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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화성-14> 성공적 발사가 "정답'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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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스께
댓글 0건 조회 4,051회 작성일 17-08-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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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발사된 <화성>이라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70년에 걸쳐 쌓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분명한 것 같다. <워싱턴 포스트>가 가장 최근 미국방성 산하 '국방정보국' (DIA)의 조사 분석 결과를 인용 보도한 바에 의하면 북이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의 여러 전문기구들은 북이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는 쪽에 무게를 뒀으나, 이제는 성공했다는 게 공식적으로 확인이 된 것이다.

그 발표가 나가자 미국에서는 북핵에 대한 처방이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말하자면 백가쟁명시대라 할 정도다.주로 의회, 군부, 백악관이 호전적 경향을 보이는 데 반해 외교, 안보, 핵전문가, 진보적 학자들은 대화와 외교에 역점을 두고 있다. 물론 압도적 미국민들은 불필요한 무력충돌을 반대하고 대화가 우선되기를 선호하고 있다. 호전광 트럼프의 백악관은 전쟁광 군장성 출신으로 겹겹이 둘러쌓여있다. 절대적 다수 미국민의 반전 평화의 목소리가 전쟁광들로 쌓여진 백악관의 높은 장벽을 뚫을 수가 없다. 

<화성-14> 성공으로 세상사람들이 축포를 터뜨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트럼프는 북이 미국을 사정권에 넣는 무기를 보유하게 됐다며 깊은 시름과 고민에 빠졌다. 아마 밤잠을 설치며 분을 삭이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왜냐하면 핵으로 세상을 주물럭거리고 지배하던 장미빛시대의 종말을 의미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국제헌병의 위신과 권위가 여지없이 실추됐다는 것도 이유가 안될 리가 없을 것이다. 연일 막말을 쏟아내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망언 까지 해대고 있다. "화염과 분노"라는 말로 위협을 하더니 "전쟁이 나도, 죽는 것도 미국이 아니다"면서 전쟁 불사를 공언하고 나섰다. 완전히 사기꾼과 도적놈의 심보를 합친 추잡한 모습이라고 해도 아주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북의 대응은 초지일관 단호하다. 일전, 북의 전략군사령관이 미국의 군사기지인 괌도를 <화성-12> 미사일로 구체적 기습 포위 작전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이 난리가 났다. 매일 미언론들이 왼종일 북미 간 무력충돌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미국만 난리가 난 게 아니라 서울도 그렇다. 미대사관과 성주가 주된 시위 장소가 됐다. 연일 주한미군 철수, 사드 반대, 평화 통일 함성이 천지를 진동하고 있다. 사람들은 "드디어 올 게 왔다"고들 한다. 결국 <화성-14>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게 된 것이다. 지상 최대 고강도 제제로 북을 굴복시킬 수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사로잡힌 트럼프가 드디어 꼬리를 내리고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책임 있는 당사자들도 대화요, 외교다 하면서 오만하던 태도를 바꾸는 것 같다. 

아주 놀랍고 신통한 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동포정치인들이 공동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력이 아닌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을 비롯한 21명의 동포정치인들이 합동으로 무력이 아닌 외교적 해법으로 북핵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이것이 미국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일 뿐 아니라 우리 동포들이 드디어 각성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청와대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트럼프가 전쟁을 하겠다고 해도 입도 벙긋하지 못하고 납작 엎드려만 있다. 사드 배치도 미국의 심기를 건들릴가 봐 안절부절하는 꼴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촛불의 뜻, 백성들의 뜻을 따라아 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배치 결정을 하고 말았으니, 주권을 상실한 민족의 비극을 통탄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러나 백성들은 위대하고 용감하다. 국정농단세력을 감옥에 쳐녛은 촛불은 잠자고 있는 게 아니다. 지금 감시를 하며 경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끝내 해내고 말 것이다. 민족의 평화 통일을.

미국민이 등을 돌린 트럼프의 입맛을 맞추려 노심초사 할 게 아니라 백성들의 입맛에 맞춰야 촛불대통령의 자격이 있는 것이다. 그의 전쟁 불사 발언에 "천만에, 뉘땅인데, 누구 맘대로 전쟁을...어름도 없는 소리"라고 소리를 칠 줄 알아야 자격있는 촛불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미국이 벌리는 북의 목줄 조이기 공사에 자진 부역하는 짓은 민족의 분열과 분단만 공고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화성-14>가 북미, 남북 간에 얽힌 문제를 대화 풀어가게 할 것이다. 미국으로선 임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대화로 들어서는 길 외에 다른 길이 없다. 세상이 변하고 세월도 변하는 이런 시대에, 아직도 국방주권도 없는 예속국가라는 걸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될 게 아닌가. 미국의 입이 떨어지기 전에 알아서 기는 꼴을 우리 백성들은 더는 보지 못하겠다. 제발 자주성을 찾아야 한다. 적어도 미군 철수를 주장할 때가 됐고, 그래야 트럼프와 미국민들로 부터 존경을 받는다. 그런 용기가 있어야 민족 화합과 평화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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