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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의 진맛을 느끼며 (재중동포 리화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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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2,840회 작성일 17-04-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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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오늘

초밥의 진맛을 느끼며

 

공화국의 수도 평양에는 조국인민들이 이름난 외국료리들을 제땅에서 맛볼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당과 국가가 마련해준 향만루대중식당을 비롯한 이채로운 급양봉사기지들이 곳곳에 훌륭히 꾸려져있다.

그중에서 인기있는 식당중의 하나가 바로 혁신거리에 있는 초밥전문식당이라고 한다.

나는 초밥에 대한 조국인민들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가 알고싶어 풍치수려한 보통강반을 따라 초밥전문식당으로 갔다.

 

 

 

영업이 시작되였는지 벌써 많은 사람들이 식당으로 드나드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의 행렬속에 끼워 나도 식당에 들어섰다.

식당에 들어서니 특색있는 장식의 은은한 바닥타일이며 현란한 빛을 뿌리는 천정무리등으로 하여 식당은 황홀했다.

벽면에 설치한 TV에서 울리는 경쾌한 음악소리와 시원한 바다가의 아름다운 경치를 형상한 풍경화는 나에게 마치 어느 바다가휴양지에 온듯한 느낌을 주었다.

마침 식당지배인을 만나서 식당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그는 2층으로 된 식당에서는 다랑어, 련어, 문어와 같은 물고기들과 버섯, 김, 남새 등으로 만든 갖가지 초밥들을 손님들에게 봉사해준다고 하면서 나를 안내하였다.

그의 안내를 받아 먼저 1층식사실에 들어섰다.

여기에는 생선초밥, 곁들이초밥(초밥에 2~3가지료리가 첨부된것)을 만든 즉시에 맛볼수 있게 된 초밥봉사탁과 여러가지 료리들도 함께 봉사하는 대중식사실이 있었다.

벌써 손님들이 련어초밥, 종합생선초밥을 비롯한 여러가지 초밥들과 갖가지 물고기료리들을 맛보며 즐겁게 식사하고있었다.

특별히 나의 눈길을 끈것은 손님이 선택한 음식감을 가지고 그의 눈앞에서 직접 료리를 하여 봉사하는 료리사들의 모습이였다.

재빠른 솜씨로 흰쌀밥에 단초물을 치고 거기에 얇게 저민 여러가지 생선살과 조개살, 남새 등을 곁들여 얹는 모습을 눈여겨 보느라니 절로 군침이 돌았다.

이어 나는 2층대중식사실로 걸음을 옮겼다.

설치된 대형어황속에서 관상용, 봉사용물고기들이 꼬리치며 놀고있는 모습은 식당이 아니라 마치도 그 어느 수족관을 그대로 옮겨다놓은것 같았다. 그를 배경으로 앉은 손님들이 주문한 료리들을 벨트로 봉사받아 가족끼리 단란한 분위기속에서 식사를 하고있었다.

콤퓨터로 신청한 초밥들이 주방과 련결된 벨트에 실려 줄줄이 나오는 광경이 참으로 볼만 하였는데 가지수는 무려 수십가지나 되였다.

 

 

 

 

- 초밥전문식당에서 손님들이 즐겨찾는 초밥들의 일부 -

 

나도 그중 몇가지를 맛보았는데 지금까지 이렇게 맛이 독특한 초밥을 먹어본적이 없었다. 나뿐이 아니라 이곳을 찾는 손님들도 이곳 료리사들이 봉사해주는 초밥들과 료리들이 제일이라고 찬탄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초밥봉사에 필요한 설비들도, 식당안의 시설들도 모두 훌륭했다.

 

 

  

이밖에도 온료리, 랭료리, 찜료리를 비롯한 각종 료리들이 찾아온 손님들을 만족하게 해주고있었다.

지배인은 조국인민들과 외국인들속에서 초밥에 대한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져 손님들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있는데 명절날, 휴식날에는 좌석이 모자랄 정도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인민사랑을 활짝 꽃피워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은정속에 초밥봉사를 전문으로 하는 우리 식당이 이렇게 훌륭히 꾸려져 문을 연지 얼마 안되였지만 벌써 봉사의 활성기를 맞았습니다.》

(어쩌면 한 나라의 령수가 주민들의 식생활문제에 그토록 세심한 관심을 돌리시는것인가.)

이런 의문을 안고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인민들의 식생활문제에 늘 깊은 관심을 돌리고계신다고, 그분의 뜨거운 인민사랑을 받아안을 때면 절로 눈굽이 젖어든다고 마음속진정을 토로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식당안은 초밥의 진미를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 조국인민들, 공화국에 체류하고있는 외국인들과 해외동포들로 더욱 흥성이였다.

초밥전문식당을 찾았던 그날은 조국에서 보낸 잊지 못할 날들중의 하루였다.

 

재중동포  리 화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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