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은 왜 화성-12형으로 괌 포위타격 경고했을까
페이지 정보
본문
북이 발표한 화성-12형의 최대사거리는 6500km 정도로 알려져있다. 북에서도 이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알래스카와 하와이 미군기지를 확고하게 사정권에 잡아넣었다고 발표하였다.
그런데 북에서 3,300여km 떨어진 괌에 대한 타격을 그렇게 긴 사거리 미사일로 타격하겠다고 밝힌 것일까.
원래 북이 괌을 타격하는 경고용 선전 동영상을 제작하여 공개한 것을 보면 괌은 북극성 탄도미사일로 타격하는 것으로 묘사해왔었다. 북극성의 사거리가 약 3500km로 추정되고 있다.
|
|
북이 이보다 더 긴 사거리의 화성-12형을 이용하게 되면 고각발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괌 앤더슨 미군기지를 지키는 사드로 요격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화성-12형으로 최대고각시험발사 했을 당시 최고 고도가 2,111.5㎞라고 북이 발표했고 일본과 미국도 이를 인정하였다.
사드 요격고도는 40-150km로 알려져 있다. 이지스 구축함에 설치한 sm3는 최대 500km 고도의 비행체를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화성 12형은 이 요격 고도 위를 비행한 후 목표상공에서 수직 하강하는 방식으로 타격하면 미군이 괌 기지에 배치한 요격시스템은 모두 무용지물이 된다.
고도 600km 상공을 비행하게 하면 사거리를 얼마든지 괌까지 가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500km 높은 고도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미국이 개발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가 있긴 하지만 명중율도 낮을 뿐만 아니라 전량 알래스카와 하와이에 배치되어 있어 괌을 방어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다.
특히 화성-12형의 종말타격속도가 마하 20을 넘나들기 때문에 낙하시 요격 고도 40km 범위 안에 들어왔다고 해도 패트리어트로 미사일로도 요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북이 화성-12형으로 괌을 타격한다면 사실상 미국에게는 방어수단이 없다. 그냥 얻어맞아야할 운명이다.
그 운명 앞에 놓여있다는 것을 북이 똑똑히 느끼게 해주겠다는 의도에서 굳이 화성-12형을 찍어서 언급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놓고 보면 알래스카나 하와이는 화성-14형으로, 미국 서부 일대는 화성-14형 2차 발사형으로, 타격하게 되면 미국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뉴욕 등 미국 전역을 안정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은 북이 따로 준비해두었을 것이다. 은하-4호로 우주 위성을 쏘아올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한호석 소장은 북의 모처 지하 사일로우에서 발사하도록 준비해 둔 목성 탄도미사일이 있는데 극강 미사일로 타격에 한계가 없으며 핵 탄타두를 장착한 무서운 미사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이 북을 쉽게 생각하고 섣불리 공격했다가는 미국이란 나라가 절명의 위기에 빠질 우려가 없지 않다. 미국은 지금이라도 북과 대화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북이 괌 포위 타격을 단행하고 나면 미국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이전글강제결혼으로 집단납치한 북종업원 송환을 막으려는가? 17.08.10
- 다음글북, 괌 미군기지 포위사격은 사실상 전면전을 의미 17.08.0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