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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주인

토지개혁만세소리가 하늘땅을 진감하던 력사의 그날로부터 어느덧 7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감회도 새로운 주체35(1946)년 3월 5일, 우리 농민들이 꿈이냐 생시냐 울고웃으며 온 강산이 쿵쿵 울리게 밭머리들마다에 자기 이름들이 새겨진 토지분여표말을 쾅쾅 박던 그 메질소리가 막 들려오는것만 같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토지개혁이 실시된 후 우리 농촌의 면모는 근본적으로 변하였습니다. 이제는 근로농민들이 우리 농촌의 주인으로되였습니다.》

땅의 주인!

언제부터였던가. 우리 농민들이 꿈속에서조차 피눈물과 한숨속에 불러보던 이 말을 가슴후련히 터친것은...

- 토지개혁법령의 발포로 제 땅에 처음으로 씨앗을 묻는 우리 농민들 -

지금도 귀기울이면 백두산말기에 백학이 너울너울 해방된 강산에 뻐꾸기 뻐꾹 뻐꾹 하고 우리 농민들이 환희에 넘쳐 부르던 《밭갈이노래》의 선률이 메아리쳐 울려오고 눈을 감으면 왈랑절랑 소방울소리높이 수령님 주신 땅에 밭을 갈고 씨앗을 묻으며 해방조선의 첫봄을 가꾸어가던 열정넘친 그 모습들이 삼삼히 어려온다.

당시 신문 《정로》는 북조선각지에서 토지개혁의 실시로 일제와 지주,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의 토지 100만여정보가 몰수되여 토지가 없거나 적은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분여된 소식을 대서특필하였다.

이 땅의 주인들의 력사는 바로 이렇게 시작되였다. 제 땅에서 하루라도 농사를 지어보고싶어하던 우리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은 이렇게 꿈같이 이루어졌고 그들은 비로소 진정한 땅의 주인이 되였던것이다.

어버이수령님의 하늘같은 은덕이 너무도 고마워 이 땅의 첫 주인들은 땅이 꺼지게 풍년로적가리를 쌓아올리며 많은 애국미로 건국의 터전을 튼튼히 다져나갔고 가렬한 전화의 나날에는 식량증산을 위한 투쟁은 조국을 지키는 투쟁이라고 웨치며 불비쏟아지는 대지에 씨앗을 뿌리고 곡식을 가꾸었다.

-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전시알곡증산투쟁을 힘있게 벌리는 농민들 -

그때로부터 세월은 멀리 흘러 대지는 눈부시게 전변되고 세대는 끊임없이 바뀌였어도 이 땅의 주인들이 전야에 바치는 땀과 열정은 날이 갈수록 더 진하고 더욱 뜨거워만갔다.

- 전변의 새 력사를 전하는 어러리벌 -

돌이켜보면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에도 이 땅을 사회주의조선의 토지답게 전변시켜주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그 은정이 하도 고마워 풀뿌리를 씹으면서도 이 땅을 품어안고 억척같이 가꿔온 공화국의 농업근로자들이다.

자기들에게 땅의 주인, 나라의 참된 주인으로서의 값높은 삶을 안겨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은덕을 언제나 잊지 않고 쌀로써 위대한 조선로동당을 믿음직하게 받들어온 조선농업근로자들의 투쟁전통은 오늘도 빛나게 계승되고있다.

오늘 조선농업근로자들은 자기들이 바로 이 땅의 주인이며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을 지켜선 전초병이라는 드높은 자각과 열정을 안고 쌀로써 사회주의강국건설구상을 받들어나갈 열의에 넘쳐있다.

땅의 주인.

이 말속에 이 나라 농민들의 값높은 삶의 력사가 응축되여있고 사회주의대지의 휘황한 래일이 약속되여있는것이다.

봄기운이 태동하는 지금 서해북단의 룡천벌로부터 분계연선 연백벌, 북방의 백두삼천리벌과 동해기슭 함흥 100리벌에 이르는 온 나라의 협동벌들이 땅의 주인,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병된 자각안고 사회주의대지에 자신들의 힘과 지혜를 깡그리 바쳐가는 농업근로자들의 드높은 애국열정으로 부글부글 끓어번지고있다.

-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하기 위해 떨쳐나선 우리의 농업근로자들 -

땅은 말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사회주의조선의 대지는 하많은 사연을 전하며 땅의 주인들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어버이수령님 주신 땅에서 황금벌의 새 력사를 대대손손 영원히 빛내여가라고...

본사기자   조선의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