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군의 목소리를 두시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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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군의 목소리를 두시고도
주체105(2016)년 6월 평양곡산공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께서 사탕직장을 돌아보실 때의 일이다.
공장에서 당사업을 하는 일군은 경애하는 원수님께 직장현관에 모셔진 위대한 장군님의 사진문헌에 대하여 설명해드리였다.
그의 해설을 들으시며 주체98(2009)년 12월 11일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공장에 오시였던 그날을 깊은 감회속에 돌이켜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위대한 장군님의 사진문헌을 잘 모시였다고 치하해주시고 생산현장으로 향하시였다.
그런데 대여섯자욱을 옮기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문득 걸음을 멈추시고 그 일군에게로 돌아서시였다. 그러시고는 웃으시면서 공장초급당위원장이 목이 쉬였구만라고 하시며 원래부터 그런가고 물으시였다.
뜻밖의 물으심에 당황한 그는 그런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였다.
얼결에 대답은 하였지만 그는 벌써 몇년째 습관되여 이제는 본인도 별로 느끼지 못하는 쉰 목소리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헤아려주시니 가슴뜨거움을 금할수 없었다.
공장의 현대화문제로 중앙의 많은 일군들이 다녀갔지만 초급당위원장이 목이 쉰데 대하여 주의를 돌리는 일군은 없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나는 당위원장들의 목소리를 중시한다고 우렁우렁하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에 담겨진 의미가 무엇일가 하는 생각으로 숨소리마저 가다듬었다.
그들의 의문을 풀어주시려는듯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당위원장들이 현대화사업을 비롯하여 자기 단위의 사업을 추켜세우고 종업원들의 후방사업을 하느라고 목이 쉬는것은 좋게 볼수 있지만 폭군처럼 행세하고 관료주의를 부리면서 아래일군들과 종업원들에게 큰소리를 치다가 목이 쉬는것은 문제가 있는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받아안으며 일군은 지난 기간의 사업을 돌이켜보았다.
사람들이 웅글면서도 부드러워 귀맛이 좋다고 하던 그의 목소리가 쉬게 된것은 몇년전부터였다.
공장현대화전투로 밤을 밝히며 로동자들을 불러일으키는 나날에 쉰 목소리는 치료를 받아도 좀처럼 나을줄 몰랐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하늘처럼 여기신 우리 인민을 수령님들을 모시듯이 받들어나가는것이 우리 당의 인민관이라고 하시며 한없이 겸허하고 소탈하신 인민적풍모의 귀감을 보여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높은 뜻대로 내 진정 일해왔던가 하는 생각이 갈마들었다.
일만 일이라 하면서 로동자들에 대한 후방사업에 얼마나 뼈심을 들였던가. 현대화공사를 하면서 행정대행을 하거나 아래일군들과 로동자들에게 목소리를 높인적은 없었던가.
동행한 모든 일군들의 생각도 같은 곬으로 흘렀다.
경애하는 그이의 말씀은 한 당일군의 목소리를 두고서도 일군들속에서 나타날수 있는 사업작풍상 편향을 경계해주시면서 당일군이 어머니다운 관점과 품성을 지니고 밝은 인상과 정다운 목소리로 로동자들을 대하며 그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고 또 뛰여야 함을 웃음속에 강조하시는 귀중한 가르치심이였다.
사탕직장을 돌아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밖으로 나오셨을 때에도 대줄기같은 비는 계속 쏟아지고있었다.
하지만 그이께서는 공장현대화에서 설비국산화비중을 95%이상으로 높인 성과속에서 공장당조직의 역할도 헤아려보신듯 더없이 만족해하시며 비발속을 그냥 걷자고 하시였다.
공장구내에서는 옛 모습을 흔적없이 털어버리고 현대적으로 환하게 변모된 건물들이며 곳곳에 게시된 구호들과 속보판들, 표어들이 안겨왔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 광경을 보시며 공장구내에 구호들과 속보판들도 잘 만들어 게시한것을 보면 공장초급당위원장이 일을 잘하고있다는것이 알린다고 말씀하시였다.
잊을수 없는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공장초급당위원장이 공장개건사업을 지휘하느라고 목이 쉰것 같다고 따뜻한 정과 믿음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받아안으며 일군은 뜨거운 눈물이 후두둑 쏟아지는것을 어찌할수 없었다.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비물, 눈물을 훔치며 그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경건히 우러렀다.
공장의 현대화를 위해 온갖 심혈을 다 바치시고 오늘은 또 이렇게 궂은비를 맞으시며 귀중한 가르치심을 안겨주시면서도 오히려 공장의 성과속에 깃들어있는 당일군의 자그마한 수고를 헤아려주시는 위대하고 자애로운 스승의 모습!
그럴수록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당일군의 목소리를 왜 그리도 중시하시는지 그 숭고한 뜻이 가슴뿌듯하게 안겨왔다.
당일군의 목소리는 언제나 진정으로 로동자들을 위하고 인민을 위하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되여야 한다는 그이의 뜻을 일군은 다시금 되새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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