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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낚시군아바이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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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7,055회 작성일 17-09-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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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오늘

한 낚시군아바이를 보며​

 

며칠전 석양이 곱게 물드는 저녁 퇴근길에서였다.

인민의 유원지로 몰라보게 변모된 보통강기슭을 따라 걸음을 옮기던 나는 앞에서 들려오는 환성에 놀라 그곳을 바라보았다.

《또 한마리 걸렸다!》

강반에 주런이 앉아 낚시질을 하고있는 사람들중에서 체구가 남달리 큰 로인이 낚시대를 급기야 춰올리며 하는 소리였다.

팽팽 헤운 낚시줄을 당기니 손바닥만 한 붕어가 푸들쩍대며 매달려나왔다.

호기심이 부쩍 동하여 그리로 다가가 잡은 물고기들을 넣은 고기그물을 들여다본 나는 낚시코에서 물고기를 벗겨내며 흐뭇한 웃음을 짓는 낚시군아바이에게 말했다.

《많이 잡았군요. 참 기쁘시겠습니다.》

《물론이지요. 세월이 좋으니 여생을 즐겁게 보내지요.》

눈섭이 류달리 길고 건장한 체격의 로인은 얼굴에 웃음발을 날리며 응수했다.

낚시군아바이는 천렵놀이는 년로자들이 즐기는 정서생활의 하나라고 하면서 잡은 물고기를 가지고 현지에서 어죽을 쑤어먹거나 고추장을 두고 얼벌벌하게 탕을 끓여놓고 여럿이 담소하며 한잔 마시는 재미는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건강에도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자랑삼아 말하는것이였다.

어찌나 구수하게 말을 하는지 흥미있는 로인들의 생활에 저도모르게 끌려들어가는것만 같았다.

우심해지는 경제침체와 사회전반에 만연된 패륜패덕으로 하여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서 년로자들이 빚단련과 자식들의 천대속에 불우하게 생을 마치고있는 때에 우리 공화국의 년로자들은 당과 국가의 혜택속에서 얼마나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있는가.

점점 생각이 깊어져 해방후 새 조국건설시기부터 실시된 년로자들을 위한 시책들이 삼삼히 떠올랐다.

해방후 평양시를 비롯한 각 도들에 양로원을 내오도록 해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께서는 주체37(1948)년 5월 어느날 평안남도 강동군 승호면에 있는 양로원(당시)을 몸소 찾으시여 로인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배려를 베풀어주시였으며 가렬처절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진행된 내각협의회에서는 애국렬사유가족, 전사자가족들과 무의무탁자들의 생활을 국가가 책임지고 잘 보장해줄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도 당과 혁명에 충실하여온 혁명선배들을 존중하는것은 후대들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라고 하시며 준엄했던 고난의 그 나날에도 년로자들을 위해 끝없는 은정을 베풀어주시였으니 다심하신 그 사랑속에서 로인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년로자방조협회가 나오고 그후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년로자보호련맹 중앙위원회가 나왔으며 년로자보호법도 새로 채택되였다.

년로자들을 위한 은정깊은 시책을 끊임없이 베풀어주는 사회주의제도하에서 년로자들은 국가로부터 년금과 여러가지 형태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무병장수를 노래하고있다.

풍치수려한 곳마다에 민족적색채가 짙으면서도 현대적미감이 나는 궁궐같은 양로원을 새로 지어주도록 하시고 보양생들에게 은정어린 사랑의 선물들을 거듭 보내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사랑속에 인생의 로년기에도 혁명선배로, 웃사람으로 존경을 받으며 보람찬 삶을 누려가는 이 나라 년로자들에게 육체적로쇠는 있어도 마음의 로쇠는 없다. 


 


정녕 이 땅 그 어디에서나 울리는 《세월이야 가보라지》의 노래소리는 인생의 황혼기에도 약동하는 젊음을 주고 시대의 공로자로 변함없이 내세워주는 우리 당을 받드는 한길에서 영원한 청춘으로 살아가려는 년로자들의 심장의 고백이고 행복의 토로인것이다.

년로자들의 행복한 생활과 더 좋은 미래에 대한 나의 생각은 끝없이 이어져갔다.



평양시 보통강구역인민위원회 라 철 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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