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나본 《바다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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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나본 《바다녀인들》
정말이지 요즘은 눈코뜰새없이 분주히 뛰고 또 뛴다.
돼지목장, 버섯공장, 기초식품공장을 비롯하여 어데서나 물자들을 실어가라는 독촉이 불같다.
그제밤에도 금방 물자를 싣고 들어섰는데 동해지구 서호수산사업소에 가서 물고기를 받아오라는 지시가 떨어져 다음날 나는 랭동차를 타고 다시 출장길에 올랐다.
머나먼 운행길을 달려 서호수산사업소에 도착하니 정문앞에 설치된 대형속보판이 제일먼저 안겨들었다.
속보판에 두드러지게 박힌 글들가운데서도 활달한 필체로 쓴 제목이 나의 마음을 류달리 끌었다.
《바다녀인들》.
입속말로 나직이 외워보는데 마침 멀지 않은 곳에서 물고기처리작업에 여념이 없는 녀인들이 보였다.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잽싸게 일손을 다그치는 녀인들의 얼굴마다에는 웃음꽃이 남실남실 피여나고있었다.
그들과 인사를 나누면서도 그리고 물고기가공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도 나는 기계처럼 규칙적이고 속도있게 그러면서도 꼼꼼히 물고기를 손질해가는 녀인들의 일솜씨에 탄복을 금할수가 없었다.
나는 새삼스레 그들의 모습을 눈여겨보았다.
화려한 옷차림이나 진한 화장을 한 모습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평범하고 소박한 《바다녀인들》이였다.
그들을 바라보느라니 이 나라 방방곡곡 그 어디서나 창조되는 기적과 위훈의 소식들과 더불어 전해지는 미더운 우리 녀성들에 대한 이야기가 무심히 들려오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인민군부대들에 대한 현지시찰의 길에서나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실 때면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힘차게 떠밀고나가는 이 나라 녀인들의 수고를 깊이 헤아려주시며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안겨주시는것 아니던가.
그런 미더운 녀인들이 사회주의바다향기 넘쳐나는 이곳에도 있으니 나는 《바다녀인들》의 정찬 모습에서 사회주의건설의 전구마다에서 남자들 못지 않게 애국의 구슬땀을 흘리며 위훈을 떨쳐가는 이 나라 녀인들의 아름답고 억센 모습을 다시금 가슴에 새겨안았다.
물고기를 가득 싣고 이곳 수산사업소를 떠나는 나의 마음속에서 남편과 자식들을 돌보는 가정의 주부, 안해만이 아니라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담당자가 되여 아름다운 생의 자욱을 새겨가는 우리 녀성들에 대한 믿음과 정이 절로 북받쳐오르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평양고무공장 경리부원 김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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