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당신들은 모두 '난쟁이'다 (김갑수) > 통일게시판

당신들은 국제정세를 읽지 못하니 국내현안도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 시국, 국내 현안 중 가장 화급한 것이 무엇일까? 나는 탄핵과 개헌과 결선투표 따위에만 매달리는 그들이 한심해 보인다. 이제 며칠 후면 도래할 2017년은 국내현안보다 조미동향이 압도적으로 중요하다.

새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는 김정은과 만나겠다고 몇 번 공언한 바가 있다. 조선(북)에서는 트럼프의 노선을 예의주시하면서 말을 아끼고 있다. 여기에는 트럼프를 오바마처럼 대하지는 않겠다는 침묵이 함의되어 있는 것 같다.

내년 3월이면 조선이 극구 혐오해마지 않는 키리졸브가 재개될 것이다. 우리가 알듯이 키리졸브는 미국이 주도하는 전쟁연습이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라. 만약 이북이 중국이나 러시아군과 합동으로 서울 가까운 서해상에 핵모와 핵잠을 띄우고 핵폭격기를 날린다면 이남 사람들의 심정은 어떠하겠는가?

나는 만약 트럼프 정부가 오바마의 전철이나 밟으면서 또다시 전쟁연습을 벌이고 대북제재를 일삼는다면 이 땅에 전쟁 가능성은 예전보다 아주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우리가 알듯이 전쟁은 궤멸을 의미한다. 조선의 핵 운용 능력은 놀라울 정도로 도약했다. 조선은 고구려의 후예이다. 역사를 보니 고구려족은 싸우다 죽을지언정 굴복해 본 적이 없는 종족이다.

이런 상황에 대선 지지율이 선두라고 하는 문재인은, 자기는 특전사 출신이라서 종북이 아니라고 말한다. 문재인은 전형적으로 현실에 둔감한 구시대적 인물이다. 여성을 포함하여 특전사 출신이 아닌 이 땅의 99%는 뭐란 말인가? 우리가 알기로 특전사는 광주항쟁 민주인민을 살해한 집단이다.

나는 문재인처럼 지능이 낮은 데다 공부도 안 하는 대선후보를 본 적이 없다. 더 큰 문제는 문재인 말고 나머지 대선주자들도 하나같이 문재인 수준이라는 점이다. 이 상태에서 대선이 치러지고 그들 중의 하나가 정권을 잡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절망적이다.

난쟁이들아 들어라. 지도자가 되고 싶으면 키리졸브의 취소를 외치고 조미평화협정을 요구하라. 남북화해 방책을 파격적으로 공약하라. 이를 위해서는 국가보안법의 폐기가 필수적인 전제가 된다. 그리고 조미전쟁에 반대하고 평화운동을 제창한 이석기 석방을 먼저 공언하라.

평화 없이 민주주의 없다. 국가보안법 두고 민주주의 없다. 아니 평화가 없으면 아예 생명도 없다. 국가보안법 폐기와 이석기 석방을 외치지 않으면서 평화와 민주를 거론하는 것은 죄다 무지의 소치이거나 아니면 친미사대주의적인 위선일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