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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례법을 존중하라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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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3,359회 작성일 17-04-2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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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언어와 풍속이 다르고 례절도 다르다. 미국이나 서구에서는 언어와 례법에 상하가 없다. 그냥 반말까고, 심지어는 제 부모의 이름까지 막 부른다. 그러니 놈들은 존경하는 인물에게 사용하는 례법도 존칭도 별로 없다. 기껏해야 미스터 아무개, 닥터 아무개 정도이다.
우리의 관점에서 보기에는 반말까는 풍속은 이질적이며 불쾌하다. 서구의 것이라면 무르팍에 빵꾸를 낸 바지라도 따라 입는 인간들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린 놈들이 반말을 하거나 누군가가 내 부모의 이름을 찍찍 불러대고 막말을 한다면 우리들로서는 화가 나게 되어 있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례법이야 말로 신토불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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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문화에서는 '늙었다'라고 말하는 것도 가벼운 모욕으로 여긴다. '연세가 많다'는 말을 어르신으로 여긴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고 일종의 장애인으로 보게 하는 것처럼 불쾌하게 여긴다. 연륜따위 보다는 당장 팔뚝에 힘이 세고 돼지흥분제 먹은 듯 정력이 센 것이나 으뜸으로 여기는 지극히 천박하고 짐승같은 풍토를 반영한다. 이런 것도 우리의 전통적인 미풍양속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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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가 되었건 인품이 되었건 존경할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올바른 례의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신분이나 연령만으로 누구를 존경하는 것도 맞지 않는다. 진정한 존경을 받는 사람은 떼돈을 번 인간이 아니라 자기희생적으로 조국과 인민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분이다. 

 주체사회의 주체문화는 바로 우리 문화의 체칠적 미풍양속을 살린 민족존엄과 인간존엄의 문화이며 신토불이의 문화이다. 서양식 의식주와 행동과 언어와 습속과 무례함까지 그대로 받아들인 매국노들의 풍습은 값비싼 대가를 치루고 만다. 남들을 쌍놈들 처럼 대하면 자신들도 쌍놈대접을 받게 되며, 아무도 존경하고 존중하려 하지 않는다. 자기정체성을 잃은 문화는 자기의 언어를 잃고 일본어나 영어사용을 강요당하는 문화처럼 노예문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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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가면 로마식으로 하고, 미국에 가면 미국인들과 미국언론이 하는 식으로 저희 대통령들에 대해서라도 막말을 하면 된다. 그러나 주체의 관점에서 보면 조선인민들이 존경하는 지도자들, 공로자들, 연로자들에 대해 표현하는 례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우리식 례법이며 민족을 존엄하게 하는 문화이다. 누구든 집안의 어른께 먼저 인사를 올려야 그 어른 뿐만 아니라 그 집안 전체에 대해 례의를 갖추는 것이다. 조선을 존중하는 자라면 조선의 례법을 존중함이 마땅하다. 나는 조선을 존중하므로 조선의 례법에 따라 위대한 수령님이나 경애하는 지도자 동지들에 대한 존경심을 품으며 합당한 존칭을 꼭 사용한다. 이런 자세는 북남 동질화와 통일을 위한 절대적인 조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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