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의 배밭이 전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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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의 배밭이 전하는 이야기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고있을뿐아니라 세계인민들의 동경의 대상으로 되고있는 금강산은 으뜸가는 천하절승으로서 조선의 명산인 동시에 세계적인 명산으로 이름떨치고있다.
단순한 하나의 명승이 아니라 자연의 모든 아름다운 명승을 한곳에 모아놓은 명승지의 집합체를 이루고있는 금강산으로는 일년 사계절 탐승객들의 발길이 끊어질줄 모른다.
금강산의 구룡연으로 오르는 탐승객들은 길옆에 있는 배밭을 보게 되는데 이곳에는 우리 인민들에게 맛좋은 과일을 먹이시기 위해 무려 세차례나 사랑의 자욱을 새겨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의 불멸의 사적이 깃들어있다.
조국이 해방된 이태후인 주체36(1947)년 9월 금강산지구에 대한 현지지도를 이어가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동행한 일군들에게 신계사주변에 있는 배밭에 배가 많이 달렸는데 한번 보고 가자고 하시며 밭 한가운데 있는 농가를 향하여 걸음을 옮기시였다.
새 조국건설로 그처럼 바쁘신 어버이수령님께 있어서 시간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일군들은 자그마한 산골의 과수원에 불과한 배밭을 보고 가자고 하시는 그이의 말씀에 모두 의아해졌다.
배밭을 찾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허리굽혀 인사를 올리는 집주인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시며 외진 산골에서 과일을 심어 가꾸는 그의 수고를 헤아려주시였다.
수령님께서는 과일향기 풍기는 배밭을 만족한 시선으로 바라보시며 집주인에게 배밭을 잘 관리하였다고, 이렇게 과일농사를 잘하는것도 다 애국심의 표현이라고 과분한 치하도 해주시였다.
집주인으로부터 과수밭의 면적과 수확량을 알아보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대단히 만족해하시며 좋은 일이라고, 풍년든 과일을 잘 거두어들이라고 이르시였다.
이어 가지가 휘게 주렁진 배들을 보시던 수령님께서는 배가 탐스럽다고 하시며 해방전에는 이 좋은 배를 우리 인민들이 구경도 못했다고, 일본놈들과 잘사는 사람들만이 이런 배를 먹었다고 이야기하시였다.
잠시 생각에 잠기셨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지금은 인민의 세상이며 인민들이 이 배를 먹어야 한다고, 해방된 우리 나라에서는 인민이 주인이며 모든것이 인민을 위해 필요하다고 마디마디 힘을 주어 교시하시였다.
집주인은 거듭거듭 《인민》이라는 두 글자를 반복하시는 그이의 말씀에 목이 메여 두눈을 슴벅이였다.
감격으로 눈시울을 적시는 그에게서 시선을 돌려 주위를 둘러보시던 수령님께서는 수확한 과일을 어떻게 하는가고 물으시였다.
평범한 농민에 불과한 저에게 과수원을 주신 김일성장군님의 은덕이 고마워 나라에 바치려고 한다는 집주인의 대답을 들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과일을 많이 생산하여 금강산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공급해주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금강산의 보배인 배밭을 더욱 확장하고 잘 가꾸어 자연풍치를 돋구며 휴양생들과 탐승객들에게 맛좋고 싱싱한 배를 더 많이 공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배밭주인에게 앞으로 배밭을 더 잘 가꾸어 많은 과일을 수확하라고 하시며 따뜻한 인사를 남기시고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였다.
이날 수령님을 동행하였던 일군들은 애국의 자그마한 싹을 소중히 여겨주시며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모두다 건국사업에 떨쳐나서자고 하시던 그이의 말씀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였다. 그러면서 지난날 천대와 멸시만을 받아온 인민들에게 새 조선의 주인된 행복을 한껏 누리도록 해주신 어버이수령님의 《이민위천》의 사상을 가슴속깊이 새겨안게 되였다.
한참후에야 다녀가신분이 어버이수령님이시였다는것을 알게 된 집주인은 한없이 소탈하고 겸허하신 그이의 인품에 머리를 숙이였다.
이름없던 산골의 자그마한 배밭에 새겨주신 사랑의 자욱은 이에만 그치지 않았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 이듬해인 주체37(1948)년 10월 구룡연을 돌아보시고 내려오시던 길에 또다시 이 배밭에 들리시여 과수원집 주인에게 배밭을 더 잘 가꿀데 대하여 교시하시였으며 주체62(1973)년 8월에도 배밭을 찾으시여 배밭에 관수체계를 도입하고 배밭관리를 과학적으로 하여 더 많은 배를 생산할데 대하여 교시하시였다.
- 배밭현지지도표식비 -
우리 인민들에게 세상에 둘도 없는 명산을 안겨주시고도 못다 주신 사랑이 있으신듯 여기서 나오는 과일도 통채로 금강산을 찾는 근로자들에게 안겨주시려 바치신 어버이수령님의 헌신의 그 로고는 세월과 더불어 길이 전해질것이다.
본사기자 조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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