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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북 최고지도자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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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2,933회 작성일 18-02-0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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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북 최고지도자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최근 본지 해외필진, 중국시민이 북의 최고지도자의 행적 관련 소설 '불멸의 역사' 중에서 2015년에 출판된 '존엄'의 한 대목을 소개하였다.(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7870)

소개한 극히 일부의 내용만 잘 봐도 북의 군사력 등 북에 대한 많은 정보를 엿볼 수 있었다.

 

 

✦ 북의 철저한 비밀관리체계

 

먼저 중국시민이 소개한 소설의 한 대목을 보자.

 

[[《로케트를 공개하다니?! 우리가 여태껏 비밀에 붙이고있던 그 로케트를 말이요?》

《그렇습니다. 지상 대 해상과 지상 대 공중로케트중에서 기지를 옮길 계획이였던것으로 몇기 공개하자고 합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놀라우신바가 없지 않으시였다. 최광이 말하는 지상 대 해상이나 지상 대 공중로케트로 말하면 총참모장과 민족보위상을 포함하여 그 존재를 아는 사람이 다섯손가락에나 꼽을 정도로 극비에 붙이고있던 무기였다. 그런 전술적의의가 큰 무기를 싸움을 앞두고 적측에 공개한다는것은 상식을 벗어나도 크게 벗어나는 일이였다. 다시말하여 장군다운 품격과 거인다운 기개가 없이는… 구름우에 높이 서서 멀리를 내다보는것과 같은 기질이 없이는 결심할수 없는 문제였다.

《로케트를 공개한다! 로케트… 그건 작전국의 방안이요?》

《아닙니다. 김정일동지의 결심이신… 혹시 최고사령관동지께선 다른…》

김일성동지께서는 《아니, 그래서가 아니요.》하며 가볍게 고개를 저으시였다.

《김정일동지가 아주 담대한 결심을 했소. 로케트를 가지고있으면서 이런 때 써먹어야지 공주님모시듯 그냥 안방에만 모시고있겠소? 선을 보이기요. 미국이 로케트가 저들만 있고 우리한텐 없는줄 알고 저렇게 문전까지 와서 야료를 부리는것 같은데 한번 놀라보라고 하오. 무장장비가 센걸 믿고 우쭐대는 놈들이라 우리에게 로케트가 있는줄 알면 당장 눈알이 뒤집혀서 줄행랑을 놓을수 있소.》

《그건 그렇지만… 사실 전 감추고있다가 적들이 대들면 요진통을 답새겨서 아예 묵사발을 만들어놀 작정이였는데 김정일동지의 주장과 론거가…》

로케트를 공개하자는것을 제 입으로 말하고도 이제 와서 최광은 아수한지 마른입을 쩝쩝 다셨다. 김일성동지께서는 호탕한 웃음에 이어 헌헌하게 말씀하시였다.]]

 

이렇게 소설에서 언급했듯이(굵은 글씨), 이 소설의 소재인 1968년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이 발발하여 미국이 실제 전면전쟁까지는 아니더라도 보복타격을 실시하려고 했을 때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북이 그동안 공개하지 않고 있던 두 종류의 비장의 무기를 공개하였다. 바로 '번개-1호' 지대공미사일과 스틱스계열의 대함미사일이었다.

이런 무기가 있는지 모르고 미국이 공격을 했다면 항공모함은 그 자리에서 수장되고 미국의 폭격기들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졌을 것이다. 

 

▲ S-75(나토명SA-2)대공미사일로 여러가지 변형 기종을 가지고 있다. 최대사거리 45km (30 miles)이고, 최대고도는 20km, 러시아가 이를 이용하여 미국 U-2 정찰기를 격추시킨 바 있고 베트남전에서도 미군기를 많이 떨어뜨려 지금도 계속 성능개량을 통해 개발 사용되고 있다. 중국은 이를 개량하여 홍기라는 대공미사일을 만들어 사용중이다.     ©자주시보

 

번개-1호는 (나토명:SA-2-가이드라인, 러시아명: S-75) 대공미사일로 고도 20km, 최대사거리 45km까지 나가는 매우 위력적인 미사일로 위키백과에 따르면 1959년 중국이 이 미사일을 이용하여 대만의 RB-57 고고도 정찰기를 격추한 것을 시작으로 1960년 소련 영공에서 미국 CIA의 U-2 정찰기를 격추하여 유명세를 탔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사태 동안, 미국 공군의 루돌프 앤더슨 소령의 U-2기가 쿠바 영공에서 이 미사일을 얻어맞아 격추되었고 이 후 월남전과 제4차중동전쟁 즉, 욤키푸르전쟁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으며 아이러니하게도 마지막 사용 기록은 1993년 3월 19일 압하지아 전쟁 당시 그루지아에서 쏜 이 미사일이 러시아의 Su-27 전투기를 구다우타 근처에서 격추하였던 것으로 되어 있다. 러시아 자국의 첨단 전투기도 당한 것이다.

 

▲ 나토명 SA-2(북:번개-1호, 러시아:S-75) 지대공 미사일에 직격은 피했지만 파편에 후미를 피격당한 미공군 F-105 전폭기, 전투기는 예민한 장비라 저렇게 피격당하면 결국 추락하게 된다. 소총 총알에도 숱하게 떨어지는 게 전투기이다. 번개-1호는 직접 맞추기도 하지면 목표 근처에서 폭발하면서 파편으로 격추시키는 것이 기본이다. 고도가 높을 수록 공기밀도가 낮아 피격 범위는 넓어진다. 그래서 고공정찰기들도 많이 당했다.  

 

▲ SA-2 대공미사일에 피격 당하는 팬텀의 정찰기형인 RF-4  

 

이런 위력적인 대공미사일을 북은 푸에블로호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비밀리에 개발, 실전배치해놓고 있었던 것이다. 개발하면서 수많은 시험을 했을텐데 미국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북은 S-300급 첨단 지대공 미사일을 실전배치해놓고 있다. 물론 이런 구형 지대공 미사일도 여전히 운용 중이다. 

 

▲ 후티반군이 사우디 군함을 공격하는 실전 유튜브 동영상에서 목표물로 나오는 사우디 최신형 스텔스 구축함, 헬기착륙장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선체가 완전 스텔스형이며 최신 위상배열레이더를 설치한 최근 구축함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동영상 장면이다. 이게 구형 스틱스미사일 단 한 방을 얻어맞고 침몰하였다.
▲ 2015년 12월 5일, 후티반군 대함미사일 공격에 두동강이 나서 침몰하는 사우디 군함을 보도하는 이란 파르스 국영통신, 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크기의 적지 않은 군함이다.  모두 스틱스계열 대함 미사일에 당한 것이다.   ©자주시보

 

▲ 후티반군의 북한제 스틱스 대함미사일(추정)에 격침되었다가 인양한 HSV-2 Swift 미 해군 고속 삼동선, 가장 최신 스텔스 기술이 총 집약된 함선인데 구형 스틱스에 당했다. 스틱스에 당하면 이렇게 다 불타버리게 된다.

 

스틱스계열 대함미사일도 무시무시한 미사일이다. 지금도 진행 중인 예멘전쟁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최신예 구축함이 예멘 후티반군 쏜 이 스틱스 대함 미사일 딱 한 발을 맞고 그대로 수장되어버렸다. 십여년 전에 1조2천억원 정도 들여 프랑스에게 특별 주문 생산한 첨단 구축함이었다.

지금까지 예멘 해역에서 수장된 함선이 약 12척이나 된다. 대부분 이 스틱스계열의 대함미사일에 당한 것이다. 

이 대함미사일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데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해면에 붙어 날기 때문에 레이더에 빨리 포착이 되지 않아 요격이 쉽지 않고 남은 액체연료가 폭탄과 함께 터지면서 강렬한 화염이 일어나 그대로 전함을 불태워버린다. 

 

지금 북은 금성계열의 첨단 대함미사일을 수없이 개발 실전배치해놓고 있다. 물론 이 스틱스계열 미사일도 여전히 실전배치 중이다.

 

▲ 북의 스틱스 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 실크웜이라는 보도도 있는데 실크웜은 서거리를 늘리기 위해 미사일 크기를 키운 것이다.     ©자주시보

 

그런데 소설에서는 이런 미사일이 실전배치 되어 있다는 정보를 당시 북에서 아는 사람은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고 언급하고 있다. 최고지도자와 고위 군간부 그리고 그 무기관리자 외에는 누구도 모르는 비밀 병기들이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도대체 어떤 비밀병기들이 실전배치되어 있는지는 아무리 외부에서 파악하려고 해도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북은 "우리 인민들도 모르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는 말을 가끔 언론에 흘리고 있다. 철저한 비밀 유지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북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지만 적을 모르면 나를 알건 모르건 백전백패다. 요즘은 무기들이 과거와 달리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탄으로 만든 대형 전자기펄스탄(EMP탄)은 단 한 발로도 미국처럼 거대한 나라 전역을 마비시켜버린다.

북이 그런 수소탄을 개발했다고 지난해 공식 발표하였다. 하지만 미국은 그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방식으로 운반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 미사일에 장착해서 쏘는 것인지 위성에 넣어두었다가 떨구는 것인지 잠수함에 싣고 있다고 불의에 타격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무슨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미국 본토에 떨어뜨리는 것인지 뭘 알아야 방어를 할 텐데...

 

결국 미국이 북의 비밀병기에 대한 정보를 전혀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이 아닐 수 없다. 그에 비하면 미국은 이미 첨단무기를 공개할만큼 다 공개했다. 물론 아직 공개하지 않은 비밀무기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런 비밀을 유지하기 힘든 구조다. 개발 자체가 민간기업들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의 철저한 비밀관리, 이점을 우리 국방부와 미국은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북 최고지도자의 전쟁불사 의지

 

중국시민이 소개한 소설 대목 중에 또 다른 한 곳을 보자.

 

[[김일성 수상은 죤슨이 일석삼조를 노리고 모험을 하는 셈인데 만일 적들이 전쟁을 정 하겠다면 이번 기회에 판을 갈라서 통일하는 게 옳지 않겠느냐고 장령들에게 묻는다. 장령들은 당연히 찬성하고 김일성 수상은 그런 방향에서 장병들을 준비시키라고 지시한다. 

 

42절에서 김일성 수상은 최광 총참모장과 통화하여 최신상황을 알아본다.  

 

“《변동이 있습니다.》 최광대장이 말씀드리였다. 《적들이 어제 새벽부터 남강원도 속초앞바다에서 미7함대 기동분함대와의 합동해상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13시간을 경과한 어제 오후 5시까지 〈에프 5에이〉, 〈에프 105〉형 전투기들이 세번이나 우리측 령공을 침범했고 서해상에서는 해군함선들과 정체불명의 선박들이 해상경계선근처를 떠나지 않고있습니다.》

《분계선에서는?》

《분계선도 조용치 않습니다. 합동해상훈련장에서 리륙한 함재기들이 분계선상공을 부단히 횡단비행하는 속에 어제 오후부터 전선중부와 서부의 세개 방향에서 3만 9천여발의 총포탄을 쏘아대며 분계선돌파를 가상한 련대급의 공격연습을 맹렬히 벌렸습니다. 이제껏 비밀에 붙이던 지뢰해제차까지 공개하면서…》

《저놈들이 남의 대사를 망쳐놓으려구 꽤 품을 들이는구만.》

외무상 박성철이 집무실에 들어선것이 그때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송수화기를 드신채 앉으라는 뜻으로 앞상을 가리키시며 최광총참모장과의 통화를 이으시였다.

《우리한테 지상 대 공중로케트가 있는줄을 알면서 공공연히 령공침범을 하는 까닭이 어디 있다고 보오?》

《저희들은… 적들이 비행기 하나쯤 잃더라도 이번기회에 어떻게든 소동을 일으켜 그걸 주패장으로 사죄없이 〈푸에블로〉호 선원들을 찾아가려는 시도로 보고있습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송수화기를 바꾸어쥐시였다.

《그러니 큰 고기를 낚기 위해 미끼를 던져본다는 소린데… 그렇다고 그냥 령공을 침범하는걸 놔둘수야 없지 않겠소? 령공침범이자 공중정찰인데.》

《그게 문젭니다. 말려들지 않자니…》

《말려 안든다… 말려 안든다… 방법이 말려들지 않는것밖에 없을가?》

《그럼 이렇게 하겠습니다. 이왕 로케트도 공개했는데 좀 깊이 들어왔을 때 한기 쏴서 떨구겠습니다.》

《허허, 인제야 총참모장다운 말을 하는군. 옳소, 구데기 무섭다구 장을 안 담그겠소? 그게 방법이요.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당하면서까지 인내를 보이는건 우리의 배짱에도 맞지 않거니와 적들의 오만성이나 길러주기 쉽소.》

《그럼 그렇게 작전하겠습니다.》

총참모장과의 통화를 그렇게 끝내신 그이께서는 비로소 외무상 박성철과 앞상을 마주하고 앉으시였다.”(333~334쪽)]]

 

중국시민이 요약 소개했듯이 김일성주석은 푸에블로호 대결전 당시 만일 적들이 전쟁을 정 하겠다면 이번 기회에 판을 갈라서 통일하는 게 옳지 않겠느냐고 장령들에게 묻고 장령들은 당연히 찬성하였으며 김일성 수상은 그런 방향에서 장병들을 준비시키라고 지시하였다.(굵은 글씨)

이미 푸에블로호를 나포명령을 내렸을 때부터 전쟁불사의 결심을 내렸던 것이다.

 

북은 2006년 최초 핵시험을 한 직후 강석주 외무상을 통해 "미국과 전쟁까지 각오하고 핵시험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일국방위원장도 미국과의 대결전을 끝내기 위해서는 전쟁을 각오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2010년 연평도포격전에서도 증명되었다.

 

김정은국무위원장도 마찬가지이다. 2015년 8월 판문점 지뢰사건이 터졌을 때 김정은국무위원장은 48시간 시간을 주면서 그 안에 대화에 나서서 북이 목함지뢰 사건을 유발하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대북스피커 방송 중단에 합의하지 않으면 전면 타격에 나서겠다고 선언하였다. 전면전쟁 불사 선언이었다.

결국, 깜짝 놀란 미국이 직접 나서서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추진시켜 대북스피커방송을 중단함으로써 전쟁위기를 넘겼다. 

그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 간부들과의 관련한 공개적인 평가대회에서 "우리 인민들이 피땀흘려 건설한 지상의 재부들이 전쟁으로 파괴될 생각에 가슴이 아팠지만 단호하게 결심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는 전쟁 결심 당시의 심정을 솔직히 고백하였다. 

전쟁이 나면 미국의 대규모 핵전쟁으로 지상이 모조리 초토화될 각오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신 전 주민을 신속히 지하 대피시설로 옮겨 반격으로 가해 미국을 제압할 타산을 세웠던 것 같다.

 

2016년 김정은국무위원장의 명령으로 단행된 연속된 수소탄시험, 그리고 연이은 화성-14형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험, 그리고 일본 열도를 두번이나 넘긴 미사일 발사훈련 등 어느 것 하나도 전쟁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2년 8월 25일 선군절 경축연회에서 연설하는 장면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에서 미국이 조선의 영토와 영해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튕긴타면 즉시 섬멸적 반타격을 가하고 전군이 조국통일대전에로 이행하라는 명령을 전군에 하달하였으며 이를 위한 작전계획을 검토하고 최종수표하였다고 언명한 바 있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북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2년 8월 25일 동부전선을 시찰하던 중 현지에서 진행된 선군절 경축연회 연설에서 “나는 이미 서남전선의 최전방부대들에 나가 적들의 무분별한 추태를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살피며 만약 적들이 신성한 우리 령토와 령해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즉시적인 섬멸적 반타격을 안기고 전군이 산악같이 일떠서 조국통일대업을 성취하기 위한 전면적 반공격전에로 이행할 데 대한 명령을 전군에 하달하였으며 이를 위한 작전계획을 검토하고 최종수표하였습니다”고 언명하였다.

그리고 북의 언론들은 지금도 종종 이 명령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고 보도하고 있다 

 

미군 항공모함이 3척이나 다시 한반도 주변으로 집결하고 있고 미국의 신예 첨단 전폭기 F-35, F-22 등이 속속 한반도 주변 주일미군기지와 괌 미군기지에 배치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작은 불꽃도 전면전을 촉발할 우려가 높다. 

미군 당국과 우리군 당국이 이 점을 유념하여 한반도 위기관리를 잘 해나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위기관리만으로 전쟁을 막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된다.

미국 정보당국도 올 봄 안에 북이 미국 본토 핵직격능력을 완전히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더는 용납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막대한 미군 전략자산들이 한반도 주변에 집결하고 있다. 명령만 떨어지면 즉각 북을 향해 육해공 모든 방면에서 입체적인 대북 선제타격을 가할 수 있는 장비들이 이미 실전배치되었고 그 숙달훈련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그러니 북은 북대로 여차하면 미국이 선제공격을 가하기 전에 미군 거점에 대해 불의의 입체전적인 타격을 가해 무력화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쟁을 결속지을 결심을 굳히고 있을 것이다.

특히, 북도 이제는 수소탄으로 미국 본토를 직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그것이 없었을 때는 북의 지상은 미국의 핵공격으로 초토화될 각오를 해야 했지만 이제는 미국이 그런 공격을 가할 경우 북도 미국 본토를 완전히 초토화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미국도 함부로 그런 무차별 핵공격은 가하지 못할 것이며 최대의 공격이 전술핵무기를 이용하여 북의 주요 거점을 타격하는 정도가 될 것이다.  

전쟁이 발발해도 이제 북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며 북이 북미대결전을 전쟁으로 끝낼 결심을 내리기가 더 쉬워졌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상황인가. 

이 위험천만한 상황을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북과 미국이 협상탁에 앉아 적대관계를 근본적으로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북미관계를 정상화할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 방법이 아닌 전쟁의 방법은 너무나 참혹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오고 북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북의 핵심 실세 중의 한 사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여정 제1부부장까지 오게 된다.

북미대화의 절호의 마당이 마련된 것이다. 미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인데 여전히 미국 정부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이 눈치 저 눈치만 보며 애매모호한 태도로 이리갔다, 저리갔다 오락가락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 남북대화도 하고 북미대화를 중재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일말의 기대를 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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