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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의 어머니 김정숙녀장군 27. 장군님의 건강과 안녕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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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744회 작성일 17-05-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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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군님의 건강과 안녕을 위하여

 

류례없이 간고하던 항일무장투쟁시기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건강과 안녕에 남다른 관심을 돌리시며 온갖 심혈을 다 바쳐오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건강에서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을세라 세심히 돌보시였다김정숙녀장군께서는 수령님의 건강과 관련되는 일을 절대로 남에게 시키거나 부탁하지 않으시고 자신께서 직접 하시였다.

녀장군께서는 사령부의 작식보장사업을 혁명의 운명과 관련되는 중요한 사업으로 여기시고 숭고한 지성을 바치시였다어려운 조건에서도 위대한 수령님의 식사를 보장해드리는데 필요한 작식도구를 늘 갖추고계시였으며 식량과 부식물양념감을 떨구지 않기 위해 애쓰시였다.

그러다나니 김정숙녀장군께서는 항상 다른 대원들의 배낭보다 부피나 무게가 곱절이나 큰 작식배낭을 메고 소부대활동의 간고한 로정을 이어가시였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주체29(1940) 10월말 위대한 수령님을 모신 소부대가 왕청현 백초구쪽으로 행군하던 도중 적《토벌대》와 맞다들어 급히 산릉선으로 오를 때 남보다 큰 작식배낭을 지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미처 산릉선으로 오르지 못하고 적들의 추격을 받게 되시였다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 적들을 맞받아나가시며 싸창으로 놈들을 쏴눕히시여 김정숙녀장군을 구원하시였다.

김정숙녀장군의 작식배낭의 비밀은 황구령전투후에 알려지게 되였다.

녀장군께서는 적들이 숙영지를 포위하고 달려드는 위험한 순간에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아침식사를 드시지 못한것을 생각하여 식사를 소중히 간직한 작식배낭을 등에 지고 전투에 참가하시였던것이다.

작식배낭을 펼쳐보았을 때 배낭에는 은수저와 고뿌내의세면도구비상용약품바늘과 실비상용식량된장식찬그릇 등이 들어있었다바로 사령부의 작식보장을 위하여 김정숙녀장군께서 남보다 무게나 부피에 있어서 대비조차 안되는 배낭을 지고 다니시였던것이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어찌다 생기는 고기나 순대남새 등을 샘물이나 눈속에 정히 보관하시고 위대한 수령님께 드리기 위하여 애쓰시였다그리고 그 어떤 어려운 조건에서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끼니를 번지지 않으시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시였다.

작식가마가 적탄에 맞아 못쓰게 되였을 때에는 가죽가마나 돌가마에 밥을 짓거나 꼬치떡을 만들어 작식을 보장하시였다.

주체29(1940)년 가을 부대가 연길현 사방대를 지나 대황구방향으로 행군하던 도중 예견치 않았던 정황으로 하여 벌판에 은페하게 되였을 때에도 연기를 피우지 않고 돌가마에 은밀히 밥을 지어 위대한 수령님의 식사를 보장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려운 정황속에서도 밥을 지은것을 보시고 오늘 아침은 작식전투를 하였다고 높이 평가하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고생도 달게 여기며 온갖 성의를 다하시였다.

간고한 행군이 계속되던 주체29(1940)년 겨울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힘겨운 행군을 이어가던 조선인민혁명군의 한 소부대는 훈춘부근의 깊은 계곡에 이르러 잠시 휴식하게 되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생각깊은 눈길로 계곡을 따라 얼어붙은 물길을 바라보시였다.

추위는 뼈속까지 스며들고 행군에 지친 몸은 천근같이 무거우셨으나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내가를 향해 걸음을 옮기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옷가지를 빨아드리시려는것이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두텁게 얼어붙은 얼음을 까고 빨래를 하시였다.

빨래를 끝냈을 때 김정숙녀장군의 모자밑으로 나온 머리칼이며 눈섭에는 성에가 하얗게 불려있었고 입술은 파랗게 질려있었다.

그런데 옷을 우등불가에서 말리우고있을 때 비상소집구령이 내리고 출발명령이 떨어졌다적정이 나타났던것이다.

미처 위대한 수령님의 옷가지를 말리울수 없으시였던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옷섶을 헤치고 젖은 빨래를 품으신채 행군서렬에 들어서시였다.

온몸이 그대로 우등불이 되여 위대한 수령님의 옷가지를 말리워드리시려는것이였다.

하지만 그때 누구도 김정숙녀장군께서 젖은 빨래를 품으시고 대오에 들어서시였다는것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눈보라는 기승을 부리고 추위는 갈수록 더해만 갔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얼음같이 얼어드는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위대한 수령님께 옷가지를 빨리 말리워드려야겠다는 오직 한가지 생각으로 가슴을 태우시며 사나운 광풍을 맞받아 걷고 또 걸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위해서라면 한몸이 그대로 얼음장처럼 굳어진다 하더라도 마다하지 않으실 김정숙녀장군이시였다.

다음숙영지에 이르러 깨끗이 손질한 마른 옷을 개여들고 사령부천막안으로 들어가시였을 때 김정숙녀장군의 얼굴은 추위에 파랗게 질려있었다깨끗한 마른 옷과 추위에 언 김정숙녀장군의 얼굴을 보신 장군님께서는 낮으나 격하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누가 동무에게 그렇게 하라고 했소?!

《…》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아무 말씀도 없이 그자리에 서계시였다.

수령님께서는 격하시였던 음성을 낮추시고 나를 위한 동무의 정성에는 나도 머리를 숙이오그것만은 늘 고맙게 생각하오그렇지만 동무가 어쩌자고 그런노릇을 자꾸 하오그러다가 촉한이라도 만나면 어떻게 할테요동무가 자기를 희생한 값으로 내가 조금이라도 덕을 보게 된다면 내 마음이 편안하겠소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후날 그때의 심정에 대하여 너무나 얼어서 얼굴이 파랗게 질린 그를 보니 눈물이 날것 같았습니다생전에 우리 어머니도 해보지 못한 일을 저 동무가 했다는 생각을 하니 나로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수 없었습니다친어머니도 해주지 못한 일을 스스로 걸머지고 나서서 자신을 희생시킨 김정숙동무의 동지애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것은 자기 사령관에 대한 혁명적인 동지애인 동시에 뜨거운 인간적인 사랑이기도 하였습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온몸이 그대로 우등불이 되여 장군님의 젖은 옷가지를 말려드리는 김정숙녀장군의 그 모습이시야말로 사랑과 충정의 화신의 모습이 아닐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시며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신 김정숙녀장군의 충정은 비단 이때가 처음이 아니였다.

주체27(1938) 4 27일에 있은 림강현 쌍산자전투때의 일이다.

전투가 얼마나 치렬했던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몸소 기관총을 잡으시고 전투를 지휘하시였다.

어떻게 하면 위대한 수령님께서 전투를 지휘하시면서도 식사를 하시게 할가 하는 생각에 골몰하시던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재빨리 만두를 몇개 빚으시였다그러시고는 지휘처를 향하여 벼랑을 톺아오르시였다.

그때 아군이 차지하고있는 진지의 뒤쪽은 험한 낭떠러지였다누구도 감히 오를념을 내지 못하는 그 낭떠러지를 한치한치 톺아오르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한창 전투를 지휘하고계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주머니에 만두를 넣어드리시였다미처 감촉할 사이도 없이 전투지휘에 여념이 없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 얼마후 갑자기 주머니가 따뜻해나는것을 느끼시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보시니 만두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만두로 요기를 하시였다.

다른 대원들도 김정숙녀장군께서 전장을 돌면서 손에 쥐여주신 만두로 요기를 하고 전투를 성과적으로 치르었다.

위대한 수령님께 바치신 김정숙녀장군의 뜨거운 충정을 보여주는 이런 《만두일화》들은 수없이 많고 많다.

어느 전투에선가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한창 전투를 지휘하고계실 때 알알이 까서 종이에 싼 잣을 수령님의 주머니에 넣어주시였으며 어디선가 명주솜이 총알을 뚫지 못한다는 말을 들은 다음부터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명주솜을 모아두었다가 여러밤을 새워 명주솜외투를 해드리시였다그리고 언제나 짬시간이면 털양말이나 배띠개를 떠서 위대한 수령님께 가져다드리시였다.

- 우리의 운명은 사령관동지의 건강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습니다.

- 우리는 민족의 태양이신 김일성장군님을 언제 어디서나 잘 모셔야 합니다.

바로 이런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를 지니신 김정숙녀장군이시기에 위대한 수령님을 보위하기 위한 호위사업도 자신께서 손수 하셨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입으실 군복도 자신께서 손수 지어드리셨고 위대한 수령님께 드릴 음식을 검식하는것도 자신께서 손수 하시였다.

간고했던 고난의 행군시기에 생겨난 한홉의 미시가루에 대한 이야기천만사람의 심장을 울리며 오늘도 전해지는 그 한홉의 미시가루에도 백두의 녀장군 김정숙녀사의 위대한 충정의 세계가 깃들어있었다.

주체27(1938) 12월 상순 행군에 앞서 새 무기와 탄약 그리고 솜을 두툼히 둔 겨울군복과 새 내의신발행전미시가루 등이 들어있는 꾸레미를 공급받은 대원들의 기쁨은 그지없이 컸으나 김정숙녀장군의 마음속 한구석에는 그늘이 비껴있었다사령부식량이 그리 충분하지 못하였던것이다.

행군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졌으며 식량도 점점 떨어져갔다김정숙녀장군께서는 매일 자신의 몫으로 차례진 미시가루에서 한숟가락씩 덜어 자그마한 주머니에 모으시였다. 김정숙녀장군께서 모진 굶주림을 이겨내시며 한숟가락 두숟가락 모으신 미시가루는 차츰차츰 늘어났다얼마 지나서 부대의 식량과 함께 비상용미시가루마저도 다 떨어졌고 식량을 구할 길도 막막하였다김정숙녀장군의 작은 주머니에는 불과 한홉이 될가말가한 미시가루가 저축되였다그동안 어려운 고비를 넘으시면서 모으고 아껴오신 그 미시가루는 김정숙녀장군의 배낭속 깊은 곳에 누구도 모르게 간직되였다모진 굶주림은 점차 전진하는 행군대오를 위협하기 시작하였다김정숙녀장군께서는 허기진 대원들을 위해 행군하시면서 먹을수 있는것이라면 묵은 풀잎도 뜯으시고 마른 열매도 따시였으며 소나무를 만나면 껍질을 벗기고 다래넝쿨 같은것도 걷어모으시였다때로는 음달진 계곡의 깊은 눈을 헤치시고 풀뿌리도 캐시였다하지만 그 미시가루에는 절대로 손을 대지 않으시였다결코 자신을 위하여 마련하신것이 아니였던것이다.

행군이 시작되여 한달만인 그 이듬해 1월초 부대가 장백현 7도구치기에 이르러 김정숙녀장군께서는 김일성장군님의 임무를 받고 녀대원들과 로약자들을 데리고 청봉밀영으로 들어가게 되시였다떠나기에 앞서 한 전령병을 조용히 부르신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사연깊은 그 미시가루주머니를 그의 손에 꼭 쥐여주시며 《한홉이 되겠는지… 정 요긴할 때 사령관동지께 대접해주세요.》라고 당부하시였다.

장군님을 위해 그처럼 어려운 고비를 넘으시면서도 정히 보관하시고 아끼시던 그 한홉의 미시가루는 이렇게 전령병에게 넘겨졌다.

김정숙녀장군께서는 《사령관동지께서는 그 언제나   자신께만 특별한 음식이 차례지시면 드시지 않아요그러니 동무들이 방법을 잘 써야 해요.

우리는 언제나 사령관동지께서 건강하셔야 조선혁명이 승리할수 있고 우리의 밝은 미래도 있다는걸 잊지 말아야 해요.》라고 하시며 전령병의 배낭에 미시가루주머니를 깊숙이 넣어주시였다그러시고는 행군이 아무리 어려워도 동무들은 사령관동지의 건강과 신변보위를 책임지고있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하시였다.

미시가루 한홉그것은 조선혁명이 가장 간고했던 시기 김정숙녀장군께서 장군님을 위해 바치신 뜨거운 충실성의 고결한 결정체였다김정숙녀장군께서만이 마련하실수 있는 바로 그 한홉의 미시가루는 생명을 위협하는 그 무서운 추위와 기아속에서도 불보다 뜨거운 충실성과 혁명적동지애로 대원들의 가슴을 후덥게 하였으며 고난의 행군을 억세게 이겨낼수 있게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 바치시는 김정숙녀장군의 충정그것은 정녕 하늘에서 별을 따오고 돌우에도 꽃을 피우는 그런 고결하고 값높은것이였다.

진정 위대한 수령님을 위하여 불보다 더 뜨거운 지성을 바쳐오신 김정숙녀장군의 위대한 헌신의 한생은 선군혁명사와 더불어 영원불멸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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