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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의 어머니 김정숙녀장군 35. <전사의 일생은 수령의 력사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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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6,783회 작성일 17-07-2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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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의 일생은 수령의 력사속에 있습니다》

 

김정숙녀사의 조국개선소식이 전해지자 인민들속에서는 전설처럼 전해지던 백두의 녀장군의 위인상을 자상히 알고싶은 욕망이 폭발적으로 터져올랐다.

하지만 김정숙녀사께서는 이를 극력 마다하시였다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님을 모시였기에 항일혁명의 승리도조국의 해방도 이루어질수 있은것이니 인민들의 이러한 절절한 지향을 받아들이실분은 오직 수령님뿐이시라는 리유에서였다.

김일성장군님은 혁명의 위대한 수령이시고 자신은 수령의 위업을 받드는 전사일따름이라는 숭고한 자세와 립장의 발현이였다.

김정숙녀사께서 청진에 도착하신 이틀후인 주체34(1945) 11 28일이였다.

이날 아침 쏟아져내리는 눈을 맞으며 함경북도의 《새길신문》 기자들이 김정숙녀사를 찾아왔다그들이 백두의 녀장군 김정숙녀사께서 청진에 오셨다는 소식을 듣자 즉시 책임주필을 찾아가 기자회견을 조직해줄것을 요청하여 그것이 수락된것이다.

녀사께서는 신문기자들을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눈길을 헤치며 오느라고 수고하였겠다고 인사말을 건늬시였다.

자기들이 먼저 정중히 인사를 올려야 할터인데 항일의 녀장군께서 먼저 인사를 해오시니 기자들은 당황하여 어쩔바를 몰라했다.

한 기자가 한발 앞에 나서서 허리굽혀 인사를 드린 다음 장구한 나날 산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우리는 해방전부터 김정숙녀사의 전설적인 투쟁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오늘 이처럼 처음부터 반갑게 대해주시니 무슨 말로 감사를 올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감동에 젖어 말씀드리였다.

녀사께서는 신문기자들을 방으로 안내하며 어서 앉으라고 자리를 권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시였다.

한 기자가 먼저 녀사께서 함북지구를 선참으로 찾아주신것은 이 지방사람들의 무상의 영광이고 경사라고 말하면서 자기들은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녀성의 몸으로 만주광야를 주름잡으시며 일제의 백만대군과 싸워이긴 녀사의 위훈담을 신문에 실어 인민들에게 알려주고싶어 찾아왔다고 말씀드리였다.

김정숙녀사께서는 밝은 미소를 지으시고 기자들을 정겹게 바라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여러분들이 저에게 지난날의 투쟁경력을 들려달라고 하는데 저자신에 대해서는 별로 할말이 없습니다다만 장군님께서 강도 일제를 때려부시던 이야기는 얼마든지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녀사의 한없이 겸손하시고 소탈하신 성품에 이끌린 기자들은 차츰 어려움을 잊고 알고싶었던 여러가지 문제들을 서슴없이 제기하였다.

녀사께서는 그들의 무랍없는 제기를 나무람하지 않으시고 대답을 주시였다.

한 기자는 영명하신 김일성장군님은 천기를 타고 백두산에 솟으신 전설적인 장수이신데 올해에 춘추가 어떻게 되시는가고 물었다.

녀사께서는 웃음을 지으시며 일찌기 혁명의 길에 나서신 때로부터 오직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조국의 해방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영광에 찬 혁명력사를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가며 이야기해주시였다.

기자들은 30대의 청년장군을 위대한 령도자로 모신 우리 조국의 앞날은 푸른 하늘처럼 창창하다고 감격을 금치 못해하면서 김일성장군님께서 축지법을 쓰시여 일제의 백만대군을 메주밟듯 짓뭉개시였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수많이 들어왔는데 그에 대하여 좀 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였다.

김정숙녀사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직접적인 지휘밑에 조선인민혁명군이 압록강의 떼목다리를 건너 놈들의 철통같은 국경경비진을 뚫고 조국땅에 진출하여 일제에게 섬멸적인 타격을 안기고 감쪽같이 사라진 보천보전투며 고난의 행군시기 외통길에서 적들이 앞뒤로 몰려드는 위기일발의 순간에 통나무다리를 놓고 슬쩍 옆으로 빠짐으로써 놈들끼리 서로 싸워 개죽음을 당하게 한 통쾌하던 부후물전투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주시였다.

김정숙녀사께서 어찌나 생동하고 구수하게 말씀하시였던지 이야기에 심취되였던 기자들은 그것이야말로 축지법이라고 하면서 어떤 병서에도 없는 신출귀몰한 전법에 감탄을 금치 못해하였다.

기자들은 이밖에도 많은것을 문의하였는데 그때마다 김정숙녀사께서는 여유작작하게 명철한 대답을 주군 하시였다.

하지만 김정숙녀사께서는 자신에 대해서는 끝내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다.

이렇게 되자 한 기자가 《녀사의 생애에 대하여 알고싶습니다.》라고 또다시 청을 드리였다.

그러자 김정숙녀사께서는 잠시 동안을 두시였다가 가볍게 웃음을 지으시며 《신문에야 마땅히 위대한 장군님에 대하여 써야지요전사들의 이야기는 수령의 력사속에 있는게 아닙니까그러니 장군님에 대해서 쓰세요.》라고 말씀하시였다.

녀사의 말씀은 기자들에게 참으로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전사들의 이야기는 수령의 력사속에 있다고 하시며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으시는 녀사의 고결한 품성에 기자들은 뭉클하여 눈시울을 적시였다.

녀사의 위훈담에 대하여 들을수 없게 된 기자들은 몇살에 혁명의 길에 나서시였으며 조선인민혁명군에는 언제 입대하시였는가어떤 전투들에 참가하시였는가 하는것을 문의하는데로 넘어갔다.

녀사께서는 기자들의 련속적인 질문에 짤막한 대답을 주실뿐 자신의 공적에 대해서는 조금도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산에서 싸울 때와 마찬가지로 김일성장군님을 높이 받들어 새 조국건설에 힘쓸 결심을 피력하시였다.

항일전의 그 나날부터 언제나 김일성장군님의 전사로서의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김정숙녀사의 참된 인생관을 보여준 뜻깊은 말씀이였다.

백두산녀장군의 공적을 크게 소개하려던 욕망을 실현할수 없게 된 아쉬운감을 감추지 못하며 기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녀사께서는 기자들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며 장군님의 로선과 방침을 잘 해설하여 대중을 새 조국건설에 적극 떨쳐나서게 하여야 한다고 다시금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그리하여 《새길신문》은 조국의 해방을 위해 백두광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승리에로 이끌어오신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칭송하는 글을 싣게 되였다.

그날의 기자회견후 《새길신문》은 《김녀사의 반생》이라는 기사에 이렇게 보도하였다.

《조선의 혁명가 김일성장군 부인 김정숙녀사는… 간도 연길현 부암에서 14세 소녀의 몸으로 불붙는 혁명열을 못 이겨 원대한 포부를 품고 가정을 뛰여나와 만주에서 일본군벌의 맹렬한 백색테로밑에서 독립을 위하야 혈투하는 김일성유격부대에 감연 참가하였다 한다.

직접 무기를 들고 선두에서 유격전에 출동하여 싸워 생명의 위험이 한두번이 아니였다고 한다… 김녀사의 말을 들은즉 놀라지 말라. 김일성장군은 30세의 혈기왕성한 청년장군이라 한다조선해방의 대지를 품고 만주광야를 활무대로 맹호같이 활약하여 일본군벌의 가슴을 서늘하게 하였으며 세계적으로 그 용맹을 떨친 김일성장군은 과연 조선이 낳은 혁명가이다.

… 조선의 혁명동지는 물론 우방 중국의 혁명운동자까지 이끌고 오직 조선해방을 위하야 일본군벌과 맹렬한 혈투를 하여온것은 우리가 자랑할수 있는 위대한 존재이다.

김일성장군은 현재 평양에 건재하여 활약하고있다.

신문에는 또한 녀사께서 기자회견에서 하신 말씀을 이렇게 소개하였다.

《려로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의기로 왕방한 기자에게 김정숙녀사는 여러 동무를 대표하야 손을 잡으며 <자매동포들은 얼마나 고생하였습니까.> 하면서 …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여러분도 아다싶이 조선해방이 아직 완전해결이 되지 않았으니 조선인민대중은 더욱 희생적노력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우선 전민족적대중단결을 하여야 하며 동시에 건설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야 하겠습니다.

… 그리고 우리의 주권이 하루바삐 확립되여 조선완전독립이 실현되여 우리 녀성이 리상하는 녀성해방문제를 해결하여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조선사정을 연구하고 알아서 힘있는데까지 조선건설사업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정녕 신문기사에는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받들어모시고 수령님의 혁명사상과 로선을 옹호하며 새 조국건설에로 인민대중을 힘차게 불러일으키시려는 김정숙녀사의 뜨거운 숨결이 력력히 넘쳐흐르고있었다.

《전사의 일생은 수령의 력사속에 있습니다.

김정숙녀사의 이 말씀은 수령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는 전사만이 수령의 품속에서 자라난 전사의 도리를 지켜 수령께 가장 위대한 헌신을 할수 있다는 진리를 밝혀주고있다.

그것을 우리모두에게 가장 숭고한 모범으로 보여주신 바로 여기에 어버이수령님의 력사속에 흐르고있는 김정숙녀사의 위대한 헌신의 로정의 주되는 총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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