들 중에도 층위가 있다. 지극히 근시안적이고 이기적 (짐승에 가까운) 인간들이 있는가 하면, 보다 보편적 가치와 이상을 바라보는 인간들이 있다. 전자가 바로 매국노들이며 주구들이며 남녘의 기득층, 특권층, 그리고 도덕을 상실한 남녘사회를 이룬다. 올바른 인간이라면 나라가 침략당하고 동포들이 유린학살당하는데 제 생활의 즐거움과 윤택함만을 추구할 수가 있겠는가? 100년도 넘는 식민지 상태, 분단 당하여 서로 대립반목하는, 지구상 전투인원과 전쟁장비의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서, 과연 무엇이 최우선적인 과제가 되어야 하는가? 물론 생활의 낙이나 여유도 인간에게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을 상황이나 조건을 무시한채 가장 높은 절대우선순위에 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긴 설명도 필요없이 바로 도덕과 이성을 상실한채 돈과 이기심 앞에 자주권도 자존심도 내팽개친 국제창녀의 집단 즉 남녘(헬조선)처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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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북)조선도 생활의 낙과 여유를 추구하며, 모든 인민들이 외세의 위협과 간섭 없이 평등하게 즐기는 통일 자주 평등사회를 목표로 삼는다. 그리고 최종의 수혜자는 외세도 매국노도 자본가 지주 특권층도 아니고 바로 모든 인민들이다. 인민의 행복이 목표이다.

그러나 그 길에는 당연히 우선순위가 있다. 먼저 똥을 치우고, 폭발물과 깨진 유리조각들도 치우고, 외세와 매국 양아치들도 치우고, 민족의 존엄을 세우고, 사상과 교양으로 인간들을 고양시키고... 그리고 나서 멍석을 펴고 잔치를 벌려야 하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인 것은 올바른 우선순위의 설정에 있다.
Ung-Jin Kim님의 사진.
Ung-Jin Kim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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