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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 굳힌 김정은 국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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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2,399회 작성일 17-09-2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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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결심 굳힌 김정은 국무위원장

 

본지에서 예측했던 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 완전파괴'에 대해 불로써 다스리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엔 대변인 성명이 아니라 직접 발표였다. 연합뉴스 등에서는 긴급 분석을 통해 북의 지도자가 국무위원장이라는 정부 최고지도자의 자격으로 직접 성명을 발표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그 배경분석에 고심하고 있다.

 

▲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김일성 주석이 미국을 향해 언급했다는 발언 내용     © 자주시보

 

▲ 모든 힘을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김일성 수상     © 자주시보

 

▲ 한국전쟁 발발 직후 6.26일 행한 당시 김일성 수상의 '모든 힘을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연설 모습     © 자주시보

 

▲ 김정은 위원장이 21일 직접 성명을 발표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완전파괴'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 불로써 다스리겠다며 사상최고의 초강경조치 대응을 경고했다.  ©자주시보

 

사실, 김일성 주석이 한국전쟁 발발 당시 방송으로 발표했던 대국민 연설 '모든 힘을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를 연상시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보니 온 몸에 전율이 일었다.

 

"사실상 전쟁 국면이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명예, 그리고 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공화국의 절멸을 줴친(떠든) 미국 통수권자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트럼프가 우리의 어떤 정도의 반발까지 예상하고 그런 괴이한 말을 내뱉었을 것인가를 심고(고심)하고 있다"라며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현재 북이 괌 포위사격 등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북의 군사력 시위를 가장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 열도를 넘어서는 북의 미사일은 묵과했지만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까지 밝혀왔다. 미국 영토를 위협하면 세계 최강의 미국의 군사력을 서슴없이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상상하는 이상의 강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했으니 미국 본토를 공포에 몰아넣을 수 있는 군사적 조치도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괌 포위사격의 성격을 위력시위 사격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괌 지역 미국민들에 대해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언제든지 소멸할 수 있는 위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격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탄착지점도 미국 영해 안으로는 잡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엔 미국 영해 안에 미사일을 떨어뜨릴 수도 있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수위의 타격을 가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 앞바다 태평양에서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소탄 시험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물론 한국의 전문가들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반발도 문제이지만 수소탄 방사능오염으로 국제적 비난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은 군사력을 과시할 때도 국제적인 비난을 사지 않도록 여러 측면에서 신경을 써 온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배와 비행기가 지나가는 시간을 피해서 쏘았고 위성을 쏠 때도 필리핀 영해를 침범하지 않게 에돌아 우주로 진입하게 유도하였다. 바로 군사적 승리보다 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적 승리를 더 중시하는 북이었다. 

그것을 리용호 외무상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인데 그런 언급했다면 북은 특별한 환경오염이 없는 사상 초유의 위력을 발위할 수 있는 수소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미국 본토를 넘어 대서양을 뒤집어 놓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훈련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의 모든 미사일 요격체계가 완전히 무력화 되었음이 증명될 것이며 북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미국을 일거에 수소탄으로 쓸어버릴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게 될 것이다. 전 미국인들을 충격과 경악 속에서 아우성을 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북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비장의 무기가 많이 있다고 간간히 언급해왔다. 세계 누구도 알 수 없고 자국의 인민들도 모르는 비밀병기가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은그런 준비된 극강의 타격수단이 없이는 나올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을 잘 못 건드린 것 같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런 트럼프에 대해 역설적이게도 일면 고마운 측면도 있다는 식의 평가를 한 대목도 주목할 지점이다.

 

"숨김없는 의사 표명으로 미국의 선택안에 대하여 설명해준 미국 집권자의 발언은 나를 놀래우거나 멈춰 세운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이 옳았으며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확증해주었다"라며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주장한 대목이 바로 그것이다.

 

그간 비공개 막후접촉에서건, 공개적 접촉이건 북미대결전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일말의 가능성을 버리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는 솔직한 트럼프의 발언으로 북이 가야할 명백한 길을 찾게 되었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 역설적 평가가 무엇을 의미할 것인지는 자명하다.

바로 불이 의미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올해 신년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장 강조한 불은 바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이었다. 2017년 정초, 그 제작이 마감단계에 들어섰다는 경고로 시작한 북미대결전을 그 완성 발사훈련으로 맺으려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불이 번지면 결국 전면전쟁이다. 이미 불은 붙었다. 시작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것이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기 전에 손을 써야할 것이다.

이제는 정말 미국에게 군사적 대결이 아닌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 미국의 조속한 대응책 마련이 절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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