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이 글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1편 '브렉시트와 터키쿠데타 실패는 미국 패권붕괴 상징'부터 볼 것을 권합니다. 바로가기: www.jajusibo.com/sub_read.html?uid=28851] ▲ 서방에 의해 적극 유포되고 있는 '푸틴의 악마화'는 현재 러시아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진영의 패권 전략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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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 실패한 터키쿠데타 그리고 오늘의 지구촌정세 II부 정기열(중국칭화대학 초빙교수, The 4th Media 편집인/책임주필) 2016년 8월 중순-말 들어가는 말
II부를 마무리하는데 시간이 예상보다 좀 더 걸렸다. 미국주도 터키군부쿠데타 관련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쿠데타 사건 뒤 한 달도 채 안 되었던 8월 9일 에르도안 터키대통령의 러시아공식방문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그런가하면 II부 기사 마무리 중인 8월 24일엔 또 하나의 터키관련 중대소식이 세상언론을 뒤덮었다. 터키정세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아직 유동적인 것이다. 쿠데타 뒤 1달 반이 가까워오는 오늘 터키 관련 지구촌정세는 따라서 아직 “최종적”이라 단정키 어렵다. 최종판단은 아직 조금 이르다. 8월 24일 터키군대는 시리아정부 허가 없이 [IS가 2013년부터 점령한 시리아 북부지역 자라블루스(Jarablus)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한다는 명분 하에] 시리아국경을 넘었다. 최종판단은 따라서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터키의 느닷없는(?) “8.24국경침범사건” 배경은 2015년 9월 러시아의 전격적인 군사개입으로 5년 넘게 질질 끌던 시리아문제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 오늘 터키는 국경지역에 인접한 자라블루스지역에서 아직 활동 중인 “IS(이슬람국가) 퇴치” 명분을 내걸고 군사작전에 돌입한 것이 그 이유라는 분석이 옳을 것 같다. 8.24작전은 터키-시리아국경지역에 “쿠르드독립국가”가 탄생하는 것을 어떻게든 막기 위한 앙카라정부의 궁여지책이었다는 해석이 아직 가장 설득력 있다. 쿠르드무장조직(YPG)의 정치군사적 지배가 이뤄지는 자라블루스지역에 터키의 “레드라인’ 이라는 쿠르드독립국가 선포가 일보 직전으로 다가온 다급한 상황에서 발생한 부득이한 국경침범이라는 분석은 따라서 틀리지 않을 수 있다. 터키는 작전 개시 직전 관련 사실을 모스크바에 사전 통보했다. 이번 군사작전이 터키가 미국과 다시 손잡은 것 아니냐는 진단은 따라서 조금 성급하다. 그 반대일 수 있다. 군사작전이 감행된 8월 24일 같은 날 한편 워싱턴 고위인사가 터키를 전격 방문했다. 7월 15일 미국주도 “실패한 터키쿠데타”(이하, 실터쿠) 뒤 처음이다. 부통령(바이든)이 달려간 것을 보니 미국이 급하긴 몹시 급했던 모양이다. 터키상황이 “아닌 보살”하고 앉아 있기엔 너무 급박하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터키 관련 두 소식은 지구촌 중대뉴스로 다음 날 8월 25일 세상매체를 가득 메웠다. 그러나 실터쿠 배후, 주체, 동기, 목적, 배경, 전망 등 거의 모든 핵심 사안들에 대한 정리는 기본 이미 끝났다. I부에서 이미 밝힌 대로 실터쿠는 구상, 기획, 주동, 배후 등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미국작품이다. 이번 사건은 오래 쓰던 카드 버리려던 놈이 버리려던 카드에 의해 거꾸로 단단히 곤혹을 치르고 있는 사건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그리 해석해 틀리지 않다. ✦ 역사부정, 역사왜곡, 역사날조는 세상 소위 거의 모든 “주류(기업)매체”들의 본업
실터쿠는 500년 제국주의 범죄가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채 오늘도 마치 아무 일 없듯 끝없이 계속되고 있는 서구제국주의범죄사 연장선상에서 이해해야 사건의 본질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오늘 워싱턴으로 대표되는 서구제국주의세력이 기본 하는 일은 과거처럼 오늘도 세상천지 쏘다니며 약한 상대만 골라 침략과 파괴, 학살, 약탈, 착취를 일삼는 일이었다. 입만 열면 주문처럼 외는 70억 인류의 진정한 “자유, 민주, 인권”을 거꾸로 끝없이 파괴하는 반인륜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수백 년 그들이 주로 한 일이다. 헤아릴 수조차 없이 많은 그 모든 인류범죄, 전쟁범죄, 인종범죄들은 그러나 기록에 남지 않는다. 국가 공식역사에는 대신 다른 기록이 남는다. 예를 들면 1492년 시작된 1억 북미, 중남미 원주민들에 대한 “500년 대량학살사” 곧 “멸종사”의 첫 자락에 있는 콜롬버스가 그들 역사엔 “영웅”으로 남아 있다. 국가공식기록은 그렇다치고 거짓이 진실로, 범죄가 선행으로, 대량살육과 파괴, 약탈을 수백 년 밥먹듯 하는 자들이 오늘 대부분 서구사 [특히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점령(학살)사]에서 영웅으로 둔갑된 역사는 도대체 수십 수백 년 어떻게 가능했을까? 미국지배 세상에 가득한 온갖 형태, 이름, 내용의 소위 “주류매체”(Mainstream Media)들 덕이다. 세상천지에 약 3만개 넘는 서방주류매체는 역겹게도 한결같이 “자유언론”(Free Press), “언론의 자유”(Freedom of Press)라는 거창한 모자를 쓰고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대중매체”(Mass Media)라 일컫는다. 그러나 자본의 논리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제국주의 세상에 ‘대중’이 주체/주인 되어 쓰고 보도하는 진정한 의미의 ‘대중매체’란 존재하지 않는다. 주류언론으로서의 대중매체는 ‘대중’을 끝없이 ‘우민화’하는 권력과 자본의 ‘지배도구’일 뿐이다. 대중은 오늘 ‘기업언론’(Corporate Media)이라 불리는 대중매체의 이윤창출을 위한 대상 혹은 객체일 뿐이다. 기업언론으로서의 대중매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대중매체’란 미명하에 권력과 자본에 충실한 ‘이윤확대’가 그들의 존재 목적이다. 그들은 ‘이윤창출’을 위해 복무할 뿐 언론의 본래 역할, 기능인 “사실보도, 진실전달”과는 아무 상관없다. “언론제국”이라 불리는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CNN, BBC 같은 서양의 대표적 주류매체들이 좋은 예다. 그들 본업은 거짓, 허위, 날조, 조작 통한 속임수, 부정, 미화, 분식, 왜곡이 기본이다. 2차대전 뒤 첫 “제국주의침략전쟁”이었던 ‘코리아전쟁’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본업 곧 거짓, 허위, 날조, 조작과 역사부정, 미화, 왜곡작업에 충실했다. 그 분야에서 그들은 자신들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코리아전쟁에 이어 베트남, 아프간, 이라크, 소말리아, 콩고, 리비아, 수단, 우크라이나, 시리아 그리고 오늘 브라질,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예멘처럼 워싱턴텔아비브(이하, 워텔)로 대표되는 500년 제국주의범죄 문제에서 세상은 어제처럼 오늘도 여전히 속고 산다. 세상은 요즘 그들을 “거짓말제국”(Empire of Lies)이라고 부른다. 적합한 표현이다. ✦ 브렉시트, 실터쿠: 500년 “죽음의 제국”, “혼돈의 제국”의 운명은 정녕 끝나가고 있는가?
앞에 언급했듯 실터쿠는 1990년대 초 시작된 쏘련방 붕괴 뒤 중동, 북아프리카(이하, MENA) 지역에서 반세기 넘게 벌어진 워텔제국주의범죄와 연장선상에 있다. 실터쿠는 최근 MENA 지역에서 워텔의 제국주의범죄가 계속되던 와중 발생한 뜻밖의 사건이다. 워텔은 요즘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다. 벌이는 일마다 자충수다. 끝없는 침략전쟁들에서 수백만이 파괴되고 또 다른 수백만 난민을 발생시키는 일 빼고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그러나 파괴와 학살, 약탈, 수백만 난민을 목적의식적으로 발생시켜 MENA, 유럽, 북미대륙에 끝없는 죽음과 불안, 공포, 혼돈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워텔은 목표를 100% 달성한 셈이다. 브렉시트, 실터쿠사건은 한편 워텔로 대표되는 오늘 “끝없이 몰락하는 500년 서구제국주의”를 상징한다. 두 사건은 따라서 수백 년 쉼 없이 계속된 제국주의범죄가 어느 순간 거짓말처럼 멈춰지고, 하여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하나의 대표적인 21세기 시대상징일 수 있다. 워텔에 의해 반세기 넘게 강제된 지구촌 수억 식민지민중의 한(恨)맺힌 역사가 어느 순간 인류의 이름으로, 정의의 이름으로 단죄 받고 멈춰질 수 있다는 꿈같은 희망과 가능성을 불현듯 현실로 보여준 21세기 위대한 시대상징으로 기록될 수 있다. 두 사건은 죽음과 불안, 공포, 혼돈, 슬픔, 좌절, 절망, 끝없는 복수 대신 생명과 안전, 공존공영, 행복, 나눔, 용서가 넘치는 꿈같은 현실이 어느 순간 도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 러시아, 이란 그리고 이젠 중국 나아가 어쩌면 유럽, 터키까지 포함한 오늘의 동북아, 유라시아, MENA, 유럽정세를 깊이 들여다보면 볼수록 그런 확신, 신심, 희망, 낙관은 갈수록 커진다. 망상일까? 환상, 착각일까?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구체적 현실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하여 온몸으로 감지되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하나의 구체적 전망이다. 오늘 세상은 그들 워텔로 대표되는 서구제국주의자들을 ‘죽음의 제국’(Empire of Death), “혼돈의 제국”(Emire of Chaos)이라 부른다. 두 표현은 그러나 서구제국주의가 광명과 희망이 아니라 죽음과 혼돈을 몰아오는 세력이라는 차원에서 서구지배세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깨달음이 지구촌에 더 널리 확대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뜻한다. 앞에 소개한 대로 최근 세상은 그들을 ‘거짓말제국’이라고까지 부른다. 그들에 대한 세상의 저주, 야유, 비유, 욕설은 워텔이 입만 열면 주문처럼 중얼거리는 그들의 “자유, 민주, 인권” 개념이 “100% 가짜!”라는 인식이 세상에 더욱 널리 더욱 깊이 인식되고 있음을 또한 뜻한다. 그리 해석해 틀리지 않을 이유는 오늘 세상에 가득하다. 브렉시트, 실터쿠는 그들 중 하나다. 중요한 하나다. 2016년 브렉시트, 실터쿠는 워텔에게 주지하듯 일종의 부메랑사건이다. 따라서 세상과 인류에겐 그 사건은 거꾸로 대단히 이로운 사건이다. 지구촌정세가 죽음과 혼돈, 절망에서 생명과 질서, 희망에로 전화위복 될 수 있는 하나의 인류사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워텔에게는 세계지배전략상 후과가 대단히 클 뼈아픈 자충수다. 그럼에도 워텔로 대표되는 500년 서구세력은 오늘도 그들의 끝없는 인류범죄, 전쟁범죄, 인종범죄 예의 그 유명한 소위 “자유, 민주, 인권”의 가면을 쓴 채 여전히 자행하고 있다. 1980년대 레이건은 당시 쏘련을 “악마제국”(Evil Empire)이라 불렀다. 그러나 그 용어는 실은 오늘 워텔로 대표되는 500년 서구제구주의세력을 부르고 표현하는데 써야 적합하다. 두 사건 직후 나토, EU세력이 집단으로 하는 일을 보니 그렇다. 따라서 그리 불러야 옳다. 오늘 마치 터키의 자유민주인권수호천사라도 된듯 싶은 그들 모습 때문이다. ‘정권교체’ 시도하다 들통 난 사건 뒤에 보인 그들의 수백 년 예의 그 문화(종교)적 뻔뻔함, 철면피, 위선됨, ‘악마성’이 상상을 초월해서다. 8월 24일 앙카라를 찾은 바이든 또한 같은 쇼를 했다. 터키의 자유, 민주, 인권이 어쩌고저쩌고 떠들고 갔다. 구역질나도록 위선적인 제국주의자들의 역겨운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서방의 구역질나도록 역겨운 자유민주인권쇼를 하는 이유는 실터쿠가 지정학적 측면에서 워텔에게 대단히 뼈아픈 전략적 손실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서 “어떤 경우에도 터키를 놓쳐서 안된다”는 절박함이 진하게 묻어난다. 실터쿠 직후 돌아가는 여러 정황이 그렇다. 바이든이 앙카라를 찾은 이유다. 이번 사건은 워텔에게 정치경제군사전략적으로 회복키 어려운 전략적 후과를 낳을 것이 불보듯 하다. 물론 워텔은 70년 “전략적 자산”이었던 터키를 되찾기 위해 반격을 시도할 것이다. 할 수 있는 일 없는 일 모든 일을 다할 것이다. 워텔은 70년 ‘조선’, 반세기 쿠바, 수십 년 이란, 시리아, 발칸반도, 지난 1-20년 수단, 소말리아, 콩고,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최근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 브라질, 아르헨티나, 지난 몇 년 러시아, 중국 그리고 오늘 예멘에게 했듯 미국지배에서 벗어나려는 터키에게도 향후 별의별 일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이젠 옛날처럼 그리 쉽게 진행되지 않을 것 같다. 왜? 첫째 터키는 70년 워텔의 심복 중 심복이었다. 따라서 그들의 ‘별짓노하우’를 십분 잘 알고 대처할 것이다. 둘째 터키를 워텔별짓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러시아 노력이 각별할 것이다. 쿠데타 전후 러시아는 결정적 도움을 줬다. “쿠데타 발발 몇 시간 전” 준 극적 도움이 없었다면 에르도안은 생사가 갈릴 뻔했다. 푸틴 도움으로 그는 권력은 물론 자신과 가족 모두의 목숨 또한 건질 수 있었다. 셋째 터키, 러시아, 이란, 시리아, 예멘은 물론 MENA, 중앙아시아, 유라시아 지어는 유럽도 전화위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그 누구도 놓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터키도 예외가 아니다. 주지하듯 나토 70년, 유럽연합 1-20년 터키는 늘 찬밥신세였다. 일종의 “왕따” 신세였다. 워텔에게 주로 이용만 당했다. 한편 터키는 오늘 참관국(Observer) 자격으로 SCO에 참가하고 있다. 이란에 이어 터키도 12년 내에 SCO 정식회원국이 되는 것은 불문가지다. 특히 정치경제과학군사전략적 측면에서 나토-EU시절보다 중, 러, 이란, 시리아와의 관계회복이 훨씬 더 유리하고 이로울 수 있다는 실용적 판단 또한 터키 지도부도 하고 있는 것 같다. 워텔이 상황을 뒤집기가 이전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의 근거다. ✦ 브렉시트, 실터쿠사건에서 진하게 묻어나는 500년 서구제국의 극한 위기감
2016년 실터쿠 관련 먼저 특기할 사항이 있다. 2001년 9/11사건 전후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인터넷독립언론매체들 역할이다. 그들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이 이번 사건을 통해 또 다시 확인됐다. 지난 1-20년 특히 이라크, 우크라이나, 리비아, 시리아사태 거치며 독립매체들 역할은 더욱 두드러졌다. 과거에 비해 비할 바 없이 커졌다. 이명박근혜재앙시대 8년 서울처럼 최근 워싱턴, 파리에도 같은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반제자주 성향의 진보적 독립매체들에 대한 법적제재 움직임이다. 이명박근혜청와대국정원이 서방보다 이 분야에선 한발 앞선 것 같다. 요즘 세상 거의 모든 문제들에서처럼 실터쿠 역시 쿠데타사건의 객관적 전후사정이 독립매체들에 의해 거의 실시간 폭로됐다. 우리 경우 2010년 3월 천안함, 2014년 4월 세월호 때 독립매체들이 한 것과 같은 역할이다. I부에서 지적했듯 그러나 서방 주류언론은 약속이나 한 듯 모두 입을 다물었다. 한결같이 침묵했다. 오늘 대부분 서방주류언론은 수십 년 ‘청와대국정원선전매체’ 역할 자처하는 <조선일보> 경우처럼 이미 “언론”(言論)이 아니다. 그들이 ‘언론’ 곧 정론(正論)이기를 포기한지는 오래다. 그 모습은 2014년 우크라이나쿠데타 사건 뒤 더욱 두드러졌다. 오늘 그들은 모두 워텔의 제국주의침략전쟁 나팔수로 전락한 모습이다. 조선일보 뺨칠 정도다. 그들의 극단적 변신이 얼른 믿겨지지 않는다.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기 때문이다. 최근 서방주류매체들에서 수십 년 거짓, 조작, 날조, 허위로 일관하는 ‘국정원찌라시’ 같은 조선일보의 (소위) ‘보도기사들’을 접할 때 경험하는 것과 똑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다. 2년 넘게 계속되는 그들의 밤낮 없는 ‘러시아악마화’ ‘푸틴악마화’는 도를 넘어도 정녕 한참 넘었다.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서울 극우선전매체들의 북녘에 대한 극단적인 70년 악마화선전전에 비하면 그러나 서방언론의 러시아악마화는 아직 ‘새발의 피’다. 미국지배 받는 세상 대부분 주류매체들의 언론이기를 포기한 “선전문건”(Propaganda Material)들에선 그러나 거꾸로 500년 워텔로 대표되는 서구세력 전체의 극한 위기감이 묻어난다. 그들의 악마화선전 문건들에서 이긴 자의 모습은 찾기 어렵다. 대신 패배자의 한숨소리, 넋두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크게 들린다. 자고 깨면 상식적, 합리적, 이성적 사고 대신 오직 거짓, 망상, 환상, 자위행위에 매달리는 모습만 보인다. 그들에게서 오늘 청와대국정원 모습이 보이는 것은 따라서 우연이 아닐 것이다. 오늘 나토(NATO),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에게서도 마찬가지다. 서구의 집단위기가 극에 달한 모습은 요즘 지구촌독립매체들 통해 하루가 멀다고 소개되고 있다. 브렉시트, 실터쿠는 바로 그 시점에 터졌다. ▲ 요한 갈퉁 교수 © 자주시보, 주권방송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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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미운 털이 박히는 ‘조선’과 러시아: 요한 갈퉁 “북한붕괴론 먼저 붕괴할 것”
나토유럽연합위기는 곧 워텔위기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시리아 이젠 터키까지… 정세가 워텔에게 갈수록 태산인 것이다. 러시아에게 ‘미운 털’이 박히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돌아가는 유라시아, MENA, 동북아정세는 오늘 러시아에게 미운 털이 박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미운 털 수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좋은 예가 있다. 70년 붕괴한다는 ‘조선’은 붕괴는커녕 오늘 ‘4대우주핵강국’ 대열에 올라섰다. 오늘 러시아악마화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조선’에게 미운 털이 갈수록 더 박혔던 경우와 같다. 8월 24일 SLBM 실험이 “성공 중의 성공”으로 또 다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성공”하며 오늘 ‘조선’에게 또 다시 미운 털이 박힌 것과 같은 경우다. 청와대에겐 그러나 요즘 모든 것이 엎친 데 덮친 격이 되고 있다. 사드배치문제로 오래 즐기다시피 했던 범세계적 대북포위고립압살전략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툭하면 중러에게 쫒아가 구걸하던 일도 요즘 어렵게 됐다. 그들이 서울에게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반면 2016년 하루가 멀다고 계속되는 평양의 최첨단미사일실험에 대해선 그들은 과거와 달리 요즘 말을 아낀다. 오래 마치 진수성찬 같던 대북정세가 급반전 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 석학으로 지구촌양심대열에 우뚝 선 요한 갈퉁 박사가 지난 4월 <중앙일보>와 예사롭지 않은 대담을 가졌다. 대담에서 그는 재밌는 표현법을 썼다. 먼저 “북은 붕괴하지 않을 것”을 전제한 대화에서 “북을 너무 얕잡아 보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재밌는 이야기까지 덧붙였기 때문이다. “북붕괴가 아니라 오히려 북 붕괴론이 [먼저] 붕괴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감히” 청와대새누리를 겨낭한 것 같은 발언을 쏟아냈다. “북 붕괴론” 같은 꿈 아니 환상, 망상에서 깨어나 이제 제발 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좀 하라는 쓴소리도 쏟아냈다. 모두 마치 작심하고 발언한 것 같아 보였다. 그리 해석해 크게 틀릴 것 같지 않다. 결과는 물론 ‘마이동풍’(馬耳東風)이지만 갈퉁은 처음부터 아예 작정하고 “종북논쟁” 같은 21세기 한국판 매카시즘으로 망해가는 남녘사회 전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갈퉁기사를 읽으며 1994년 10월 생각이 났다. 당시 <말>지 해외편집기획위원으로 아틀란타에서 카터 전 대통령을 대담했을 때 그가 “몇 달 전 북에 다녀온 뒤 여기저기서 김일성 주석을 만났던 추억과 경험담을 이야기한 것” 때문에 조선일보로부터 ‘친북’으로 몰린 이야기를 주고받은 20년 전 이야기가 생각나서다. 갈퉁 박사도 중앙일보 대담 뒤 카터 대통령처럼 ‘종북’ 논쟁 혹은 요즘 사드배치 문제 갖고 박정희전두환시대 이후 처음 청와대가 다시 부활시킨 ‘불순세력’, “외부세력” 논쟁에 휘말리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지어는 대표적 보수일간지 중 하나인 <중앙일보>도 요즘 종북논란에 휘말린다는 소문까지 들릴 정도다. 이러다가 조선, 동아까지 그런 소문 듣게 되는 일종의 천지개벽하는 날을 멀지 않아 보게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워텔에게 오늘 모두 ‘실패한 쿠데타’들인 우크라이나, 브렉시트, 실터쿠, 시리아전쟁(이하 우브실시)은 오늘 국제사회에서 워텔의 권위, 위상, 체면이 여지없이 땅바닥에 떨어뜨린 사건들이다. 그들이 러시아를 용서할 수 없는 이유다. 실제로 우브실시는 유라시아, 유럽, MENA지역에서 워텔이 수십 년 들인 공이 반제자주국가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푸틴 러시아에 의해 하나 같이 수포로 돌아가고 있는 대표적 사건들이다. 그들은 이미 언급했듯 오늘의 지구촌정세를 대표하는 하나의 시대상징(들)이라 불러 크게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 우브실시는 21세기에도 세상에 대한 일극적 제국주의지배 망상에 젖어있던 자이오니스트 네오콘세력의 첫 작품 소위 “새로운 아메리카세기 프로젝트(Project for a New American Century: PNAC)”가 90년대 조선에서부터 깨지기 시작 오늘은 러시아에 의해 특히 유라시아, MENA지역들에서 박살나고 있기 때문이다. ▲ 브레진스키와 그의 책 '미국의 마지막 기회'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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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진스키: 워텔의 ‘세계제패야망’ 사망선고
워텔이 70년 조선과의 대결전에서 쩔쩔매었던 그들은 최근 푸틴에게 끝없이 박살나고 있다. “푸틴” 은 오늘 지구촌 최대 “놀라움” 중 하나다. 일종의 ‘푸틴현상’(Putin Phenomenon)은 워텔 모두를 “상대에게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몰라 쩔쩔매게” 만든 상황을 뜻한다. 우브실시는 푸틴이란 일종의 “숨겨진 비수”가 워텔 등에 박히는 사건에 비유할 수 있다. 오늘 우주핵강국대열에 올라선 “조선’에 의해 워텔이 쩔쩔매고 있는 현상과 같다. ‘김정은현상’과 ‘푸틴현상’은 따라서 근본에서 서로 같은 현상이다. ‘김정은현상’으로 그들 앞날이 갈수록 칠흑처럼 캄캄해지는 것도 모자라 오늘은 우브실시 같은 푸틴현상에 의해 엎친 데 덥친 격 숨 쉴 새 없이 얻어터지고 있으니 워텔전략가들 정신이 요즘 말이 아닐 것은 물어보나마나다. 길게 70년 특히 지난 4반세기 ‘조선’ 혼자도 감당키 어려웠던 제국주의침략전쟁에서 두는 수마다 자충수로 끝난 워텔의 최근 전략들이 지구촌의 반제자주구국가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역설이 아닐 수 없다. 우브실시 이전 4반세기 ‘조선’은 지구촌반제자주전선에서 거의 홀로 극한의 외로운 투쟁을 감당해야했다. 자신 앞에 차려진 최고의 정세를 그러나 워텔은 활용치 못했다. 거꾸로 ‘전략적 인내’니 뭐니 어기적거리다 ‘조선수소탄시대’라는 날벼락까지 맞았다. 2016년 첫 새벽이었다. 날벼락도 모자라 6월엔 브렉시트, 7월엔 실터쿠라는 쓰나미까지 두들겨 맞았다. 모두 다 회복불능의 치명적인 직격탄 같은 것들이었다. 우브실시도 부족 워텔은 오늘 사드배치라는 결정적 자충수까지 뒀다. 제정신 아니고선 그런 수를 둘 수 없는 것이다. 그들에게서 오늘 제대로 사고하는 전략가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은 따라서 틀리지 않다. 오죽하면 90 훌쩍 넘은 키신저, 브레진스키 같은 세계제국 최고전략가들마저 앞에 나선 것을 보니 그런 분석은 틀리지 않을 것 같다. ‘21세기 세계제국’ 꿈꾸며 제국주의패권전략을 설파한 그들마저 오늘 앞에 나설 정도로 오늘 워텔은 정녕 제정신이 아니다. 그들에게 전략적 사고를 제대로 하는 놈이 전무하다는 뜻일 수도 있다. 워텔정치가 요즘 십중팔구 네타냐후, 맥케인, 힐러리, (애쉬턴)카터, (빅토리아)[F..k!]눌란드 같은 일종의 “워텔판 정신이장자들” 목소리만 요란한 배경일 것이다. 브레진스키는 1997년 출간한 자신의 “거대한 체스판”(The Grand Chessboard: American Primacy and Its Geostrategic Imperatives)에서 워텔의 21세기 세계제패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노골적이었다. 오만의 극치였다. 당시 20세기 말 지구촌정세가 그럴 만도 했다. 그는 당시 미국을 “지구촌유일초강국”이라 서슴없이 불렀다. “세계제국”의 ‘슈퍼파워’ 운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따라서 유라시아대륙의 두 “야만인들”(Barbarians: 러시아, 중국 지칭)을 “분열, 이간시켜” [곧 각개격파한 뒤] “유라시아를 타고 앉아 세계를 제패해야 할 것”을 역설했다. 당시 그는 “미국이 세계를 일극적으로 지배하게 될 것”을 너무도 당연시했다. 마치 절대부동의 진리를 설파하듯 했다. 당시 그들은 제국의 오만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 극치를 보여줬다. 그때로부터 20년이 지났다. 세계제국 대전략가 브레진스키는 그러나 최근 “미국이익”(The American Interest)이란 잡지에 대강 번역하면 “지구촌 [힘의] 재편성을 위하여”(Towards a Global Realignment)란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글에서 그는 놀랍게도 ”세계제패야망은 이미 깨졌다. 제국적 야망을 포기하고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며 “중러와 싸울 것이 아니라 공존공생을 목표로 그들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설정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그와 비슷한 견해를 2007년 세상에 에둘러 내놨다. 오바마 대선 때 “미국의 마지막 기회: 세 대통령이 초래한 제국의 위기를 넘어서” (Second Chance: Three Presidents and the Crisis of American Superpower)란 제목의 새로운 책에서다. 2007년 책의 “세 대통령”은 아버지 부시, 클린턴, 아들 부시를 가리킨다. 책 제목은 문자 그대로 그 세 대통령이 세계제패야망을 실현시킬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다 말아먹었다는 뜻이다. 2016년 최근 글에서 브레진스키는 그러나 세계제국에게 아예 사망선고를 내렸다. “슈퍼파워”에게 위기를 초래한 전임자들처럼 후임마저 같은 길을 걸어 미국에게 남겨진 “마지막 기회”는 이제 물건너갔다 발표한 것이다. 워텔에 대한 사망선고였다. “빨갱이친북좌경종북학자”들만 ‘미국의 제국적 야망이 좌절됐다’ 혹은 ‘세계제국 미국이 붕괴하고 있다’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제국시대가 도래했다”며 “유일슈퍼파워(초강국)시대”를 설파한 자들이 그리 주장하는 것이다.
나가는 말
우브실시사건은 오늘 세계제국전략가 브레진스키마저 워텔에게 사망선고를 내리게 만든 사건이다. 격동하는 21세기 지구촌정세 곧 속절없이 무너져내리는 세계제국 워텔모습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사건이다. 반면 4반세기 완벽하게 ‘고립’됐던 ‘조선’은 오늘 180도 다른 위치에 섰다. 과거 ‘조선’ 자리엔 대신 거꾸로 오늘 워텔이 섰다. 인류사적 대역설이 아닐 수 없다. 4반세기 ‘조선’ 홀로 외롭게 지키던 지구촌반제자주전선은 한편 범세계적으로 확대됐다.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MENA지역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지구 전체로 확대강화됐다. 사망선고 받은 워텔의 끝없는 자충수가 오늘 지구촌정세를 인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정녕 역설, 대역설이 아닐 수 없다. 대지각변동이 계속되며 격동하는 오늘 동북아정세 뒤에도 같은 역설이 존재한다. 오바마백악관과 이명박근혜청와대가 이룩한 공로다. 그들이 ‘외도’하다 싸지른 ‘사드’가 끼치는 공로다. 사드는 주지하듯 오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드효자공이 더할 나위 없이 크다. 지역과 이웃, 세상을 일깨우고 있기 때문이다. 상상치 못했던 공로다. 1991년 ‘한중수교’ 뒤 한껏 높아졌던 ‘한국환상’이 사드효자 덕에 오늘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중국에서 그 변화는 특히 크다. 청와대새누리 덕에 그 변화는 갈수록 커졌으면 커졌지 작아질 것 같지 않다. 최근 워텔이 제정신이 아닌 것은 따라서 당연하다. 나토 내부에서 “3차세계대전” 염려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워텔 눈치 보느라 말 못하지만 모두 걱정이 태산이다. 나토위기가 심화될수록 최근 더욱 미쳐 날뛰는 우크라이나신나치세력과 워텔에 등 떠밀려 러시아와 마치 핵대전이라도 벌릴듯 나토가 벌이는 광란적 핵전쟁준비가 좋은 예다. 러미대결 곧 “세계핵대전”을 미친듯이 조장하는 나팔수부대는 앞에서 논한 조선일보 같은 서방주류언론부대다. 이미 지적했듯 그들의 러시아악마화는 도를 넘은지 오래다. 브레진스키마저 이미 사망선고를 내린 워텔과 그들 서방나팔수부대가 정상이기를 기대하는 것은 따라서 연목구어다. 워텔이 ‘사이코패스’(Psychopath) 집단이라 불리는 것이 합당하다. 그들 모습이 한편 이해도 된다. 요즘 “러시아악마화” 수준이 70년 극단적 형태의 “조선악마화”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1980년대 중국개혁개방, 1990년대 쏘련방동구권 붕괴 뒤 “이제 세상천지 다 먹었다” 착각한 워텔이 극동의 조그만 분단국가 ‘조선’에 의해 모든 것을 잃기 시작했던 배경에서 비롯된 ‘조선악마화’와 오늘 특히 유라시아, MENA지역에서 모든 것을 잃게 만들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악마화 배경이 근본에서 서로 같기 때문이다. 지난 25년 ‘조선’에 대해서 그리고 오늘 러시아에 대해서 그들이 가진 한(恨)의 깊이가 도대체 얼마나 깊을까 생각하니 제정신 아닌 그들의 사이코패스 곧 집단정신병적 행태가 쉽게 이해된다. (III부에 계속) * 참고자료 [갈퉁교수 중앙일보 대담 바로가기 http://news.joins.com/article/20182411] [갈퉁교수와 이재봉 교수 대담 동영상 바로가기 http://www.615tv.net/?p=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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