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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수필 7. 도올의 백만촛불 연설을 중단시킨 사회자와 그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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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4,507회 작성일 16-11-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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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수필 7. 도올의 백만촛불 연설을 중단시킨 사회자와 그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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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4월 남북련석회의가 열렸던 모란봉극장


오늘은 도올 김용옥 교수의 지난 11월 12일 광화문의 백만촛불 앞에서의 연설과 그 주변상황에 대하여 짚어보기로 한다.

요즘 남한의 대형집회엔 가수나 연예인들을 초대하여 공연을 함으로 집회에 참여한 민중에게 흥겨운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민중에게 그 집회의 핵심적인 주제를 함께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일에 부수적인 부분이다.  시위에 참여하는 각계각층의 민중에게 어느 정도 머리를 식히고 즐거움도 제공함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면서 그 집회의 주요 목적을 달성하는 일을 돕도록 하는 것이다.   


집회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할일이 수없이 많겠지만 일단 집회가 시작되었을 때 그 집회의 주제에 가장 적합한 연설을 하는 연사가 있다면 그 연설을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충분하게 시간을 주어서 그 집회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하는 것은 너무도 상식적인 일이다.  집회의 목적은 가수들이나 연예인들의 성공적인 공연이 주제가 아니고 추구하던 집회의 주제를 제대로 담은 연설을 통하여 민중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고 그렇게 결집된 민중의 힘을 널리 보여줌으로 그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기본적인 것을 지켜내지 못한 지난 12일 민중총궐기의 주최측과 사회자는 의식있는 민중의 지탄을 받지 않을 수 없다.


11월 5일의 연설에서 약속한대로 도올이 광화문집회 백만 촛불앞에 섰다.  그런데 그의 연설이 미국의 대선결과를 짚어보고 세계정세가 돌아가는 방향을 짚어주면서 이제 우리 민중의 투쟁방향에 대하여 본론으로 들어가려데 사회자가 (안진걸이라고 함) 계속해서 도올의 연설을 중단할 것을 재촉하였다.  그때까지의 연설은 겨우 7분 남짓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걸 기어이 중단시키기로 작정한 것이다.  급기야는 마이크 소리까지 꺼버려서 도올은 허겁지겁 연설을 마무리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다음 순서를 할 가수가 도착도 하지 않았기에 도올의 연설중단 이후에 김제동이 20분 동안 그 공백을 메웠다는 것이다.  이미 한 주일 전에 도올은 온 민중의 혁명으로 새로운 세상을 이뤄내자고 호소하였고  약속대로 다시 연단에 섰는데 그 연설을 주최측은 중단시킨 것이다.  연설을 듣던 백만의 촛불들은 도올의 입에서 터져나올 희망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는데 연설이 본론으로 들어가려는 차에 집회의 주최측은 연설을 중단시켰으니 이것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이에 수많은 민중이 온라인으로 이 일에 대하여 불평하고 항의하는 것을 나는 지켜보게 되었다.  


도올의 연설 도중에 연설을 중단시킨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q3TUXFjZXU


아래는 시민들의 온라인 항의댓글 일부만 옮김  


Watch Over1 week ago

도올선생님 때문에 포항에서 광화문에 왔는데 도올선생님한테 대하는 태도 보고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집회에서 좋은 말씀 해주시는데 저렇게 끊고 끌어내려야 했는지 해명이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 도올선생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을까 무섭습니다.


moresaza moresaza5 days ago

저 또한 그렇습니다. 안진걸 사회자에게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해명을 듣고 싶습니다.


김희영4 days ago

기본적 소양도없는 사회자는 도올선생에게 사죄해도 용서가 안될듯. 바로옆에서 지켜봤는데 너무 어처구니 없더군요. 뒤에 김제동이나와서 웃자고하는 이야기는 다른데서이미했던 재탕이야기 너무 화나고 실망했음.


Kate Ru1 week ago (edited)

안진걸 저 새키는 다음 순서에서 할 가수가 안와서김재동이 20분 때웠는데 그것때매 도올 선생님을 저렇게 막무가내로 내쫒냐? 우리사회 위대한 지성인 도올 선생님 말씀을 끊고 김재동의 헛소리 잡답으로 낭비한 20분이 아까웠다!!


민드혼슈마석4 days ago

안진걸이 저 사람 첨보는데 뭐하는 인간입니까? 당장 다시는 저자리에서 사회 보지 못하게 합시다. 김제동 선생님? 김제동이 코미디언이다. 국민의 가슴을 움지이는 선생님이 아니라고... 돌았네..


진롱린1 week ago

저 무식한 사회자! 니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당연히 자각도 못 하겠지?! 꼭 촌놈 같이 생겨가지고!혹시 저런게 한국 시민운동가들의 현 수준이 아닐런지..노동개혁이니 민주니 하면서 정작 도올 선생님 책 같은 인문 도서 한권도 읽지 않은 거에 내 이름을 건다!



Jaeeun Ryu1 week ago

저 사회보는 사람은 집회 다른 편에나 있을 사람같습니다~무식하고 사람 보는 눈 없고 아무대나 선생님이라하고 충성하는게 꼭 누구 똘마니같습니다. 보는 내내 불편하고 그 다음 나오는 김제동씨도 더 보기 불편했습니다. 김제동이 어떻게 선생님이 십니까?


민드혼슈마석4 days ago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저런 사람이 사회를 보다니... 시민들은 행동하고 외치려고 나갔는데... 김제동 당신말들으러 간거아니야... 외치러간거라고 착각들하지마라...


이현숙5 days ago

저 역시 깊이 동감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한 마디마다 도올 쌤 말씀을 끊을 때는 정말 뭐하는 짓인가, 학예회 사회도 저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평범한 시민이 발언을 한다해도 사회자가 저렇게 '그 말만 하고 내려오세요' 라는 말은 매우 무례한 것인데 하물며 시대의 대학자인 도올쌤께 저런 무례를, 어떻게 저런 사람이 저 큰 행사의 사회를 보는지 정말 부끄럽고 제가 다 도올 쌤에게 죄송합니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김제동 씨도 시민들도 사회자의 저런 행동을 저지하지 않은 것이 놀랍고 여기서 모두를 불편하게 한 건 사회자입니다. ' 모양새가 좋지 않다' 는 말은 또 뭐며, 하 답답합니다.


박태현5 days ago

2016년11월12일. 광화문 광장과 시청광장 종로거리를 빼곡히 매운 100만 조선의 국민들은 박근혜대통령의 하야와 박정희 패러다임의 청산과 가냘픈 여인 허수아비를 둘러싸고 놀아난 행정.입법.사법.언론.문화.체육.국방전반의 국가체제의 부패과 괴멸과 야비한 기만을 타파하고 결국은 정권의 변화를 뛰어넘는 우리 의식의 혁명,제도의 혁명,가치관의 혁명,새로은 사회를 갈망하는 소망의 혁명을 갈망하기때문에 모인것이라고 한겨레 11월 7일 특별기고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은 이야기 한다. 그런데!!! 12일 사회자 안진걸은 도올 김용옥 선생이 준비해온 연설을 하고있는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민족과 국가를 위해 그 큰 지혜를 연설하는 마이크를 도중에 자꾸 무력으로 뺏어가려하고 연설하는데 옆에서 빨리 끝내라고 재촉하고 마이크도 중간에 꺼버리고 집중안되게하고 빨리 내려가세요, 이만하면 됬다느니 하며 도올을 끌어내렸다. 그것을 보는 100만 국민의 표정을 보았는가? 안진걸은 왜 그랬는가? 도올선생의 5일날의 연설과 12일날 다시 나오겠다는 약속을 듣고 청와대앞에 가기로 결심한 사람이 10만명 이상은 될것이라고 추측한다면 이것이 억지인가? 그렇다면 민족의 큰스승의 연설을 국민이 듣지 못하게 마이크를 꺼버리는 안진걸의 행위는 아집과 억지가 아닌가? 왜 도올을 끌어내리고 김제동에게 마이크를 주었는가? 김제동의 시간 때우기용 말이 도올 김용옥의 준비해온 연설대신 들을 만큼 가치가 있는가?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안진걸은 왜 도올의 연설을 방해했는가? 안진걸은 누구인가? 당신은 누구입니까?


ruddy stylo5 days ago

11월12일 저녁7-8시가 가장 시위 분위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때였는데 주최측?에서 자꾸 노래로 시위 맥을 끊는듯한 진행 미숙함이 보였음. 모여있는 사람들은 지속적인 구호와 함성을 원했는데 자꾸만 우울한 노래로 집회 흐름이 끊기는 느낌..


권력감시6 days ago

11월5일 도올 선생님 연설 듣고 12일날 참석하신 분도 많기 때문에, 행사 주최측과 도올 선생님은 동등한 관계라고 봅니다. 주최측에 사전에 양해를 구했고, 진행 순서는 설령 다를지라도, 동등한 관계라면 서로 양해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주최측은 도올 선생님과 상처 받은 시민들에게, 꼭 공개 사과하길 바랍니다!

………………………이상 시민들의 온라인 댓글.


이번 민중총궐기 집회는 1,500여 단체들의 연합으로 주최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그 1,500여 단체가 도올의 연설을 중단시킨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참여한 단체들은 이미 구성되어 있는 기존의 집행부가 민중총궐기 집회를 진행하는 것을 그대로 맡기고는 각 단체의 회원들에게 참여하도록 권고하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백만촛불의 민중총궐기는 의식화되고 각성한 리더들이 열과 성을 다하여 참여하는 모든 단체와 백만촛불의 뜻에 맞도록 진행하였어야 옳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도올 김용옥 교수가 연설조차 제대로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연설을 방해한 것이 프락치들이나 경찰이 아니라 그 집회를 주관한 책임자들이라면 이는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어떻게 가장 높은 자리에 모셔서 백만 촛불을 감동하게 하고 민중의 힘을 결집해야 할 책임자들이 그 반대의 행동을 하였는가?


생각해보면 이명박 정권 이후의 지금까지의 모든 집회에서 이와 유사한 일들은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그렇기때문에  이미 이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참여하는 모든 단체들에서 강력하게 집행부에 항의하고 이번 민중총궐기를 준비하면서 미리부터 제대로 대책을 세웠어야 하지 않았을까?  


의식있는 사람들과 행동하는 시민들로 이뤄진 시민단체들을 포함하여 백만의 민중이 크게 참여하는 대집회를 이렇게 주최측에서 올바른 인식으로 준비하고 진행하지 못하고 마치 권력의 하수인들이 집회를 방해하듯이 꼭 필요한 훌륭한 연설을 중단시키는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떻게 정치인들에게 나라를 제대로 살피라고 요구할 수 있겠는가?  이런 의식으로 무슨 개혁을 부르짖을 수 있겠는가?  저런 사이비같은 사회자가 집회를 진행하도록 한 것을 그 집회의 주최측은 온 민중에게 크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한편 이렇게 휘청거리는 집회의 주최측을 보면서 그 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배경을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집회를 준비한 집행부는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문제가 생기는 일은 피하려고 하는데다 또한 그 수많은 단체들 속에 잠입해있는 국정원 끄나풀들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라.  백만 시민들은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전국에서 한마음이 되어 집회에 참여하였는데 그 주최측은 스스로의 몸조심부터 먼저 한 것이니 이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그런 정신으로 집회를 주도하는 자들 모두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어야 한다.  이들은 집회를 이끌면서 그것으로 밥벌이를 하거나 집회를 주도했다는 것으로 무슨 이득을 취하려는 무리들일 것이다.  그런 의식을 가진 자들은 당연히 위대한 민중의 총궐기를 진행할 자격이 없다.  민중이 어디 그들의 개인적인 이득을 위하여 모인 것인가?  모두 자신의 시간과 금전을 들여서 조국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모이지 않았는가.  그런 민중보다 의식의 차원이 낮은 집행부는 그 자리에 서지 말았어야 한다.   무엇보다 집회의 성격을 망각하고 민중의 분노도 이해하지 못하고 민중의 높은 의식과 그들이 추구하는 것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의 터무니없는 의식이 문제다.  그들이 물러나야 바른 의식을 지닌 새로운 사람들이 집회를 주관하여 바르고 효과적인   집회를 진행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바른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란 바로 국가보안법을 철폐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다. 저들 국정원 허깨비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민중을 바로 이끌 수 있는 선구자들이다.  쭉정이들은 모두 물러나고 그런 선구자들로 집회를 진행하도록 하라.  지금처럼 나라가 뒤죽박죽 된 것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국가보안법을 악용하고 군림해온 권력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후의  집회부터는 가짜대텅의 퇴진과 함께 국가보안법 철폐를 온 민중과 함께 외쳐라.  그것이 바로 민중총궐기 집회를 옳게 이뤄나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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