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천하의 나쁜놈들 (김웅진) > 통일게시판

어떤 학급에 난폭하고 힘센 미구기란 놈이 있는데, 학생들 중 그 놈에게 죽도록 맞지 않은 아이가 없는데도 엄청난 권력과 금력을 가진 거부 집 아들이라서 아무도 못 건드린다. 그 놈에게는 아부꾼 똘마니들이 많은데 이 놈들은 미구기의 빽으로 제 놈들이 미워하는 애들을 위협하고 괴롭히기를 일삼는다. 이 불량배 놈들은 교칙에 명시된 금지사항들 중 단 하나도 지키지 않고 모든 나쁜 짓들을 다 한다. 이 놈들이 어지럽혀 놓은 교실과 운동장은 힘 없는 아이들이 청소해야 한다.

그런데 미구기와 똘마니들이 시키는 대로 나쁜 짓을 하지 않고 늘 교칙대로 살며 다른 피해자 학생들의 편에서서 이 놈들에게 항의하는 조선이라는 학생이 있다.
나쁜 놈들은 조선이를 너무너무 미워하고 해코지하려 하지만, 잘못 건드렸다간 제 놈들의 갈빗대가 부러질 것을 알기에 늘 정면도전 보다는 위협과 욕하기와 왕따시키기와 음해공작으로 해코지를 한다. 조선이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는지라 몰래카메라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며 왜곡된 장면이나 사진이나 소문 등으로 조선이를 모함한다. 심지어는 저희들 끼리 훔친 스마트폰이나 돈도 조선이가 훔쳤다고 소문을 내서 담임선생 유엔씨가 늘 조선이만 문초를 하게 만든다. 제 놈들의 담배꽁초도 조선이가 피우고 버린 것이라고 날마다 성토를 한다.

한 번은 조선이가 운동장에 휴지를 버렸다고 소문을 냈다. 똘만이 하나가 조선이 옆에서 걸으며 흘린 휴지.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마치 조선이가 휴지를 흘린듯하게 보이는 것으로 증거를 삼으며. 이 놈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서 조선이를 퇴학시켜야 한다고 떠든다. 테러지원국가로 만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천하에 개 쌍노무새끼들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