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동지적의리를 지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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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동지적의리를 지니시고
예로부터 사람들은 자기 민족이 낳은 영웅들을 한없이 사랑하고 존경하여왔다.
그래서 세상에는 나라와 민족들이 자기의 영웅들을 칭송하여 세운 기념비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 공화국의 대성산혁명렬사릉처럼 혁명선렬들, 영웅들의 고귀한 업적과 투쟁정신을 후대들에게 가슴깊이 새겨주는 기념비는 세상에 없다.
공화국의 수도 평양의 대성구역 대성산의 주작봉마루에는 대성산혁명렬사릉이 있다.
공화국영웅메달을 부각한 화환진정대와 조각군상들, 생전의 모습그대로 세워진 혁명렬사들의 반신상…
그 모든것을 소중히 새겨보느라면 혁명전사들의 위훈을 후손만대에 길이 빛내주시려 크나큰 로고와 심혈을 기울이시던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사랑과 고결한 의리의 세계가 가슴뜨겁게 안겨온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혁명렬사릉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혁명전사들에게 돌려주신 크나큰 신임의 표시이고 선물이며 그들의 투쟁업적에 대한 높은 평가의 상징입니다.》
주체62(1973)년 8월 어느날이였다. 말복을 앞둔 이날은 전에 없이 무더웠지만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께서는 한여름의 뙤약볕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주작봉마루에 오르시였다.
동서남북으로 확 트인 산봉우리에 오르시여 허리에 손을 얹으시고 멀리 산아래에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평양시의 전경을 이윽토록 굽어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우렁우렁하신 음성으로 여기에 올라서니 우리 조국의 휘황한 전망이 그대로 보이는것 같다고 하시였다.
이윽고 소나무밑에 허물없이 앉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웃주머니에서 몇겹으로 접은 한장의 종이를 꺼내 펼쳐드시였다.
그이께서 펼쳐드신 종이에는 혁명렬사릉에 안치할 투사들의 이름이며 그들의 생년월일과 혁명에 참가한 년대며 전사한 날자와 지명까지 세세히 적혀있었다.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수령님께서는 희생된 전사들의 이름을 부르시며 그들을 감회깊이 추억하시였다.
긴긴 여름해도 어느덧 서쪽하늘가로 기울어져 퍼그나 시간이 흘렀다. 동행한 일군들이 초조히 시계를 들여다보며 떠나실 시간이 되였다고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렬사릉건설에서 미흡한 점이 있을세라 다시금 렬사릉터를 천천히 돌아보시였다. 그러시고는 렬사릉을 규모가 더 크게 최대의 성의를 다해서 건설하자고, 렬사릉이름은 《혁명렬사릉》으로 하고 릉어구에 혁명가들의 투쟁업적을 두고두고 전할수 있게 종합비를 하나 잘 만들어세우며 비문의 내용은 어떻게 하라는것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후에도 혁명렬사릉건설에 늘 깊은 관심을 돌리시며 머나먼 현지지도의 길에서까지 일군들을 부르시여 혁명렬사릉에 안치할 투사들의 인원수도 정해주시고 여러차례 전화를 거시여 혁명렬사릉건설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문제들도 몸소 풀어주시였다.
이뿐이 아니였다.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하고 오래전에 떠나간 혁명렬사들의 형상을 두고 창작가들이 안타까이 모대기고있을 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들의 얼굴생김의 특징들과 성격상특징까지 기록한 자료를 친히 보내주시였고 어느 동무는 지금 살아있는 누구와 비슷하니 참고하라는것까지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숭고한 뜻을 받드시여 혁명렬사릉을 더욱 웅장하게 일떠세우신분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이시다.
주체73(1984)년 6월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몸소 대성산혁명렬사릉 개건확장공사장을 찾으시였다.
이날 여러가지 재질로 만든 반신상견본들을 하나하나 주의깊게 살펴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 일군에게 반신상을 동으로 하면 어떻겠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일군은 인차 대답을 올리지 못하였다. 한두상도 아닌 수많은 반신상을 모두 동으로 만든다는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였다.
일군의 심중을 헤아려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반신상을 만드는데 동이 얼마나 드는가고 다시 물으시였다. 일군이 말씀올린 수자는 엄청난것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혼자말씀처럼 그 수자를 몇번이고 뇌이시다가 나라의 동사정이 아무리 긴장하여도 혁명렬사들의 반신상을 동으로 만들어세우는것이 제일 좋을것 같다고 하시였다.
렬사들의 반신상을 동으로 만들도록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시고도 못 다 주신 사랑이 있으신듯 오래도록 반신상곁에 서계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다시금 반신상들을 번갈아보시면서 반신상의 색갈까지 정해주시고서야 주작봉마루를 내리시였다.
한여름의 불볕이 내리쪼이던 어느날, 또다시 대성산혁명렬사릉 개건확장공사장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반신상구역에 이르시여 오래도록 걸음을 옮기지 못하시였다. 동안이 지나도록 말씀이 없으시던 그이께서는 동무들이 해방후에 싸우다가 희생된 혁명렬사들가운데서 영웅칭호를 수여받은 혁명렬사들의 반신상에만 영웅메달을 단것으로 형상하였는데 사실 그들만 영웅이라고 볼수 없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영웅칭호를 수여하는 제도가 있었더라면 그들은 다 영웅칭호를 수여받았을것이라고 하시면서 한 일군에게 항일혁명투사들은 다 영웅이라는것을 사람들이 알게 해야 하겠는데 무슨 방도가 없겠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은 위대한 장군님께 기쁨을 드릴만 한 방도를 찾지 못하는것이 더없이 민망스럽고 안타깝기만 하였다.
사색에 잠겨 반신상앞을 천천히 오가시던 그이께서는 밝은 안색을 지으시며 화환진정대에 동으로 금별메달을 크게 만들어 부각해놓으면 항일혁명렬사들모두가 영웅이라는것을 누구나 보고 알수 있을것이라고 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대성산혁명렬사릉의 화환진정대우에는 공화국영웅메달이 크고 정중하게 부각되게 되였다.
항일혁명렬사들에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뜨거운 사랑과 의리는 렬사릉의 배경을 장식한 붉은 기발과 어버이수령님의 존함을 모신 친필비, 조각군상작품에도 뜨겁게 깃들어있다.
혁명전사들을 위하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이렇듯 숭고하고도 열렬한 혁명적사랑과 의리가 그대로 고임돌이 되고 만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비문이 되여 대성산혁명렬사릉은 세상에 둘도 없는 영생의 기념비로 훌륭히 일떠서게 되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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