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군의 어머니 김정숙녀장군 26. 친솔부대의 첫째가는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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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솔부대의 첫째가는 임무
수령에게 충직한 혁명가들의 충실성의 기본핵은 수령결사옹위이며 혁명가들의 영웅성은 수령의 신변안전보위에서 최고형태로 표현된다.
일찌기 김일성장군님은 조선의 운명이시며 김일성장군님을 결사옹위하는 바로 여기에 조선의 운명이 있고 혁명의 승패가 달려있다는 철의 진리를 심장으로 간직하고계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소부대활동의 나날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안전에 최대의 심혈을 기울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소할바령회의방침에 따라 조선인민혁명군은 대부대작전으로부터 소부대작전으로 이행하였다.
이 시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적은 인원으로 구성된 소부대를 이끄시고 적들의 총검을 헤치는 간고한 로정을 쉬임없이 이어가시며 새로운 전략적방침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정력적으로 조직령도하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수령님께서 친솔하시는 소부대에 망라되시였다.
소부대활동이 시작된 후 일부 신념과 의지가 없는자들속에서 도주자, 변절자놈들이 생겨난것으로 하여 친솔부대의 앞길에는 시련과 난관이 더욱 겹쌓여졌다. 일제는 혁명의 사령부를 소멸하려고 혁명대오에서 떨어져나간 변절자, 배신자들로 《특수부대》를 조직하였다.
이자들은 대다수가 인민혁명군의 전법과 전술에 익숙되여있었고 활동로정과 비밀밀영의 위치에 대하여서도 적지 않게 알고있었다.
그러므로 악랄한 적들과의 대결에서 언제 어떤 불의의 정황에 부닥치겠는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므로 소부대활동시기 위대한 수령님의 안녕을 보장하는것은 정면에서 달려드는 적들과의 대결인 동시에 수많은 밀정들, 변절자들, 배신자들의 온갖 모략과 흉계를 짓부시기 위한 치렬한 대결로 되였다.
이런 정황속에서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안전을 지키는것을 친솔부대의 첫째가는 임무로 내세우시였다.
소할바령회의직후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새로운 전구로 떠나게 된 소부대는 출발에 앞서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토의된 문제는 소부대로 활동하는 변화된 투쟁조건에 맞게 자기의 임무를 어떻게 성과적으로 수행해나가겠는가 하는것이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회의에서 소부대의 중심임무와 그 수행방도에 대하여 정력적으로 토론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사령관동지를 가까이 모시고있는 우리 사령부호위성원들의 임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령관동지의 신변호위를 잘하는것입니다.
사령관동지께서 우리 혁명의 진두에 굳건히 서계셔야 조국의 광복도 혁명의 밝은 미래도 있다는것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있습니다.
그런만큼 우리 사령부당세포는 마땅히 자기의 기본임무를 사령관동지에 대한 호위사업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 조선인민혁명군을 완전히 <소멸>한다고 안팎으로 공격해오는 적들의 흉악한 기도에 대처하여야 할 준엄한 정세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말씀을 이으시며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우리모두의 심장이 그대로 사령관동지의 안녕을 보위하는 철옹성이 되자고 열렬히 호소하시였다.
피끓는 심장을 하나로 합쳐 위대한 수령님을 보위하는 철옹성으로 만들자는 김정숙녀장군의 불같은 호소를 소부대성원들은 자신의 드팀없는 신념으로 가슴깊이 새겨안았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진행한 소부대활동의 나날 최선두에 서서 위험을 헤쳐나가는 척후병이시였고 장군님의 안전을 온몸으로 지키는 교대없는 보초병이시였다. 행군할 때에는 대오의 선두에서 정황을 살피며 걸으시였고 숙영할 때에는 밤이나 새벽이나 가리지 않으시고 주위를 밟아보시며 안전을 확인하군 하시였다. 임무를 받고 떠나는 소부대, 소조성원들이 《부탁합니다! 사령관동지를 잘 모셔주십시오.》라고 작별의 인사를 하면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념려마십시오. 우리의 심장이 고동치는 한 사령관동지께서는 무사하실것입니다.》라는 대답으로 바래우군 하시였다.
전우들의 간절한 부탁을 안으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사령부의 안전을 생명으로 지켜가시였다.
주체29(1940)년 8월 중순 어느날이였다.
연길현 도목구방향으로 행군하던 사령부친솔 소부대는 행군도중 김정숙녀장군의 제의에 의하여 회의를 열게 되였다.
회의에서는 숙영지에 나타난 낯선 청년을 구체적인 료해와 심중한 고려도 없이 사령관동지께 안내한 문제를 놓고 신랄한 비판이 제기되였다.
자리에서 일어나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조용하나 심중한 어조로 토론을 시작하시였다.
《우리는 이 천고의 밀림속에는 그 누구도 발을 붙이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동무들이 이런 곳에 불쑥 나타난 낯선 청년을 구체적인 료해와 심중한 고려도 없이 사령관동지께 안내한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령관동지의 신변안전을 위한 일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녀장군이시였다. 하기에 보초를 섰던 경위대원도 그의 지휘관도 끝없는 자책감으로 하여 머리를 들수 없었다.
김정숙녀장군의 토론은 계속되였다.
동무들은 그놈이 《동무들, 정말 반갑습니다. 난 동무들을 찾느라고 돈화, 화룡, 연길땅을 다 밟았습니다. 장군님을 뵙자고 별별 고생을 다했습니다.》라고 하는 말을 들으며 말과 행동이 자연스럽고 의심되는 점이 하나도 없는것으로 생각하였다고 하는데 이것은 해이된데서 오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지금이 어느때입니까. 《토벌대》놈들이 욱실거리고 밀정들이 개 싸다니듯 하는 때인데 인적도 없는 밀림속에 나타난 그 낯선 사나이가 의심스러운데가 없었다는것은 정말 리해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맡고있는 임무의 중요성을 깊이 생각한 사람이라면 그의 언행만 보고도 경솔하게 속단하지 않았을것입니다. 응당 소지품도 헤쳐보고 의심이 가는데는 없는가 깊이 생각해보아야 했을것이였습니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불과 몇시간전에 있었던 가슴섬찍하였던 그때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하시였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샘물터에서 식사준비를 하시면서 사령부천막을 살피고계시였다.
그런데 사복입은 웬 낯선 사람이 사령부천막으로 들어가는것이였다.
이상한 예감이 드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급히 보초소로 달려와 웬 사람인가, 정체를 알아보았는가고 물어보시였다.
경위대원들이 머뭇거리며 대답을 못하자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이자 그 청년의 소지품을 보자고 하시였다.
그자의 배낭속에는 쌀주머니와 소금봉지 그리고 산채가 조금 있고 남비와 자그마한 도끼 하나가 있었다. 얼핏 보기에는 별로 의심되는것이 없는것 같았다.
그러나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그자의 물건들 하나하나를 깐깐히 살펴보시였다. 그러시는 녀장군의 눈빛은 점점 심각해지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그자의 쌀주머니가 손바느질한것이 아니라 재봉기로 박은것이라는것, 그런데 지금과 같은 세월에 웬만한 가정에는 재봉기가 없으며 생천으로 쌀주머니를 만들 형편이 되지 못하다는것 그리고 여러날째 산에서 헤매였다고 하는 그자의 남비에 그을음 하나 묻지 않은것 등을 첫눈에 예리하게 헤아려보시고 그놈의 정체를 제때에 적라라하게 밝혀내신것이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이에 대하여 이야기하시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자의 말만 듣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 동무들이 얼마나 경각성이 해이되였는가 하는것을 알수 있다고,다행히도 사령관동지께서 그자와의 담화과정에 놈의 정체를 환히 꿰뚫어보시고 체포하도록 하시였으니 그렇지 어쩔번 했는가고, 오늘 있은 일에서 반드시 심중한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언제나 사령관동지의 신변을 먼저 생각하면서 모든 문제를 처리할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령부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소홀히 할수 없으며 열번 살피고 열번 고쳐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리모두 오늘일을 교훈으로 삼고 사령부의 안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합시다.》
회의에 참가한 모든 경위대원들은 김정숙녀장군의 토론에서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이렇듯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높은 혁명적경각성으로 밀정놈의 정체를 제때에 밝혀내시고 대원들을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호위사업에서 사소한 편향도 나타나지 않도록 이끌어주시였을뿐아니라 불의의 정황속에서 한몸이 그대로 육탄이 되여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을 믿음직하게 지켜내시였다.
사령부친솔부대가 안도현 황구령기지에서 활동하던 주체29(1940)년 10월 어느날 새벽이였다. 사령부의 위치를 적들이 눈치챈것 같으니 빨리 이동해야 하겠다는 위대한 수령님의 지시에 따라 소부대는 출발준비를 서두르고있었다.
소부대성원들이 아침식사를 거의 끝내갈 때 보초소에 있어야 할 기관총부사수가 천막안으로 들어왔다. 왜 보초소를 비우고 들어오는가 하는 물음에 그는 장군님께서 나더러 식사를 하라고 하시고 몸소 보초를 서신다고 대답했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시여 급히 천막문가로 향하시였다. 그와 때를 같이 하여 보초소쪽에서 《누구얏!》 하는 위대한 수령님의 음성과 함께 싸창소리가 울렸다. 뒤이어 콩볶는듯 한 기관총소리가 터졌다.
《동무들! 사령관동지께서 밖에 계십니다.》 하는 김정숙녀장군의 웨침은 천막밖에서 울리고있었다. 대원들모두가 뒤따라 달려나갔다.
《사령관동지!》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목메여 웨치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보초소로 달리시였다. 비발치듯 쏟아지는 기관총 탄우도 그이께서는 느끼지 못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진대나무에 의지하여 달려드는 적들을 싸창으로 쏘아눕히고계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수령님곁에 이르러 몸으로 막으시며 적기관총수놈을 쏘아눕히시였다.
《사령관동지! 여기는 위험합니다. 빨리 이 자리를 뜨셔야 하겠습니다.》
참으로 위험한 순간이였다.
그날 보초서던 대원을 천막으로 들여보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진대나무에 걸터앉으시여 앞으로의 작전을 구상하고계실 때였다. 어디선가 삭정이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밀림속에서 나무아지 부러지는 소리쯤은 례사로운것이였다. 그러나 수령님께서는 오랜 전투환경속에서 체험하신 비상한 촉감으로 적이 지척에 접근해왔다는것을 느끼시였다. 수령님께서 진대나무에서 미끄러내리시며 싸창을 뽑아드시고 소리나는쪽으로 사격하시는것과 동시에 적의 기관총소리가 터져나왔다. 수많은 적들이 새벽안개를 리용하여 숙영지를 둘러싸고 포위환을 조이고있었다. 적들은 숙영지가까이에 바싹 접근한 다음 기관총을 버티여놓고 사격하려다가 삭정이를 밟았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기관총수를 비롯한 일부 성원들이 적을 견제하도록 하시고 그밖의 성원들은 유리한 계선인 뒤산 장대를 차지하도록 명령하시였다.
《동무들! 사령관동지를 모시고 빨리 장대에 오르세요.》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대원들에게 웨치시며 기관총수와 함께 그자리에 엄호조로 남으시였다. 적들의 공격은 필사적이였다. 조선혁명의 사령부를 해치려는 발악적인 공격이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치솟는 분노로 온몸을 떠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싸창이 성차지 않으시여 방금 새 탄창을 갈아댄 기관총을 틀어잡으시고 놈들에게 불벼락을 퍼부으시였다. 그 사격이 어찌나 맹렬했던지 대오가 뒤산 장대에 붙을 때까지 적들은 그 자리에서 머리도 쳐들지 못하고 눈먼 헛총질만 하였다.
얼마후 사령관동지를 모시고 장대에 오른 대원들이 전투위치를 차지하고 사격을 개시하였다. 그리하여 적들은 완전히 제압되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이날 보초서던 대원이 들어서는것을 보신 순간 보초소를 떠나게 하실분은 오직 사령관동지이실뿐이라고 판단하신 후 즉시 보초소에 달려나가시였던것이다. 이러한 판단은 언제 어디서나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안전부터 먼저 생각하시며 온몸과 정신이 그대로 성새가 되고 방패가 되신 김정숙녀장군의 절대적인 충실성에 기초한것이였다.
이렇듯 김정숙녀장군의 희생적인 투쟁으로 사령부를 노렸던 적들의 악랄한 기도는 분쇄되고말았다.
그날 달려들었던 적들은 일제에게 투항변절한 림수산이 끌고온 《특수부대》였다. 적들이 쫓겨가고 전장을 수색할 때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소부대성원들은 분노에 치를 떨었다. 한때 사단참모장까지 하던자가 그처럼 악랄한 일제의 주구로 전락된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혁명의 원쑤들과 배신자들은 항상 혁명의 사령부를 해치려고 한다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그것은 장군님께서 계시는 사령부가 조선혁명의 심장이며 뇌수이기때문이다. 생각해보라.우리 혁명은 첫걸음부터 일제의 조중인민들간의 민족리간책동과 대《토벌》공세, 배타주의자들의 반《민생단》투쟁, 《혜산사건》, 고난의 행군 등 수많은 시련에 부딪쳐왔다. 그러나 그때마다 장군님께서는 화를 복으로, 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키며 우리 혁명을 승리에로 이끌어오시였다.
조선혁명가들의 신념은 곧 장군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다. 우리의 량심은 장군님의 믿음과 사랑에 대한 혁명적의리이다. …
전투후에 진행된 회의에서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사령관동지의 안녕에 조국해방과 우리 민족의 운명이 달려있다는것을 잊지 말고 호위규정의 요구를 철저히 지켜나갈것을 강조하시였다. 그리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자신의 신변안전에 주의를 돌려주실것을 절절하게 말씀드리시였다.
이렇듯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안전을 위하는 길이 곧 조선혁명의 승리를 보장하는 길이며 이것이 바로 자신께 지워진 첫째가는 혁명임무라고 간주하시고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을 보위하기 위하여 자신의 한몸을 서슴없이 바쳐싸우시였다.
세계력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위대한 호위장군이신 김정숙녀장군께서 계시였기에 선군혁명은 수령결사옹위의 성스러운 전통으로 이어진 위대한 혁명으로 대를 이어가며 영광을 떨치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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