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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졸업을 모르는 로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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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3,268회 작성일 17-05-0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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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오늘

인생의 졸업을 모르는 로화가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은 위대한 김일성동지를 주체의 태양으로 영원히 높이 받들어모시고 수령님의 성스러운 혁명위업을 빛나게 계승완성하여야 한다.》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붓대로 우리 당을 받들어갈 불같은 마음안고 년로보장나이가 지난 화가들이 태양절경축 송화미술전람회를 진행하여온 때로부터 20여년세월이 흘렀다.

그나날 많은것이 달라졌다.

해를 거듭하며 전람회에 참가하는 로화가들의 인원구성도 달라졌고 매 화가들의 창작기법 등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그러나 수십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속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것이 있음을 우리는 얼마전에 진행된 태양절경축 송화미술전람회장을 돌아보면서 잘 알게 되였다.

 

 

지난 20여년동안 송화미술전람회에는 김일성상계관인, 인민예술가, 공훈예술가 등 공로있는 로화가들이 많이 참가하였다.

올해 송화미술전람회에 참가한 로화가들의 대부분은 만수대창작사, 중앙미술창작사를 비롯한 미술창작기관들과 교육기관들에서 명성을 떨친 관록있는 미술가들이다.

그들중에는 유화 《예술인전신》 등의 명작들을 창작하여 위대한 수령님들께 기쁨을 드린 김일성상계관인이며 인민예술가인 교수 강훈영과 혁명가극 《당의 참된 딸》의 무대미술을 잘 형상하여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유흥섭을 비롯한 6명의 인민예술가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해당 단위의 일군으로 사업하다가 년로보장을 받은 로화가들로서 몇해전에 유화 《선군령장 김정일장군》을품위있게 창작하여 만사람을 감동시킨 박사 서기운과 이번에 조선화 《불멸의 꽃》을 비롯한 여러점의 작품들을 내놓아 참관자들의 깊은 관심을 모은 조원두도 있다.

이번 송화미술전람회에 참가한 로화가들의 평균나이는 76. 5살이다.

금시라도 양어못에 넣으면 몸체를 푸들거리며 헤염칠듯 한 메기며 터밭에서 방금 수확한듯 한 신선한 호박, 수박, 무우, 감자 등이 방불하게 그려진 조선화 《풍만한 결실》, 이 그림은 올해 90살로 로화가들중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자강도 강계시의 공훈예술가 리맥림이 혼신의 힘을 다해 창작하여 보내여온 조선화이다.

 

 

나이가 제일 적어 일명 막내로 불리우는 인민예술가 리금숙은 68살이다. 비록 년로보장나이가 지났지만 그는 오늘도 청춘의 패기와 열정에 넘쳐 창작활동을 벌리고있다. 그는 이번에 유화 《여름풍경》 등을 내놓았다.

근 20년간 송화미술전람회에 참가한 공훈예술가 문화춘은 80살을 가까이하고있으며 그가 그동안 창작하여 전시한 작품들은 무려 수십점이나 된다.

자연의 빛을 받아 피는 꽃들에는 사계절이 있지만 우리 당의 품속에서 인간의 참된 삶을 누려온 우리에게는 계절이 따로 없다는것이 송화미술전람회에 참가한 로화가들의 하나같은 심정이다.

위대한 수령님의 탄생 105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사상예술성이 높은 훌륭한 작품들을 내놓기 위해 로화가들은 현실속에 들어가 의의있는 생활소재를 골라 작품들을 하나하나 완성하였다.

73살 난 리화식은 여러차례에 걸쳐 려명거리건설장에서 현실체험을 하였다. 그는 때로는 드넓은 건설장을 밟기도 하고 때로는 건설중에 있는 살림집의 층계를 오르내리기도 하면서 구도작업을 세심히 하였다. 그에 기초하여 그는 유화 《려명거리건설장의 아침》을 실감있게 창작하였다.

 

 

이번 전람회에는 가을풍경만 해도 여러점이나 전시되였다.

흔히 사람들은 수확의 계절인 동시에 락엽이 지는 계절이기도 한 가을의 풍경은 깊은 명상에 잠기게 한다고 말하고있다.

그러나 소백수와 묘향산, 금강산의 가을풍경앞에서 참관자들이 절로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것은 자연의 가을이 가져다주는 정서때문만이 아니다.

 

 

조선화와 유화의 기법을 지난해와 또 다르게 활용하여 가을의 풍만한 정서를 그려낸 로화가들의 불같은 열정과 창조의 세계가 뜨겁게 어려와서이다.

감탄과 놀라움만으로는 다 설명할수 없을 로화가들의 작품을 바라보는 우리의 머리속에는 언제인가 이곳에서 흥분된 심정을 터뜨렸다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때 그는 로화가들을 가리켜 인생의 졸업을 모르는 불같은 사람들이라고 토로하였다.

이제 적어넣어야 할 자서전의 직업란이 더는 없어도 당을 받드는 충정의 마음을 가슴속 깊은 곳에 소중히 간직한 로화가들이기에 그들은 언제나 변함없는 청춘의 혈기와 정열을 안고 창작품들마다에 아름다운 생의 자욱을 새겨가는것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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