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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주변에 진을 치고 있는 아류들의 냉전 사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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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1,402회 작성일 23-05-1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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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총리공관 당정협의회에서 아주 저질의 빨갱이 소동을 피웠다. 그는 "북의 지령을 받는 간첩들이 공적 기관에 스며들었다"면서 사회 전체에 간첩들이 우글거린다는 듯한 발언을 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한숨이 절로 나온다. 또, 온갖 사회적 문제점을 지적하고는 "노조인지 조폭인지 모르겠다"는 폭언을 해대며 노조를 요란하게 물어뜯었다. 다른 건 차치하고 우선 철지난 빨갱이 소동을 요란하게 해대는 김 실장의 정신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스럽다. 공적 기관에 간첩이 득실거린다는 주장은 자기가 수장으로 있는 비서실에도 간첩이 박혀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공적 기관에 간첩들이 득실거리고 노동계에는 조폭들이 꽉들어차있다면 윤 정권은 간첩과 조폭들을 양성한 책임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역대 독재정권이 괴멸되기 직전에는 항상 빨갱이 소동을 피우는 전통이 있다는 각도에서 보면 납득이 가긴 한다. 이것은 윤 정권의 종말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도 있다.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피하려는 국면전환용의 철지난 냉전사고방식이라고 보면 맞을 것 같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의 지지는 겨우 30%를 믿돌고, 업무평가는 65% 이상이 부정적이라고 한다. 이렇게 오래 계속되는 낮은 지지율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뿐 아니라 실제 윤 정권을 몰아내려는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는 걸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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